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내 글을 흔히 남들에게 좀 먹히는(?) 글로 바꿀 수 있을까? 내용 수정에 한계를 느낀 나는 다른 길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기업에서 타겟팅을 설정해서 물건을 팔 듯 내 글도 타겟팅을 명확하게 설정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0대와 30대, 누가 더 주식을 많이 검색할까? 평균적으로는 30대가 10대보다 더 많이 주식을 검색한다. 그렇기에 주식에 관련된 일을 가진 사람들은 10대보다는 30대에 더 집중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글을 쓰는 주제인 자기 계발과 브랜딩은 누가 더 많이 검색할까?
저번에 제목을 정할 때는 사람들이 네이버에서 많이 쓰는 단어를 포함하기 위해 네이버 데이터 랩을 사용한다는 얘기를 했다. 이번 타겟팅을 설정할 때는 구글 트렌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굳이 구글 트렌드를 사용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구글 트렌드에서 검색을 하게 되면 밑에 관련 주제가 같이 뜨는 장점 때문이다. 구글에 '자기 계발'을 검색한 사람들이 이어서 검색한 데이터들도 알 수 있게 된다. 그 데이터들을 같이 보면서 자신의 타겟팅을 더 명확하게 잡을 수 있다. 사실 이 두 번째가 가장 큰 이유인데 구글 트렌드에는 유튜브에서 얼마나 검색했는지를 조회할 수 있다. 나부터가 자기 계발을 공부할 때 네이버나 구글이 아닌 유튜브에서 먼저 검색을 하기에 그 경험을 살렸던 것이다.(아마 내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쌓으려고 했다면 카카오 데이터 트렌드를 가장 먼저 이용했을 것이다.)
구글 트렌드를 들어가서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는 칸에 자기 계발과 브랜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입력해 보았다. 빨간색이면 더 좋았을 텐데 하필 파란색이다 주식 생각나게..
네이버 데이터랩도 그렇고 구글 트렌드에서도 평균적으로 보면 브랜딩이라는 단어보다는 자기 계발이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일부로 제목이나 태그에 브랜딩이라는 단어보다는 자기 계발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넣으려는 이유기도 하다.
똑같은 단어라도 자기 계발과 자기 계발에 따라 검색어가 다르게 나온다. 둘 다 검색해본 결과 자기계발의 평균 검색 수가 월 45.11, 자기 계발이 월 39.65의 검색 결과가 나왔다. 첫 번째 사진에 일부로 빨간색 표시를 해두었는데 저기서는 웹 검색과 유튜브 검색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저기서 똑같은 단어들을 검색해보니 자기계발 20.40, 자기 계발 34.71로 구글 검색과는 또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숫자들은 숫자만큼 검색을 했다는 것이 아닌 최댓값을 100으로 계산해서 나오는 숫자들이다. 즉 '45.11? 어떻게 0.11번을 검색하지?'가 아니다.)
가장 많은 검색어인 자기계발 항목에서 밑으로 내리다 보니 군대와 사랑(나라 사랑 - 군대인 듯) 나라 같이 군대와 관련된 단어들이 관련 주제로 많이 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첫 번째 주제인 Life skills 또한 들어가 보니 관련 주제에 군대가 떴었으니 구글 웹에 자기계발이라는 단어는 군인들한테 먹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관련 글 중 앞으로 하나 정도는 군대에서 자기 계발 한 썰을 (실제 업무 외 시간에는 쉬기만 했기에 조미료를 팍팍 넣어서) 작성할 예정이다. 자기 계발을 검색 후 밑으로 내려도 군대가 2순위였다. 군대에 핸드폰을 갖고 들어가게 된 이후로 온라인을 통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이 말은 내게 있어 좋은 타겟팅 후보를 발견했다는 얘기도 된다.
유튜브 태그로 자기 계발을 검색했을 때는 책 하나만 관련 키워드로 나왔고, 자기계발로 검색했을 때는 샐러리맨, 책, Life skills, 브이로그 이렇게 네 가지가 나왔다. 책은 유튜브보다는 웹에서 검색할 사람이 많을 거란 생각에 웹 태그에서 책을 검색한 후 관련 키워드를 확인해 보았다. Lifestyle-회사, 육아, 카드게임이 순서대로 나왔는데 육아나 카드게임은 아예 모르니 회사라는 키워드를 잡았다. 책(웹)의 관련 키워드로는 Lifestyle-회사를, 자기계발(유튜브)에는 샐러리맨이라는 키워드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걸 보며 또 다른 타겟팅으로는 직장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 계발들의 다른 관련 키워드인 육아와 브이로그를 보건대 직장인 중에서도 육아를 걱정할 나이나 (30대 초~중) 브이로그를 생각하는 사람들 (20대 중~ 30대 중)을 목표로 삼으면 더 잘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를 하자면 아직까지도 한국에서는 네이버로 검색을 가장 많이 하니 제목이나 태그 등을 결정할 때는 네이버 데이터 랩을 이용하여 검색한 순위를 찾아본 후 제목을 짓는 것이 좋다. 이번처럼 사용하려는 주제와 관련된 키워드들을 찾거나 유튜브에서 많이 검색될 것 같은 키워드들은 구글 트렌드를 사용하여 정보를 모으면 좋다. 글을 쓰며 군대와 직장인이라는 키워드들을 얻었으니 그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글을 써보고 6개월 ~ 1년 정도 시간 텀을 좀 둬 볼 생각이다. 글이 잘 팔리기를 바란다는 내 사심을 담은 글들이 실제로 잘 팔리기를 바라며 여기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