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속 여름
누군가의 여름 (2025), 디지털 드로잉, 크기 149mm x 420mm
현실의 여름은 언제나 덥고 습해, 선뜻 발걸음을 밖으로 내딛기가 망설여집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 떠오르는 여름은 그와는 전혀 다릅니다.
투명하게 빛나는 구름, 맑은 하늘을 스치는 청량한 바람,그리고 바다 위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숨결 같은 계절이지요.그래서일까요, 저는 자꾸만 현실을 벗어나 그 여름을 꿈꾸게 됩니다.
결국 제 것이 될 수 없는 여름, 그래서 저는 그것을 ‘나의 여름이 아닌, 누군가의 여름’이라 불러 보았습니다.
그 여름은 어쩌면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속에서는 분명히 빛나고 있는, 오직 상상 속에서만 피어나는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