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진 아이의 성격은 치맛바람 탓이고..
빼뚤한 나의 심사(心思)는 세상 칼바람 탓이고..
하는 일마다 주저앉는 이유는 타이밍에 둔한 늦바람 탓이다.
모든 일을 바람 탓만 하니 발암(發癌)만 생겨날 뿐이다.
활을 떠난 화살이 말했다.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그래도 변함없이 지켜봐 주는..
그대는 꽃바람이다.
한 줄 소나기. 그러나 통속. 다음날 아침. 가다 서버린 여행. 낯선 곳. 낯선 사람. 아~ 빈 속에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