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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사 Dec 17. 2021

더 매력적인 글을 쓰기 위한 노력

 브런치를 읽던 중 작가가 손수 그린 그림이 있는 글들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보였다.

예전에 자신이 좋아할 수 있는 취미가 뭘까? 하며 고민하던 리스트에서도 그림 그리기가 있었지만 결국은 글 쓰기에 밀려 잠깐 놓아줬었는데 그분들의 매력적인 그림을 보며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 그리기가 얼마나 갈지 몰라서 돈을 내는 프로그램보다는 무료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인터넷에 무료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을 검색해서 나오는 리스트들을 나무 위키로 한 번 훑어보고 하나 선택해서 다운로드를 진행하였다. 막상 다운로드를 한 것은 좋았는데 내 글에 어떤 그림이 어울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몇 분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그림 연습이나 할 겸 인터넷에서 평소 좋아하던 사람의 팬아트를 하나 다운로드하여 그 위에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귀여운 그분의 그림에 비해 나의 그림은 확실히 투박 했다. 그러나 브런치에 감칠맛을 더할 그림을 그리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어서인지 예전에 포기했을 때 보다 훨씬 재미있게 그릴 수 있었고 그분의 그림보다는 투박했지만 나름 귀엽게 느껴지는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예전에는 글 쓰기가 그림 그리기보다 더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듯하다. 글 쓰기는 나중에 강연을 하고 싶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고 그림 그리기에는 목표가 없었기에 글 쓰기에 더 흥미를 느꼈던 것이었다.


 누군가는 목표를 크게 가지라고 한다. 유감스럽게도 난 눈에 바로 보이는 목표가 있을 때야 나는 비로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었다. 누군가는 내게 너무 근시안적으로 산다며 뭐라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좋다. 때로는 북극성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보다 눈앞의 당근만 보며 나아가는 것이 더 멀리 갈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약 30분 걸린 첫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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