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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삐뚤빼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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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살아진다.

어머니의 철학.


모처럼 1남 5녀의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시골집 좁은 부엌에 앉아 밥을 먹다가..
비좁으니 큰방으로 옮기자는 말에.. 
 
여든네 살 나의 순금씨 曰.


"밥 먹다가 밥상 옮기면 福 나간다."
"콩나물도 좁은 시루 속에서 다들 잘만 살아가더만.." 

 
그 말씀에..
작은 시골집 지붕 밑 둘러앉은 밥상에..
모두  한쪽 무릎을 세우고 밥을 먹었다.
그랬더니 자리가 남더라. ^^
 
"살다 보면.. 살아진다"


 내 삶의 충분한 화두가 된다.
 
ps: 

내 어머니.. 순금씨 말씀 듣고 이 그림을 그렸다.^^

잘난 체해도 여전히 당신의 지혜를 넘어서지 못하는 아들입니다.^^ 순금씨 싸랑해~♥


#어머니 #콩나물 #살다보면 #삐뚤빼뚤

어머니의 밑빠진 독.. 즐거운 물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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