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뉴스레터를 사랑한다. 정기적으로 지적인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사람이 좋아했고 감명 깊었던 글을 읽을 수 있는 것이 좋다. 마치 잡지를 구독하는 기분이라고 할까.
나는 다양한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있다. 디독, 퍼블리, 생각노트, 아웃스탠딩, 북저널리즘, 오렌지레터, 뉴닉, 오글리레터, 앨리스 모먼트, STARTUP WEEKLY, Stratedgist's letter, HR 블레틴, Medium Daily Digest... 와우! 생각해보니 나는 정말 많은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있다. 이 정도면 '뉴스레터 매니아'라고 할 수 있겠다.
그중에서도 내가 애정하는 뉴스레터 5가지만 뽑아봤다. 솔직히 여기서 구독하지 않는 뉴스레터가 있다면 꼭 지금 당장 했으면 좋겠다. 특히 5번째를 주목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원래 자기 홍보는 조금 뻔뻔해야 한다고 하더라...! (*참고로 '애정하다'는 비표준어다. 그러나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해 이대로 싣는다.)
1. 퍼블리 : What We're Reading
지적인 사람을 위한 뉴스레터
내가 매일 챙겨 읽는 뉴스레터 중 하나다. 지적인 사람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 <PUBLY>의 직원들이 직접 쓴 글과 읽은 아티클을 추천해준다.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Editor's letter인데, 직장인으로서 공감할만한 글을 써서 보내준다. 퍼블리 직원은 글도 잘 써야 하는 걸까...? 매주 보내주는 생각과 경험들이 흥미롭다. 퍼블리 콘텐츠도 함께 읽는다면 더더욱 좋다. 지적인 직장인이라면 꼭 구독해야 할 뉴스레터!
솔직히 말하면 아웃스탠딩의 뉴스레터는 최근에 확인해보기 시작했다. 왜냐면 나는 매일같이 아웃스탠딩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바로 아티클을 읽어보기 때문이다. 아웃스탠딩은 IT업계에서 놓치기 쉬운 최신 동향이나 국내, 해외 업계 소식들을 쉽게 다루고 있다. 요즘은 뉴스레터로 직접 셀렉한 아티클들을 함께 보내주니까, IT기업 또는 스타트업에 있다면 꼭 구독해놓자. 단, 몇몇 아티클은 유료 멤버십만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REASIGN'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현재는 '디독'으로 꾸준히 디자인 아티클을 보내주고 있다. 특히 해외 아티클을 번역하여 보내주는데 정말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누가 보내는 건지 궁금하다.) 덕분에 실리콘 밸리의 팀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중점으로 서비스를 기획, 디자인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디자이너, 기획자 또는 모바일 스타트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꼭, 꼭꼭 구독하기를 바란다!
엉뚱하고 이상하지만 그래서 친근한 음악회사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에서 보내는 음악 큐레이션 뉴스레터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음악을 추천해주기 때문에 '올-라운드 리스너'로서 참 쏠쏠하다. 이 오디티 스테이션을 받아볼 때마다 이어폰을 껴고 모든 추천 음악을 들어보곤 한다. 장르는 정말 다양하지만 주로 인디 뮤직, 힙합, 아이돌 등등 에디터 분들이 요즘 듣고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돌아가면서 공유하는 느낌이다.
브런치 작가와 애독자를 위한 뉴스레터다. 그리고 내가 만들고 보내는 뉴스레터이기도 하다. 내가 일주일 동안 쓴 글과 읽은 브런치 글을 모아서 보내준다. 내가 보내는 글은 조금 일상적이고, 감성적이고,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또한 내가 흥미롭게 본 영상, 음악도 함께 보내준다. 일주일에 한 번, 뉴스레터로 영감을 얻고 싶다면 꼭 구독해보자. 브런치를 좋아한다면, 또는 글 읽기를 좋아한다면 언제든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