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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주 May 03. 2021

'괜찮다' 그 너머의 삶에 대하여.

소설 <하는, 사랑> 북토크 기록 - 1

1월에 출간된 장편소설 <하는, 사랑>의 온라인 북토크를 4월에 두 번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온라인으로 데, 덕분에 3시간짜리 영상 기록이 남았어요. 그래서 제가 준비했던 것과 기록을 다시 보면서 정리하여 브런치에 공유할 생각입니다.

1편은 제가 독자님들께 드리고 싶은 얘기이고요, 2편부터는 독자분들의 질문 열여덟 개에 대한 저의 답변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북토크 당시 말투를 그대로 올립니다.

(미성년자에게는 부적절한 내용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소설 <하는, 사랑>을 쓴 작가 김현주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책을 읽으시거나 브런치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하는, 사랑>은 부부의 섹스에 대한 소설이에요.

섹스리스인 희수 부부가 나오고, 그 반대인 윤주 부부가 나오고요,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등장인물의 대부분은 섹스에 문제가 있어요. 현실처럼요.


우리나라에 섹스리스 부부가 많다는 건 워낙 기사도 많이 나와서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그런 기사 답글이나 온라인 게시판을 보면, 정말 이 세상의 모든 부부가 섹스리스인 것처럼 압도적이더라고요. 제 주위를 봐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라는 말을 정말 너무 싫어하는데, 특히 남자들이 그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거예요. 그게 굉장히 센스 있는 말인 것처럼. 

뭐랄까, 와이프하고 하는 사람은 좀 덜 떨어지는 사람처럼 몰아붙이는 느낌인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근데 이제는 여자들도 그 말을 하더라고요? '결혼하면 다 그래.', '몇 년만 지나 봐라.' 이런 말들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이 된 것 같아요.

  

제가 작가의 말에서도 썼는데, 특히 방송이 문제예요. 부부끼리 그러는 거 아니다. 결혼하면 그렇게 되는 게 당연하다는 말들, 부부는 서로 갈등하는 사이, 서로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모습이 너무 많이 나와요. 

저는 그게 정말 꼴불견이에요. 그런 게 계속 나오니까 학습이 되잖아요.


미혼이신 분들도 이제는 결혼하면 저렇게 되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결혼 전부터 하게 되는 거예요. 서로 사랑하는 부부는 영화 속에서만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기혼자들도 이미 그 생각이 박여버려서 노력해볼 시점을 놓치고, 그럴 의지도 없어요. 왜냐면 그건 당연한 거라고 했으니까요. 당연하다는 거에 왜 노력을 기울여요? 

방송뿐만 아니라 주위를 둘러봐도 거의 다 그렇다니까. 아, 나도 뭐 괜찮은 거겠지.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런 분위기와 말들이 우리의 숱한 기회를 다 빼앗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지 않게, 누구나 꿈꿨던 것처럼 알콩달콩하게 살 수 있는 거고, 그건 너무 다른 삶이에요. 

그런데 누가 이걸 알려주는 것도 아니니까, 여태 그걸 알지 못했던 것뿐이고요. 

그래서 저는 이 내용을 꼭 써야겠다, 생각하고 2019년 여름부터 쓰기 시작했어요.


책이 나오기 전에 브런치에 먼저 연재를 했는데요, 그 연재를 보고 바로 실행에 옮기신 분들이 계셨어요.

중요한 얘기는 소설 뒤쪽에 좀 몰려 있어서, 앞부분을 보고 그렇게 움직이실 줄은 몰랐는데요.

자신이 놓쳤던 부분, 간과했던 부분을 알아차리신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분들이 그때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고, 진짜 놀랍다면서 댓글을 쓰고 그러셨는데, 그걸 직접 보면서도 주저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일반화할 순 없지만, 주저하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좀 젊은 분들이었고요. 소설 속 희수처럼 뭔가 실행을 해내는 쪽은 오히려 결혼 년수가 좀 되신 분들이었어요. 살아보니까 그 중요성을 느끼셨던 게 아닐까 생각해요.

실행에 옮기셨던 몇몇 분들은 완전 다른 삶이 되었다고, 그냥 살았으면 어쩔 뻔했냐고 하셔서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근데 역정을 내시는 분도 계셨어요. 

자기는 섹스리슨데, 그럼 사랑 안 하는 거냐고. 남편이 자기를 사랑 안 하는 거냐고 화가 나셨는데요. 제가 그건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부부가 섹스를 안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섹스하면 지금보다 더 사랑하게 된다는 거는 확실하니까. 시험 삼아서 해보실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물론 그 시작이 되게 어려운 분들도 있다는 건 알아요.


최근에 [차이나는 클래스]를 봤는데요. 거기에 행복에 대한 게 나오더라고요.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 1위가 행복한 가정이래요. 2위는 건강, 3위는 돈이었고, 아이 교육도 있었어요.


우리 집은 행복한 가정이야.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행복한 가정을 위한 가장 큰 조건이 배우자와의 관계라고 생각해요.

경제적인 거, 아이, 자신의 성취 그런 게 다 괜찮아도 배우자와의 관계가 좋지 못하다면 과연 행복할까요? 

남편이랑 싸웠을 때 생각해보세요. 맛있는 걸 먹어도 우울하잖아요. 아이한테도 짜증 나고요. 

정말 모든 것에 영향을 끼쳐요. 파트너와 사이가 좋으면 걱정거리도 서로 의논해가면서 다 해결해나갈 수 있거든요. 저는 그렇더라고요.


행복하기 위한 가장 큰 조건이 행복한 가정이라면서 그것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배우자와의 좋은 관계는 굉장히 여러 요소가 필요하지만, 절대적인 게 있어요. 바로 섹스예요. 

부부 사이에서 섹스는 너무나 절대적인 거라서 다른 걸로는 대체할 수가 없어요.


섹스를 안 해도 사이가 좋다는 분들이 계세요.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인데, 저는 이 말에 약간 의문이 있어요. 어떤 연유로 섹스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사이가 좋은데 왜 섹스를 안 하는 거죠?

그냥 괜찮은 것, 무난한 것, 나쁘지 않은 걸 사이가 좋다고 여기는 것 아닐까요?


'우리 부부는 사이가 나빠!!!'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부부는 눈만 마주치면 싸우거나, 서로를 정말 끔찍하게 생각하거나, 아니면 이 모든 걸 뛰어넘어 서로를 투명 인간으로 대하는 상황 정도여야 사이가 나쁘다고 인식하는 것 아닐까요?


약간 극단적인 내용인데, 일본 드라마 중에 ‘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라는 게 있어요.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어요.

일본에서 굉장한 반향을 일으킨 원작이 드라마로도 나온 건데요, 둘이 정말 사랑하는 부부가 있어요. 연애도 했고, 결국 결혼도 했어요. 주인공 부부가 다 귀엽고 예뻐요. 하지만 섹스를 못 해요. 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서요. 남자가 엄청나게 큰가? 그래서 그런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요, 둘이 무지하게 안 맞는다는 걸 극단적으로 표현한 거겠죠.


그래서 연애 때도 못 했는데 둘이 무지 사랑하니까 결국 결혼했어요. 처음에는 섹스 시도를 해봤지만 잘 안 돼서 포기했는데, 점점 섹스가 없는 부부라는 것에 둘 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여자는 학교 선생님인데,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와요. 사진을 공유할게요.


사랑은 마음이 문제지


육체관계와는 상관없다고 말해요. 주변의 사람들은 학부모들인데요, 표정이 장난 아니죠.


진심으로 사랑한대요. 주인공은 이미 좀 기가 꺾였어요.  뒤에 여자들은 웃고 있어요.


한 학부모가 그건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하죠.


진심으로 사랑하는데 안 한다고 하면 누구라도 저런 반응이 나올 거예요. 그럴 리가 없으니까요. 아무리 자기는 그렇지 않다고 말해도 모순된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섹스리스 부부 대부분이 말하는 것처럼, 또 책 속에 윤주의 동네 언니도 그러잖아요. 

우린 섹스는 안 하지만 사랑한다고. 

이 드라마 속 부부도 우리는 괜찮다고. 섹스 같은 거 안 해도 우린 너무 사랑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서로에게도 그렇게 말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마음속으로는 문제라는 걸 알거든요.


'우리는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부부가 거짓을 말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정말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너머에 어떤 세상이 있는지 모르니까 지금을 괜찮게 여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도 그런 분이 계셨어요. 그 얘기를 들어서 책에도 썼거든요.


희수가 병원 1층 카페에서 만난 아주머니 이야기가 그거예요. 책 190페이지에 있는데요.

희수가 윤주 언니한테 아주머니가 했던 말을 전하는 거예요.  그 부분을 읽어볼게요.

섹스리스인데도 우리 지금 괜찮다 하시는 분 중에는 섹스하는 부부가 누리는 다정한 삶, 그 가정의 온도, 긴장감 없는 안락한 분위기. 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행복과 안정. 그런 걸 알지 못하시는 거예요. 

괜찮다 그 너머의 삶에 대해서 모르시니까요.


넷플릭스에 있는 다큐 [지구촌 성 풍속도] 중에 일본 편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와요.

몇 장면만 캡처를 해왔는데요.


일본도 섹스리스 부부 비율이 높잖아요. 우리나라하고 1, 2위를 다투는 나라인데, 부부가 되면 대체로 섹스하지 않는대요. 그런데 이게 절대다수니까 잘하는 사람은 우린 잘한다는 말을 하진 않을 거예요.


진행자가 역시 섹스 안 한다는 여자에게 물어요. 그랬더니 각방 얘기가 나오죠. 우리나라도 최소한 아이 낳고는 각방을 짧게라도 하잖아요. 그게 영원히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물론 외롭대요.


외로우면 다시 남편과 하면 어떠냐고 했더니 화들짝 놀라면서 다시 남편 하고는 할 생각이 없대요. 너무 오래 지나버렸다고 말해요.


섹스리스인지 10년이 이미 지났다는데요. 섹스리스 10년.... 한국도 드문 일이 아니죠.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섹스는 하지 않지만 관계는 좋대요.

이분도 '괜찮은 것, 원만한 것, 나쁘지 않은 것'과 '서로 사랑하는' 부부라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어요.  


물론 괜찮을 수 있어요. 사는데 큰 지장도 없고, 사실 다른 행복도 얼마나 많아요.

하지만 결정적으로 사랑하면서 사는, 그러니까 섹스하면서 사는 부부관계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 그것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거예요.


근데 '괜찮다'도 아니고 '별로인 것 같아', 아니면 '좀 불행한 기분이 든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지금이 별로이면 방법을 찾아야 하잖아요.

살찌면 약도 먹고 단식도 하고 주사도 맞고 안 하던 운동도 하고 돈 쓰면서 별거 다 해보잖아요. 

어디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문제가 생기면 고치는 게 당연한 거잖아요.

근데 왜 섹스리스인데도 노력을 안 하냐는 거예요.


어떤 분들이 뭐라고 하시냐면 말하기가 싫대요. 이런 걸로 말하기가 싫대요.

그래서 어떤 분은 말을 안 하고 눈치를 줬는데 모른 척하더래요.

말을 해야 돼요. 남자도 여자도 말을 해야 알아요.


부부끼리 왜 그렇게 대화를, 특히 섹스에 대해서는 서로 말을 안 할까요? 초반이면 말하기 어려운 걸 이해하겠는데, 몇 년이 지나도록 서로 말을 안 하는 거예요.

섹스 대화를 해야 한다니까 남자들은 그래도 말한대요. 그 말이 뭐냐면, ‘좋았어?’ 이거예요.

이건 뭐 어쩌라는 질문인지 모르겠어요. 답정너잖아요. 

‘별로였어.’ ‘아팠어.’ ‘하나도 안 좋았어.’ 이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여자는 너무 잘 알아요. 그래서 그냥 ‘어, 좋았어.’ 이렇게 답하는 거잖아요. 정말 여자가 좋았으면 남자가 물을 필요도 없어요. 알 수 있는데 왜 물어봐요.


이 질문은 나쁜 질문이에요. 좋았는지가 궁금하면 최소한 ‘오늘 어떤 게 좋았어?’로 물어봐야죠. 이것도 답하긴 좀 어렵지만, 뭐 어떻게든 생각해서 하나쯤 말할 수는 있잖아요.

‘아팠던 적은 없었어?’ 이런 걸 물어보든가, 말할 여지가 있는 질문을 해야 하잖아요. 그래야 대화를 하죠.

서로 싫은 것, 좋은 것을 좀 얘기해야 해요.


예를 들어서 어떤 행위가 있어요. 한 사람은 그게 싫은데, 한 사람은 좋아해요. 그렇게 극명하게 다르면 둘 다 불만이 쌓일 거 아니에요. 싫으면 왜 싫은지, 조금 노력할 여지가 있는지, 좋아하는 쪽이 좀 양보를 해줄 수 있나 이런 게 얘기가 되어야 하는데요.

근데 이게 어떤 작은 행위가 아니고 섹스 그 자체일 때도 있어요.      


독자 중에 어떤 분은, 그분은 남자분이셨는데요. 자기는 정말 자주 하고 싶은데, 아내가 무슨 까닭인지 전혀 원하지 않는 것 같더래요. 거부하니까 그렇게 생각하셨겠죠. 그래서 책에 나오는 승엽 캐릭터에 굉장히 공감을 하시는 거예요. 남자분이 먼저 제 책을 읽으면 딱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아요. 와이프한테 너무 읽히고 싶다. 반대는 우리 와이프 절대 못 보게 이 책을 버려야겠다.


방금 말씀드린 이분은 정말 고민을 많이 하시다가 제 책을 권하기로 하셨어요. 책 권하는 것에 왜 고민이 많았냐면 블로우잡이 나오잖아요. 자기 와이프가 이걸 어떻게 생각할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와이프 입장을 되게 이해하는 분이었어요. 그러니까 저한테 용기 내서 상담도 하신 거고요. 

어쨌든 그래도 용기를 내서 조심스럽게 책을 권하기로 결정했어요. 같이 되게 걱정을 했는데. 그분이 며칠 후에 다시 글을 주셨어요. 와이프가 섹스에 대한 생각을 상당히 많이 바꾼 것 같더라고 하셨어요. 정말 다행이죠. 글에서도 기뻐하시는 티가 날 정도였어요.


반대로 여자들은 남편한테 제 책을 권하겠다는 분이 꽤 많으셨어요. 이미 남편도 읽었다는 분도 계셨고요. 

이런 분들은 일단 대화의 장이 마련된 거잖아요. 책 내용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이 있으니까 이런저런 대화를 해볼 수가 있는 거겠죠. 설령 파트너가 책을 안 읽었어도 책 얘기로 시작할 수 있잖아요. 이 책 때문에 남편하고 처음 섹스 대화를 해 봤다. 그러신 분들이 좀 있었어요.


제 친구도 남편하고 여태 섹스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길래 제가 제 핑계를 대라고 그랬어요. 현주가 이런 책을 썼다고. 그러면서 얘기할 수 있죠. 어쨌든 친구도 처음으로 꽤 많은 대화를 했대요.

 

제 책 얘기로 남편이나 친구하고 섹스에 관한 얘기를 처음으로 하게 됐다는 말씀이 많아서 저는 그 점이 되게 좋았어요. 어쨌든 처음이란 건 중요하니까요. 그 첫발이 되게 중요해요.

갑자기 ‘우리 얘기 좀 해.’ 이러면 남자들이 되게 싫어하잖아요. 근데 ‘책에 이런 내용이 있던데, 어떻게 생각해?’, ‘정말 그럴까?’ 뭐 이렇게 시작할 수 있잖아요.      


제가 미드 ‘와이 우먼 킬’로도 얘기를 좀 해볼까 해서 캡처 몇 개 가져왔는데, 사실 이거 블로그나 브런치에 올렸던 거예요. 근데 너무 길어서 아무도 안 읽으셨을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중요한 부분만 가져오긴 했어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 부분은 브런치에 발행했던 글의 링크로 대신합니다.)

당신의 성생활은 어떤가요? (링크)


책 제목인 하는 사랑은 섹스하는 사랑만 말하는 게 아니에요.

말하는 사랑, 행동하는 사랑, 노력하는 사랑이에요.

어떤 독자분은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달라고 하셨어요. '용기 내어야 하는 사랑' 이라고요.


제 책을 보시고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에게 변화의 말씀을 해주신 분들만도 벌써 여러분이었는데, 혼자 부단히 애쓰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예요. 또 이제 어떻게 해봐야겠다고 결심하신 분들도 계실 거고요. 

어떤 분은 오늘 이 북토크가 계기가 될 수도 있고요.

 

먼저 움직이신 분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였거든요.

저는 '지금이라도!'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부터도 얼마나 많은 인생이 남았나요.

지금 상황이 만족스럽거나 만족스럽지 않거나 상관없이, 조금 더 다가가시면 지금보다 큰 행복이 있을 거예요.


사전에 받았던 질문이 많았는데요.

말을 조금 더 빨리 해서 세 시간 안에는 끝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다음 편에 질문과 답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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