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차 벼락치기로 완성하는 태아보험

by 주민

12주차에 기형아 검사가 있다. 기형아 검사이야기는 차차 하도록 하고 내 아이의 첫 보험은 대체로 임신 중에 드는데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이 있을 확률을 크게 높지는 않지만 이상이 생긴다면 나중에 보험 가입에 제한이 있거나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기형아 검사 전에 보험을 든다고 한다.

2025년 기준으로 30세 만기 100세 만기형이 있으며 대체로 5-7만 원 선에 맞춰서 보험을 드는 것 같다. 일단 임신 한 산모라면 거의 모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들기 때문에 보험사마다 플랫폼마다 영업이 엄청 많으며 여러 가지 사은품 등으로 호객행위를 하기도 한다.

나의 경우는 최소한으로 들고 싶었기 때문에 3만 원 초반으로 견적을 받았다. (3만 원이 제일 최소한도이다) 유명하다는 보험사를 추천받아서 200가지가 넘는 보장 항목을 남편과 하나하나 읽고 비교해 가면서 어떤 게 의미가 있는지 넣고 빼고를 반복한 표를 만들어서 디렉트, 플랫폼 가, 나, 다 이렇게 견적을 넣었고 적당한 가격대에서 사은품까지 야무지게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입을 완료했다.


참 웃긴 게 같은 항목이라고 금액을 낮춰 달라고 하면 보장기간에 대부분을 손을 대더라. 정신을 차리고 잘 비교해 보는 것 그리고 지피티와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험항목을 읽으면서 서로의 어린 시절이 어떻게 컸는지 나중에 있을 위험상황과 부담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고 가이드라인을 잡아놔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



주변에 아이를 낳아 키우는 분들에게 제일 필요한 항목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제일 많이 말해줬던던 1인실에 대한 항목이었다. 아이가 아파서 입원을 할 경우 보호자가 같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1인실이 편하고 다인실의 경우 내 아이 달래 놨더니 옆에 애가 울어서 같이 울었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 항목에 대해 조금 신경을 쓴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부모가 어떤 관점에서 포인트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어떤 보험 보장 항목을 중요하게 여기는지가 나눠질 것이다. 그래서 만일 태아보험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시간을 내서라도 보장 항목에 대해 천천히 하나하나 읽어보고 이해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우리에겐 지피티가 있으며 그 친구는 화를 내지도 않고 얼마든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드디어 두 자릿수에 접어든 임신 10주 차 40주 임신기간 중 1/4이 지났다. 앞에 절반은 날로 먹은 기분이지만 그래도 안정기라는 14주까지 얼마 남지 않고 유산에서 한 발자국 더 멀어졌다. 부디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내 뱃속에서 커 가기를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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