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성별을 고지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성별을 빠르게 아는 편이다. 5주차가 넘어가면 피검사를 통해서 염색체 확인으로 알 수 있고 (병원 마다 다르고 해주는 병원이 따로 있다.) 대체로 10주차 즈음에 니프티 검사(기형아 검사중 하나)를 하면서 성별을 같이 알 수 있다. 근데 나는 고위험 산모군은 또 아니라 니프티 검사는 따로 하지는 않았고 정통? 적인 방식에 따라 16주 즘에 알려주는걸 기다리는 중이었다 (이때 나오는 성별이 제일 정확하다고 한다.)
임신에서 제일 큰 이슈라고 한다면 역시 성별이라 태반의 위치로 성별을 확인 하는 법, 중국 황실 달력으로 확인 하는 법, 9주차 옆모습 초음파 사진을 보고하는 각도법 등등 야매(?)로 다양한 성별을 확인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엄마들이 지루한 초기 임산부 시절 (이때는 움직임도 조심해야 하고 운동도 자제해야 한다)을 극복하기 위한 엄마들의 작은 유희라고 할 수 있겠다.
나의 경우는 참 신기하게도 착상이 되었을 때 태몽 꿈을 꾼 것도 신기한데. 어느날 꿈에서 3일 연속으로? 여자 아기가 뽀르르 나와서 나랑 같이 어디에 가고 같이 노는 그런 꿈을 꿨었다. 지금은 육아일기를 연재하는 대학일기 작가님이 꿈에 남자 아기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 신기하다 했었는데 내가 이런 스포를 당하는 건가? 생각을 했다. (아기 꿈에 관한 이야기는 앞으로 더 다이내믹하게 나온다)
아직 난임병원과 분만병원을 병행으로 다니던 시기(난임병원 대기가 길어서 초음파 보러는 분만 병원을 종종 다녔다)였던지라 난임병원에서는 초음파 화질로 성별을 알 수 없었고 나름? 남자 아이라면 빨리 보인다기에 분만병원에서 조금 기대를 했었는데 예고 없이 불쑥 아기의 성별을 알려주셨다. 대체로 기형아 검사를 하면서 정밀 초음파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성별을 고지해주는 경우가 많다. 근데 나는 이슈로... (이 이야기는 길어질 것 같으니 나중에 해보도록하겠다) 기본 초음파(투명대 길이 재는 것)와 피검사로 진행을 해서 성별을 아예 짐작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의사 : 성별 힌트 받으셨어요?
나 : 아니요?
의사 : 이정도면 거의 딸이에요 90% (가랑이 사이 사진을 보여주며) 사이에 아무것도 없죠?
나 : 오... (저렇게 매끈? 한데 아들이면 사기 당하는거다)
그렇게 의도치 않게? 빠르게 어쩌면 알고 있었을 성별을 알게 되고 걱정부터 앞선 딸맘... 여자아이는 섬세하다는데 이 험한 세상에서 닌자처럼 키워야겠다?!(아님)라는 마음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