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면 물경력의 기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직장인들에게 경력도 하나의 자산이라고 생각하면, 부실한 경력 자산을 물경력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우량한 경력 자산을 불경력이라고 할 수 있고요.
불경력에는 두 가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명확한 핵심 역량과 이를 기반으로 한 좋은 성과입니다. 성과에는 항상 여러 변수가 개입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 중요한 기준은 명확한 핵심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핵심 역량은 상대적입니다. 연차가 쌓여감에 따라 기대하는 역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연차 별로 불경력에 기대할 수 있는 역량과 그 모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철저히 저의 한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도출한 것이라 산업이나 직군에 따라 크게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집단지성을 발휘해 더 고도화된 진단표를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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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차
주어진 일을 배운 방법대로 실수 없이 완수한다. 같은 방법으로 일하더라도 남들보다 같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일을 완수할 수 있다 (=손이 빠르다)
2~3년 차
주어진 일을 완수하는데 더 나은 방법을 만들거나 알아내고,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한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한 결정적인 실마리나 인사이트를 상사나 사수에게 제공한다 (=일머리가 있다)
4~5년 차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문제와 해결책을 직접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작은 그룹의 동료들과 협업해 그 문제를 해결한다 (=우리 팀 에이스)
6~8년 차
반복적으로 찾고 해결한 문제와 해결책을 기반으로 기존의 전략을 고도화하거나 제한된 경우에 한해 상사나 사수가 없더라도 규모감 있는 그룹의 동료들과 협업을 이끈다 (=우리 부서 에이스)
9~10년 차
기존의 전략을 고도화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전략을 직접 도출해 이해 관계자들을 문제없이 설득할 수 있으며, 상사가 없더라도 유관부서와의 협업에 문제가 없다. (=사실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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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경력, #불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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