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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 code official Jul 30. 2021

와이 프로젝트의 구성원들이
말하는 글렌 마틴스의 모습

그리고 와이 프로젝트에 애정을 쏟는 이유까지



THE RECENT

OF Y/PROJECT


파리를 거점으로 활동했기에 락 다운으로 인한 많은 제약을 겪어 왔던 와이 프로젝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글렌 마틴스와 그의 팀원들이 다시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완벽히 예전과 같지는 않지는 말이죠. 이 기간 동안 이들은 다시 와이 프로젝트의 본질을 찾아내려고 했습니다. 글렌 마틴스를 중심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한 데 모아졌고 그 이유는 바로 완전히 터무니없는 디자인을 제안해온 그들의 시작점 때문이었습니다.


그 모습에 이끌린 이들에게 더욱 집중하자는 것이 이 내용의 골자였죠. 확실히 와이 프로젝트라는 브랜드를 논할 때면 'BASIC'이라는 단어는 확실히 어울리지 않는 브랜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3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들은 비대칭으로 지퍼를 달았고 데님부터 티셔츠 그리고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들은 보통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았죠. 글렌 마틴스는 이를 두고 "우리는 항상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가 해야 할 근본적인 일들을 급진적인 모습으로 나아가길 원했을 뿐이죠."라고 말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글렌 마틴스가 아닌 와이 프로젝트의 브랜드를 지탱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팀원들이자 가족인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글렌 마틴스 또한 이들을 두고 본인과 별 차이가 없는 존재라고 했죠. 설립자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자신만큼이나 중요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스타일리스트이자 공동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로비 스펜서는 "상대방과 제가 와이 프로젝트의 옷을 동시에 입은 채로 만나면 뭔가 하나가 되는 기분이에요. 마음이 맞는다는 느낌이랄까요? 저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이 감정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해요. 뭐 이해하거나 못하거나 둘 중 하나겠지만 말이에요."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인해 실험적인 결과물을 추구하는 와이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있는 이들이 남긴 코멘트를 이번 콘텐츠를 통해서 만나보세요.





스테파니 데이제르

(주얼리 디자이너)

와이 프로젝트를 보고 있자면 드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독특함'이에요. 이런 부분이 이 브랜드의 팬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죠. 결코 간단하게 이루어진 작품들이 단 하나도 없다는 점 또한 저에게 영향을 줬고요. 개인적으로는 글렌 마틴스가 진정한 패션 디자이너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결코 티셔츠에 브랜드의 로고만 넣지 않을 거예요. 넣더라도 로고보다는 다른 것에 집중시킬 인물이라고 확신합니다.



딘 퀸

(디자인 컨설턴트)

글렌은 저를 비롯해 모든 팀원들에게 자유로운 시각을 원해요. 함께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면 일절의 간섭이 없을 정도죠. 그가 우리를 대하는 모습이 지금의 와이 프로젝트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창조적인 자유를 주는 방식으로 우리와 협력하는 그의 자세는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엘라 에스더반

(디자이너)

제 자신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과 와이 프로젝트를 위해 일하는 것에는 큰 차이점이 없어요. 저의 가치관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의미겠죠. 저나 와이 프로젝트나 오늘날의 사회를 살아가는 정말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모두 품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 시간이 짧았을 정도예요.





프랑크 캐리

(아트 디렉터 어시스턴트)

와이 프로젝트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의복 생활을 제안하는 브랜드예요. 반전을 주는 방식으로요. 단추를 잠근 채로 실루엣을 만들고 밀고 당기는 방법으로 새로운 제안을 하죠. 단순히 심플하게 짜인 옥스퍼드 셔츠라도 와이 프로젝트만의 개성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단 하나라도 보통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플로랑 파우리

(공동 창업자)

글렌과 함께 대화를 나눌 때면 그는 항상 흥미롭고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모든 것을 포용하려고 노력하죠. 이 점이 결과물로 나타나 효과를 보는 것도 있고 없을 때도 있지만 그의 이러한 열린 자세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마음가짐이 없었다면 지금의 와이 프로젝트가 지니고 있는 아이덴티티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애나벨 페르난데스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와이 프로젝트에는 하나의 언어가 있다고 생각해요. '트위스트'라는 대명사를 가지고 있지만 약간의 변화를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을 바꿀 수 있는 거죠. 이렇게 다양한 창의성을 통해 디자인은 물론 보이는 이미지에도 설득력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저 힘이 닿는 대로 최선의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생각해내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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