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가을·겨울 시즌 뉴욕에서데뷔 쇼를 치른 뒤 유니크한 실루엣의 매력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다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던 레이블인 시스 마잔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정적인 문제를 겪으며,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브랜드 전개를 종료합니다.
데뷔 시즌부터 미국의 억만장자인 하워드 막스 부부로부터 브랜드 운영 자금을 지원받고 CDFA의 이머징 탤런트 상을 수상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던 시스 마잔. 화려한 아우터를 비롯해 독특한 광택감의 실크 셔츠로 아이코닉한 아이템 또한 빠르게 만들어내며 인기를 끌었지만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시스 마잔의 설립자인 샌더 락은 브랜드 전개 종료를 알리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작업해온 것은 저의 꿈이 실현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시스 마잔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쏟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메시지를 보냅니다."라고 밝혔으며 위험을 예고하는 조기 경보를 뜻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라는 문장을 사용하며 이번 사태가 기업 형태의 패션 하우스뿐만 아니라 자신과 같은 젊은 브랜드의 경영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