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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의 FW20 컬렉션
눈여겨볼 만한 아이템들

SURPEME FALL / WINTER 2020 COLLECTION

by d code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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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던
슈프림의 FW20 컬렉션


올해도 어김없이 슈프림의 새로운 컬렉션이 공개되었습니다. 슈프림은 저번 주 목요일부터 2020년 가을·겨울 시즌의 새로운 아이템을 순차적으로 발매하기 시작했고 이번 컬렉션의 화보 이미지와 제품군의 스펙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슈프림만의 유니크한 그래픽 디자인과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협업한 아이템을 선보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냈습니다.

십자가 형태를 띠고 있는 더블 박스 로고 후디부터 처음으로 발매하는 뷰티 아이템까지 이번 시즌 역시나 슈프림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며 하이엔드 워치를 제작하는 '제이콥 앤 코'와 협업한 40mm와 47mm 시계는 각각 베젤에 2.08캐럿과 3.06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박아 넣어 엄청난 가격대를 자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머프'와의 협업 또한 많은 관심을 얻고 있으며 미국의 오랄케어 브랜드인 '콜게이트'와 함께 치약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번 컨텐츠에서는 슈프림의 2020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인상 깊었던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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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박스 로고(BOGO)


슈프림의 박스 로고 디자인은 스트리트 패션 씬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보고(BOGO)라고도 불리는 슈프림의 이 디자인은 어떠한 컬러와 디자인으로도 발매된 지 몇 초만에 품절을 일으키기도 하죠.

1994년 제임스 제비아가 슈프림을 설립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박스 로고 디자인은 카모플라쥬부터 페이즐리 패턴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발매되었지만 이번 슈프림의 2020년 가을·겨울 컬렉션의 박스 로고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간단하지만 멋진 모습으로 말이죠. 'CROSS BOX LOGO' 모델은 시즌에 맞게끔 두툼한 중량으로 제작되어 엄청난 인기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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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에서 멈춰버린
스머프(Smurfs)와의 협업


이번 컬렉션이 공개되기 전 슈프림은 공식 계정을 통해 두 번째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데님 재킷과 팬츠에는 스머프의 캐릭터가 자수로 새겨져 있어 많은 관심을 얻었고 전체 컬렉션에서는 데님, 니트, 비니, 고어텍스 재킷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 루니 툰(Looney Toons) 캐릭터를 이용한 의류로 이름을 알렸던 Lot 29의 옷들을 연상시켰고 슈프림과 스머프의 협업은 단지 신선함에서 멈춘 듯 보입니다. 특히 스머프 캐릭터들을 고어텍스 재킷과 팬츠에 조합시킨 것은 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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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의 첫 번째 뷰티 아이템


슈프림은 이번 컬렉션의 액세서리 라인업에서 처음으로 뷰티 아이템을 선보였습니다. 영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팻 맥그라스가 설립한 브랜드인 '팻 맥그라스 랩스'의 시그니처인 립스틱에 레드 컬러의 박스 로고를 함께 조합시켰고 팻 맥그라스 특유의 입술 모양 디테일은 인테리어 용도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팻 맥그라스 랩스는 현재 1조 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셀프리지에서는 뷰티 라인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여성 고객들을 위한 제품을 따로 제작하지 않았던 슈프림이기 때문에 이번 협업은 새로운 시도를 의미합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여성들을 위한 더욱 많은 제품을 선보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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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앤 코의 하이엔드 워치


래퍼들에게 특히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이콥 앤 코(Jacob & Co.)는 제이콥 아라보에 의해 1986년 설립된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입니다. 주얼리로 시작해 2000년대 초반에는 시계까지 사업을 확장했고 시계 산업의 본고장인 스위스 제네바에 공방을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전자식 쿼츠부터 뚜르비옹까지 다루고 있죠. 퍼렐 윌리엄스와 드레이크가 착용해 화제가 되었고 버질 아블로부터 리오넬 메시에 이르기까지 각계의 유명인사들에게 자신들의 시계를 채워오고 있습니다.

슈프림은 이번 컬렉션에서 제이콥 앤 코의 시그니처인 파이브 타임 존(Five Time Zone) 모델을 선택했고 레드 & 블랙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을 함께 매칭 시켰습니다. 박스 로고 또한 빠질 수 없겠죠. 사이즈는 40mm와 47mm로 발매되며 각각 2.08캐럿과 3.06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베젤에 가득 차 있습니다. 제이콥 앤 코의 파이브 타임 존 모델은 약 1,500만 원대부터 2,000만 원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며 슈프림의 협업 모델은 가격대가 소폭 상승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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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슈프림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액세서리 라인업


의류도 물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슈프림이지만 어느샌가 매 시즌 하이라이트는 액세서리 라인업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슈프림의 획기적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카테고리이기 때문입니다. 약간은 과장된 표현이지만 어떠한 브랜드와도 협업을 해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죠. 이번 컬렉션 또한 그랬습니다.

오랄케어 브랜드인 콜게이트의 치약, 메즈코 토이즈에서 내놓은 처키 피규어,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이 박혀있는 지포 라이터, 앵커의 네뷸라 빔 프로젝트 등 모두 슈프림의 로고와 함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하나쯤은 가지고 싶은 아이템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스크가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아마도 랜덤으로 지급되는 사은품으로 증정이 될 거라는 예측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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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의 독특한 그래픽 디자인이 들어간 의류는 매 시즌 단 한 번도 실망시키는 법이 없습니다. 이번 시즌에선 재즈 뮤직과 깊은 연관이 있는 슈프림답게 존 콜트레인의 제자로 알려져 있는 '파로아 샌더스'의 초상화를 담은 티셔츠와 잔혹하고 엽기적인 에로티카 스타일의 삽화로 유명한 사에키 토시오의 작품을 담은 아이템으로 메인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서양화의 대표적 인물인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플리스 재킷 또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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