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0년 봄·여름 쿠튀르 컬렉션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장 폴 고티에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본인의 은퇴와는 별개로 브랜드의 전개는 멈추지 않는다는 뜻을 함께 전했던 그는 매 시즌 쿠튀르 컬렉션의 제작을 디자이너를 초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바로 사카이(sacai)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아베 치토세, 디코드를 통해서도 그녀가 만들어낸 아이템을 만나볼 수도 있는데요. 장 폴 고티에는 아베 치토세에게 컬렉션 제작에 자신의 뜻을 완전히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최대한 터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장 폴 고티에의 이 프로젝트는 아베 치토세를 비롯해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는 매력적인 기회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가 이루어낸 다양하고도 광활한 패션의 세계 그리고 엄청난 노하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테죠.
장 폴 고티에
"아베 치토세가 제 프로젝트의 시작을 함께 해줘서 정말 기쁩니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작품들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존경심까지 들 정도로 말이죠. 그녀와 저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패션에 있어서 유사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자유를 줄 생각이에요. 장 폴 고티에의 쿠튀르 컬렉션을 그녀가 멋지게 꾸며내길 희망합니다."
아베 치토세
"제가 디자인을 시작했을 때부터 장 폴 고티에 특유의 여성성과 독창성에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보여준 파워를 제 브랜드에 전부 쏟아내고 싶었죠.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디자이너로 참여할 수 있어 정말 영광입니다. 장 폴 고티에의 하우스를 제가 디렉팅 할 수 있다니 이보다 멋진 일은 없을 거예요."
아베 치토세가 선보이는 장 폴 고티에의 쿠튀르 컬렉션은 오는 7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파리 쿠튀르 위크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