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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사 Jan 08. 2022

자기 계발로 브랜딩 하기

브린이의 브랜딩 시작기

 자신을 대상으로 브랜딩을 해보기로 했다. 뜬금없이 갑자기 브랜딩?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브랜딩에 관련된 직업이 나와 맞지 않을까 생각되어서 진지하게 공부해 보고자 했다. 그쪽 분야의 직업을 가지려고 한다면 나이만 많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공부와 경험을 쌓는 일이었기에 그 공부와 경험에 대한 기록을 브런치에 적어 나가고자 한 것이다.


 내 브랜딩의 첫걸음은 '나에게 브랜딩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브랜딩을 마케팅과 같이 보았고, 어떤 사람들은 브랜딩을 나무의 뿌리와 같다는 말을 했다. 양쪽의 의견과 생각을 모두 접한 결과 그 회사의 규모와 상황에 따라서 중점에 두는 방법이 조금 다를 뿐 결국은 똑같은 브랜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사 내부에 결정 사항이 있을 때는 뿌리처럼 굳게 하되, 외부에 알릴 때는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처럼 브랜딩을 조절하는 것이었다. 현재의 나는 나뭇잎의 브랜딩보다는 뿌리의 브랜딩이 더 필요한 기간이었고 그 뿌리를 만드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브랜딩을 만들기로 결정했으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되는지를 결정할 차례였다. 나는 배우기를 선구자가 아닐 시 과거의 자료를 많이 보라고 배웠다. 그렇기에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과 유튜브에 'oo기업 브랜딩'을 검색하고 그 자료를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자료를 검색하다 보니 의외의 두 가지를 발견했다. 첫 번째는 기업 브랜딩에 관한 내용이 생각보다 많이 적었다. 대기업들의 브랜딩에 관한 분석 자료들이 매우 많을 줄 알았지만 양이 많이 적었다. 아마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너무 폭넓은 분야를 가지고 있다 보니 생긴 현상인 것 같아 마케팅, 사내 문화 등으로 좀 더 세분화시켜서 검색 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는 의외로 브런치에서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의 경험과 생각이 많이 들어간 나무 위키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성장이나 감정에 관한 문과적 느낌이 강하게 드는 분야들에 대해서는 브런치를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브랜딩에 관한 정보를 모으다 보니 기업과 셀프 브랜딩 모두 해당 대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부터가 시작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내가 기업 브랜딩을 할 수는 없으니 나 자신에 대한 셀프 브랜딩을 먼저 해보기로 했다.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방법은 평소 내가 어떤 사람인지 고찰해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나는 평소 나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지만 처음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조금 버벅거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혹시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자신의 장점과 단점 위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장점은 더 빛내는 용으로, 단점은 메운다는 느낌보다는 상황과 시각에 따라 장점이 될 수 있기에 써 놓는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브랜딩으로 되돌아와 보자면 나는 자신을 쓰레기라고 부르는 과거로부터 남들보다는 매우 늦었지만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사람이다. 그렇게 수많은 책을 읽었고 여러 도전을 했으며 이번에는 셀프 브랜딩이라는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특징으로는 대상에게서 장점 떠올리기와 현재 내가 처해있는 상황이 있다. 대상에게서 장점 떠올리기는 긍정적 마인드와 비슷하게 봐도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주변에 소음을 심각하게 일으키는 집이 있을 때 그 집으로부터 영감을 얻으며 짜증과 관련된 이모티콘을 구상하거나 힘든 일이 있었을 때 글의 주제로 바꾸어 생각하는 것 등이다. 어쩌면 이러한 특징이 있었기에 끊임없이 악 조건만 나오는 내 삶에서 여러 도전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두 번째 특징은 내 현재 상황이다. 쌓아온 게으름과 안 좋은 주변의 상황 때문에 현재 나는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좀 힘든 상황이다. 현재의 나는 분명 남들보다 낮은 위치에 도달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의 현재를 뒤집을 수 있다면 내 위에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원래 잘난 사람들이 해주는 조언보다 그들보다 더 낮은 위치에 있었던 내가 주는 조언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거 크게 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나는 이 특징 두 가지를 주제로 삼아 나의 브랜딩을 키워 나가기로 결심했다.


 내가 만들어갈 브랜딩의 가장 큰 특징은 야근해서 힘없는 직장인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브랜딩이다. 평소 살아가는데 힘이 없는 나이기에 내가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브랜딩이면 누구나가 심지어 야근하고 힘없는 직장인마저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걷기가 가장 대중적인 운동인 이유도 다른 운동에 비해 압도적으로 쉽기 때문이 아니던가. 내 브랜딩은 거기서 착안을 한 것이다. '아! 브랜딩도 걷기처럼 쉽다면 누구나가 하겠구나!' 하고 말이다. 나는 브랜딩을 이제 시작하는 *브린이기에 내 글에서 브랜딩을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다만 '브랜딩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브랜딩을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는 페르소나의 형식으로 내 글들에 다가온다면 당신이 만들어가는 브랜딩이 더 풍부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브린이 : 브랜딩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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