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삐뚤빼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살다 보면.. 살아진다.

어머니의 철학.


모처럼 1남 5녀의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시골집 좁은 부엌에 앉아 밥을 먹다가..
비좁으니 큰방으로 옮기자는 말에.. 
 
여든네 살 나의 순금씨 曰.


"밥 먹다가 밥상 옮기면 福 나간다."
"콩나물도 좁은 시루 속에서 다들 잘만 살아가더만.." 

 
그 말씀에..
작은 시골집 지붕 밑 둘러앉은 밥상에..
모두  한쪽 무릎을 세우고 밥을 먹었다.
그랬더니 자리가 남더라. ^^
 
"살다 보면.. 살아진다"


 내 삶의 충분한 화두가 된다.
 
ps: 

내 어머니.. 순금씨 말씀 듣고 이 그림을 그렸다.^^

잘난 체해도 여전히 당신의 지혜를 넘어서지 못하는 아들입니다.^^ 순금씨 싸랑해~♥


#어머니 #콩나물 #살다보면 #삐뚤빼뚤

어머니의 밑빠진 독.. 즐거운 물붓기^^


매거진의 이전글 주름이 늘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