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이해하지만, 나를 이해해 주는 상대방을 만나기는 힘들기 때문에 혼란스럽다.
2. '나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이해하지만, 나를 이해해 주는 상대방을 만나기는 힘들다.'라는 착각 때문에 혼란스럽다.
3. '나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이해하지만, 나를 이해해 주는 상대방을 만나기는 힘들다.'라는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혼란스럽다.
4. 관점주의자들은 세상에 완벽한 정답, 완전한 기준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깊숙하고 은밀한 내면에서 요구하는 '해결-정답' 본능, '형이상학-보편적 본능'을 억누르기 힘들다.
따라서 '정답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자신때문에 혼란스럽다.
5. 이런 이유들로 '한 관점주의자'는 차라리 무엇이든 간에 한 군데 기대어 쉬고 싶은 욕망 때문에 혼란스럽다.
6. 관점주의는 어쩌면 하나의 금욕주의이다. '해결-정답' 본능, '형이상학-보편적 본능', '기대고 싶은 욕망' 을 억눌러야 하기 때문이다.
7. 무엇보다 자신의 삶에서 단단하게 뿌리내린 기준들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혼란스럽다.
8. 더 지독한 것은,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악마의 속삭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