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탄핵의 길로 나아갈 시간
KBS에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념 다큐가 취소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술친구라는 박민 사장이 임명되자 KBS는 조금이라도 중립적인 태도를 보인 적이 있는 앵커와 기자들을 각종 뉴스 채널에서 모조리 하차시켰고 2023년 12월 26일 탐사 보도 프로그램이었던 '시사기획 창'에서 별안간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아첨 방송을 내보냈다.
희한한 사실은 제작 부서원들조차 예고편이 나가기 전까지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제 KBS는 국정 홍보물을 정부 대신 틀어주는 관제 방송이 되어 버린 것이다.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는 일체 민감한 질문 없이 신변잡기 질문만 이어지며, 앵커의 외국 회사 쪼만한 백을 어떤 방문자가 놓고 갔다는 발언이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심지어 윤석열은 이 질문을 받고도 영부인의 뇌물수수에 대하여 유감이나 사과를 표하지 않았으며 이 사건은 시계에다가 몰카를 들고 온 정치공작이다.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다고 발언했다.
KBS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당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녹화하려다 군민 등의 반대로 연기했는데, 이는 매우 의도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친일 여당과 어용 언론은 세월호 때문에 박근혜가 탄핵되고 정권교체가 되었다고 세월호를 미워하며, 세월호 참사가 드러낸 대한민국의 문제점들을 반성하고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기는커녕 교통사고에 불과한 사건을 가지고 왜 두고두고 시끄럽게 떠드냐는 태도를 보이며 참사 당일 참사지 가까운 곳에서 잔치를 벌이는 행위를 통해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웃고 싶어 한 것이다.
YTN에 꽂은 김백 사장은 취임 직후 김건희 여사에 대한 편파·왜곡 방송을 국민 앞에 사과했다.
디올백 보도한 것 사과한다는 줄 알았더니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내용인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보도한 것이 편파·불공정했다며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했는데, 김건희 과거 세탁 의혹이나 허위 이력 등의 범죄도 이 범죄를 국가 권력을 동원해서 덮은 것이 더 큰 범죄기 때문에 나중에 재수사 들어가면 다 밝혀질 일이다.
마치 윤석열 장모 최은순 맞춤으로 실시한 듯한 부동산 부자 감세 정책과 공교롭게도 장모와 처가 소유 땅으로 휘어져 들어가게 설계가 바뀐 고속도로 사업, 문재인 정부 당시 경제성 평가가 낮게 나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최은순 소유 땅에 철도 노선 사업이 다시 재추진된 것, 갑자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당초 사업 계획에 없던 사업이 새롭게 추가되며 김건희 일가 소유 남양주 땅에 그린벨트가 대거 해제된 일 등 수상한 부분들은 윤석열 탄핵이 이루어지고 특검을 통해 제대로 수사하게 되면 다 밝혀질 일이다.
최은순 일가가 사적인 이익을 위해 국가 권력을 남용한 것이 아니라 공교롭게도 우연이 많이 겹친 것뿐이라면 윤석열이 스스로 나서서 공교롭게도 우리 처가 땅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도로와 철도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원점에서 자세히 다시 사업을 검토하라고 지시해야 정상인데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사실 자체가 공범이라는 고백이며 그토록 많은 비난에도 정부가 여전히 경제성 평가와 상식을 무시하고 끝까지 우격다짐으로 최은순 일가의 이익을 위한 작업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배후에는 최순실의 경우처럼 끝까지 버티기만 하면 나중에 감옥은 가더라도 재산은 지킬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정부와 여당의 무능과 폭주를 비난하는 여론에 선거철을 맞아 국정 기조를 바꾸기보다는 언제나처럼 언론 장악을 통해 정부는 잘하고 있고 뭔지 몰라도 이재명과 민주당이 더 나쁜 놈이라는 비난만 계속하면 이길 수 있다는 구태의연한 자세를 유지했는데, 정부의 공작으로 다들 구체적으로 무슨 나쁜 짓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이재명이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그것만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
이런 공작에 넘어갈 정도로 순진한 국민들은 굳이 공작을 안 해도 친일 여당만 찍기 때문에 판세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하며 결국 선거는 중도층에게 달려 있는데, 자유롭고 싶어 하는 중도층 성향상 군부 독재 시절 땡전 뉴스를 연상시키는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는 오히려 더 거부감을 줬기 때문이다.
당연히 학습 효과라는 게 있기 때문에, 이미 대선에서 무작정 이재명이 범죄자라고 우기는 전법으로 한 번 이겼는데 2년 후의 새로운 선거에서는 뭔가 새로운 전술을 개발해야지 똑같은 수법만 반복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지는 데다가, 이재명이 정말로 칼 맞아 죽을 뻔한 피습 사건이 생기면서 무작정 이재명 나쁜 놈을 외치는 전략이 더 힘이 떨어졌다.
야심 차게 시도한 의사 때리기나 언론 장악이나 민주당을 향한 각종 공작들이 다 즉흥적으로 갑자기 생긴 것들이다 보니 여기저기 허점이 많았다. 원래 계획은 나중에 얼렁뚱땅 넘어가더라도 일단은 선거일까지 꾸준히 정부는 의대 증원을 밀어붙인다는 이미지만 계속 보여주면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을 텐데 당장 의사 단체와 대화한다 했다가 안 한다 했다가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고집을 바꿀 수도 있다 했다가 안 바꾼다 했다가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정부 부처 내에서도 서로 입을 맞추지 못하고 계속 다른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석열의 뚝심을 강조하겠다는 원래 의도와는 달리 역시나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과 무책임, 무대책을 상기시키는 요소가 되었을 뿐이다.
천공스승은 본인 이름이 이천공이라서 의대 증원 2000명 정책이 생겼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이러한 괴담은 천공이라는 사람에게 무속 프레임, 역술인 프레임을 씌워 대통령실에 대한 코칭을 못하게 하려는 것인데 내가 뭐가 그렇게 무서운가, 나는 국민이 힘들게 살고 길을 몰라 헤매서 바르게 사는 법을 알려줄 뿐이다. 나의 정법시대 강연을 보고 80만 명이 공부를 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데 힘을 가지고 있으며 대통령이나 영부인도 인터넷에서 강연을 보고 너무 좋아서 공부를 한 것이다. 사실 의대 증원은 대우주의 진리가 3대 7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변화구를 던지려면 30%부터 시작해야 하므로 일단 30%를 쟁취하고 난 후 순차적으로 30% 증원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 라고 했다.
천공의 발언이 600명에서 조율하자는 것으로 해석되며 의료계도 정부도 잠깐 혼란에 빠졌고 의료계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천공과 공개 만남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천공은 공개적인 장소에 나오면 누가 생계란이라도 가져와서 망신당할까 걱정이라 안 된다며 방송국 생방송에서 신변 보호를 받으며 만나면 답변을 공개적으로 풀어서 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하여간 정부는 정부 정책에 천공이 영향을 미친다는 의혹을 부인했고 일단 총선 끝날 때까지는 무작정 시간만 끌겠다는 입장이라 의료계도 총선 끝나고 보자며 국민의힘 낙선운동하자는 입장을 유지했고 의료계와 천공스승의 공개 만남이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국민의힘의 마지막 선택은 하여간 이재명과 조국이 나쁜 놈들이니 심판해야 한다였는데 이것으로 이득을 보려면 상대적으로 윤석열 한동훈은 덜 나쁜 놈들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했다.
전통적으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민 코스프레 이미지 정치인데 윤석열 한동훈은 외모에서 풍겨 나오는 허술한 이미지와는 달리 스스로 귀족이라고 생각하는 특권 의식이 똘똘 뭉쳐있는 사람들이라서 선거 내내 단어 선택이나 행동거지에서 실수한 부분이 너무 많았고 아무리 친일 언론이 열심히 응원을 해줘도 사람 자체가 문제기 때문에 한동훈 좋아한다는 사람은 태극기 유튜버들밖에 없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 윤석열의 대파 발언은 실수도 아니고 갑자기 나온 것도 아니고 윤석열이라는 인간에 대하여 지난 2년간 쌓이고 쌓여온 이미지가 결국 폭발하여 민심을 건드린 것이다.
야당에서는 계속해서 물가가 올라서 서민이 고통받는 것을 이야기하고 사과 가격 폭등을 선거의 화두로 삼으려 했는데, 윤석열이 대파 한 단을 들어올리고 이 정도 가격이면 합리적인 것 아니냐 발언하는 모습은 서민이나 국민 생활엔 관심도 없으면서 선거철이니까 쇼한다는 이미지로 강렬하게 드러나버렸다.
한동훈은 유세 도와준다고 와서 본인 지지자들과 셀카만 찍고 후보는 잘 쳐다보지도 않는다던가, 후보가 함께 만세를 부르다 가발을 건드리자 화를 내는 모습, 김치찜을 먹으러 와서 검사 선배인 원희룡이 김치를 자르게 놔두는 모습 등 건방지고 성격 안 좋은 부분이 계속 노출되었다.
원래 친일 여당에서 선거 준비만 전문적으로 하던 사람들을 데려다가 남의 말도 좀 듣고 시키는 대로만 했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것인데 어디서 사기꾼 무속인인지 우파 유튜버인지 하는 사람들만 데리고 선거를 준비하니 결국 터질 것이 터진 것이고 아무래도 엑스포 유치한다면서 나라 망신 시켰을 때 일하던 비서관들이 여전히 다 그대로 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었다.
대선 당시는 윤석열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몰랐기 때문에 당장 TV를 통해 보이는 모습은 어리숙해 보이고 말도 잘 못하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국민여론이 윤석열이 자기 비리를 덮기 위해 대통령 나왔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고 원래 정치인들은 다 나쁜 놈들이니까 이제 막 정치한다고 나온 윤석열은 상대적으로 덜 나쁜 놈이겠지 생각해서 좀 통했던 건데 이제는 윤석열의 실체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된 데다가, 단지 윤석열이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윤석열보다도 더 비호감 이미지인 한동훈을 선거의 얼굴로 내세운 시도 자체가 패착이 되었으며, 언제나처럼 민주당은 친일 여당의 친일 논란은 언급도 안 하고 계속 우리는 네거티브 안 한다고 점잖은 척만 했지만 지난 2년간 상식과 헌법이 무시되고 국민을 우습게 알고 무능력 무대책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자체가 결국 국민의 선택을 만든 것이다.
초조한 윤석열은 갑자기 민생 탐방이라며 전국 각지를 순회하고 가는 데마다 대책 없이 무작정 이 지역에 돈 많이 퍼다 줄 거라는 약속을 마구 하고 있었는데, 이는 그 와중에 전라도는 어차피 뭐라고 해도 민주당 찍을 테니 안 가버리는 아주 노골적인 선거운동이었으나 정말로 각 지역 민생을 살펴봐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지원을 해야 맞지만 이제 돈 퍼주겠다고 약속은 했으나 총선 결과를 봐서 친일 여당이 이기면 약속대로 지원하고 민주당이 이기면 선거 전에는 뭔 말을 못 하냐며 나몰라라 할 것이라면 매우 불공정하고 부당한 매표행위인 것이며, 상식을 가진 시민 입장에서는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윤석열의 약속이 달라지지 않는 거라면 윤석열이 열심히 민생 탐방 어쩌구 하면서 돌아다닌 것이 총선의 선택에 별 영향은 없어야 맞는 것이다.
2년 전과는 달리 윤석열 본인의 이미지 자체가 많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심지어 친윤이라는 총선 선수들이 공보물에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잘 안 올릴 정도가 되었는데, 윤석열이 많이 돌아다닐수록 오히려 친일 여당의 지지도가 떨어져서 윤석열이야말로 민주당의 진정한 선대위원장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윤석열이 돈 퍼준다는 약속은 대부분 정말로 나랏돈을 주겠다는 게 아니라 재벌들을 협박해서 돈 쓰게 하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사실 전혀 불가능한 약속은 아니었을 수도 있는데, 당장 윤석열이 지역에 돈 퍼주기로 했다고만 마구 홍보한 결과 대체로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선거판이라고 아무 말이나 던지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 있다고 인식한 경우가 많았다.
정부와 친일 여당은 국민을 너무 무시해서 부자 감세 서민 증세 기조를 고집하면서도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지만 정말 이길 생각이 있었으면 이명박 박근혜 때처럼 무작정 거짓말로 이제부터라도 서민 감세 부자 증세하겠다고 질렀어야 했다.
국민의 선택은 254개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61석, 국민의힘에는 90석을 나눠줬고 비록 범진보 합계 200석이라는 목표는 실패했으나 이 정도면 앞으로 윤석열 일당의 범죄가 점차 드러난 뒤 친일 여당에서 10여 표의 이탈만 나와주면 탄핵이 가능할 수 있는 결과다.
국민의힘 당선자들 면면을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으나 정권심판론이 거셌던 만큼 친일 여당 지지자들의 결집도 강하게 이루어졌다고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프로젝트에 의해 모든 언론이 바로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100석 이내로 줄어들고 친일 여당이 압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바 있지만 당연히 민심은 정반대였다.
역시나 이번에도 모든 언론이 민주당이 의외의 승리라고 떠들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구가 가장 최근 여론 조사 그대로 나온 결과다.
방송사 출구 조사는 이번에는 거의 그대로 맞췄는데 안철수 나경원 김은혜 등 출구 조사에서 내가 이 사람 찍었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사람들만 좀 조사에 왜곡이 있어서 틀린 경우들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친일 여당 내부에서 윤석열이 권력을 나누지 않고 독점한다고 비난하는 여론이 많았어도 지금까지는 선거판이라 조용했던 것인데, 당장 선거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과거 박근혜 때 그랬던 것처럼 내부에서부터 대통령 탄핵하자는 의견이 이제는 나올 것이다. 당장 탄핵이 어렵더라도 특검은 가능한 의석을 확보했으니 조국 전 장관의 공약이었던 각종 특검이 진행되며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의 범죄가 점차 드러나게 되면 다시 탄핵은 현실이 될 것이다.
조국 때리기를 처음 할 때는 모든 언론에서 하도 요란하게 떠들어대니 다들 조국이 나쁜 놈인가 보다 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토록 오랫동안 진행된 조국 가족 괴롭히기 수사 결과 조국에게서 찾아낸 권력형 비리라는 것은 전혀 존재하지도 않고 그의 딸은 단지 재판이 길어지고 재판만 계속하는 게 괴롭다는 이유로 무조건 검찰의 주장을 다 인정하고 학위와 의사 자격을 이미 포기한 상태인데 막상 조국 수사를 총괄했던 한동훈의 딸은 약탈적 학술지를 활용한 비윤리적인 스펙 쌓기와 대필 작가까지 활용한 각종 논문 표절에 엄마찬스 기부 등 입시 브로커를 낀 본격적인 총체적 입시 비리, 봉사활동 2만 시간 조작 의혹 등 시민단체가 고발한 11가지 혐의 모두에 대하여 수사하는 시늉도 안 하고 전부 무혐의 처리된 상태에서 무작정 조국 나쁜 놈만 외치는 것은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참고로 경찰은 한동훈 딸 논문을 실어준 단체가 구체적 심사기준을 갖추고 있지 않아 업무방해죄가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충분한 심사 과정이 있었으나 허위 자료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업무방해죄가 성립하는데 각 단체들의 충분한 심사 과정이 없었으므로 대필 논문 게재는 업무방해가 아니라 업무담당자의 불충분한 심사라는 논리인데, 문제는 실제로 게재된 단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심사기준을 적용했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불충분한 심사라고 주장한 것이다.
약탈적 학술지 게재가 이런 황당한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고 해도 한동훈 딸의 표절 논문 중에는 IEEE라는 공신력 있는 협회에 게재된 것도 있는데 이에 대하여 경찰은 무혐의 결정서에서 아예 언급도 안 하고 있으며, 논문을 대필했다고 스스로 밝힌 논문 전문 대필업자가 있으나 이 사람을 조사하지도 않았다.
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의 포털 총선보도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 관련 이슈가 보도량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국민의힘 유세는 644시간, 더불어민주당 유세는 357시간으로 국민의힘 유세 기사가 포털 이용자에게 더 오랜 시간 노출되었다.
조국혁신당 보도량은 3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높은 보도량을 보여왔으나 4월 들어 급속도로 하락했는데 3월 넷째 주 3위(139건)이었던 관련 보도가 4월 첫째 주 14위(67건)로 줄어들었다. 아마도 친일 언론이 초기에 조국이라는 바람이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가 금방 판단이 틀린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민심은 대파 논란이 가장 화재였으나 관련 기사 건수는 21위(22건), 노출시간은 25위(37시간)로 주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보도인 양문석 편법 대출 의혹 관련 기사가 5위(142건), 김준혁 막말 논란이 8위(105건)로 3월 말 이후 보도가 집중되었으며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국민의힘에게 불리한 대통령 사과 요구 기사는 16위(48건), 제주 4·3 추념식 불참 논란은 17위(46건),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공공장소에서 전범기 등 일본제국주의 상징물 사용을 제한하도록 한 서울시 조례 폐지를 추진한 사건 관련 기사는 24위(15건)로 기사건수 순위에서 하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이런 기사들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서는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양문석의 경우 본인 소유의 아파트 매입 당시 대학생 신분인 장녀 명의로 대출을 받아 보탠 것이 드러났는데, 편법 대출을 위해 딸은 통신판매업을 하겠다고 사업자등록을 한 후 실제로 사업을 하지 않고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갔다. 이는 명백한 사기 대출로 보이나 양 후보는 부동산중개업소 측에서 새마을금고 사업자금 명목 대출을 권유받았고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에 따라 대출을 신청했다. 업계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거라고 했다. 피해자가 있는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사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사기 대출 보도를 한 조선일보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 측이 먼저 사업자대출을 제안했다는 양 후보의 주장을 부인하고 그의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양 후보 측은 아파트를 처분해서 대출금을 갚았다고 한다.
민주당에서 나름 범죄 의혹이 있는 후보들을 많이 정리했지만 다 걸러내지 못한 것인데, 후보 본인이 편법 대출을 인정하고 사과한 만큼 바로 후보 사퇴를 시켰어야 했는데 양 후보 논란이 너무 늦게 나와서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민주당은 선관위가 한동훈 의혹 등은 조사하는 시늉도 안 하고 양 후보만 논란이 나오자마자 신속하게 고발한 것, 금감원이 대출 관련 위법부당행위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를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밝힌 것 등이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며 일단 버티는 길을 택했다.
친일 언론의 보도만 보면 김준혁 후보가 괜히 선거 기간에 쓸데없는 말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계속 기사가 나가고 있는 부분들은 대부분 그의 과거 발언이다. 김 후보는 여러 문제 발언을 하고 본인은 역사학자로서 과거 증언과 기록으로 근거가 있다고 했는데, 연산군 스와핑설, 김활란 성상납설 등 설령 사실이더라도 이런 얘기를 왜 하는 걸까 의문인 발언을 자주 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상대로 국지전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제2의 텐진조약이다. 윤 대통령이 R&D 예산을 삭감했다가 내년에는 역대 최대로 늘리겠다고 한 것을 지적하며 6개월마다 정신감정을 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직을 그만두게 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재벌들에게 폭탄주를 돌렸다는 의혹을 비판하며 이런 강압적인 행태는 전제 국가, 전근대 국가의 모습과 같다고 발언하고 연산군일기에 보면 연산군이 고위 관료들 부부들을 불러다가 성적인 문란한 행위를 했다. 숭유 국가를 천명한 나라가 이런 행각을 벌인 것이 윤 대통령의 행위와 유사하다고 했다. 또한 박정희와 최태민이 같이 술 마시고 마약을 함께 하고 궁정동 안가로 여성들을 불러 유흥을 즐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무엇보다 크게 이슈가 된 것은 미군정 시기에 김활란 이대총장이 미군에 학생들 성상납을 했다는 주장이었다.
이화여대는 김 후보의 발언이 학교의 재학생, 교수, 동창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학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킬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으로 가져서는 안 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으로 당시 여성은 물론 현대의 여성에 이르는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았다. 김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이화여대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것이며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를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는데, 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구성한 단체인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일동'은 김활란의 친일 행적과 낙랑 클럽 운영은 분명히 문제가 있으며 초대 총장이라는 이유로 김활란을 칭송하는 일이야말로 이화여대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행위이고 이 기회에 김활란 동상을 교정에서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활란 이대 초대총장은 일제강점기 아마기 카츠란이라는 이름으로 창씨개명하고 각종 친일 칼럼 및 강연을 통해 징용과 정신대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일제의 전쟁이 민족을 해방하고 광명으로 인도하려는 도의의 전쟁이라며 이화여자전문학교 학생들에게 정신대 참여를 독려했고, 박마리아, 모윤숙, 노천명 등 다른 여성 지도자들과 함께 친일반민족행위에 앞장섰다.
김활란은 해방 이후 모윤숙과 함께 낙랑 클럽이라는 사교단체를 조직했는데, 이는 미군정 시기에 미국 고위 관리와 장성 등을 파티에 초대하여 접대하고 정보를 빼낼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였으며 미국 측의 평가에 의하면 이 단체는 이대를 졸업한 교육받은 여성으로 대개 영어를 할 줄 아는 매력적이고 교양 있는 호스티스들로 기혼, 미혼, 무직, 직업여성 등 다양한 인적구성을 보였으며 회원수가 150명에서 200명에 달했다. 외국인 접대 행위는 외국인의 정부가 되는 일로 발전하기도 해서 낙랑 클럽 출신으로 미군 영관급 장교의 정부 노릇을 한 사람도 있었다.
부산 피난 시절 송도 돌산 위에 세워진 시 사이드 멘션 등이 파티장으로 이용됐으며, 낙랑 회원들은 접대 임무 수행을 위해 밤낮으로 미군 막사를 드나들었다고 한다.
김 후보는 각종 논란이 국민의힘을 위시한 보수세력이 자신의 발목을 잡기 위해 문제가 될 만한 것이 아닌 것을 크게 키우려는 것뿐이라고 주장했으나 하여간 각종 발언에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여러 사람들과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사과한다. 전공한 역사를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하면서 다가가려고 한 것인데 그 방법이 적절치 않았다. 직설적이며 흥미를 끄는 표현을 다수 사용한 것이 부적절한 비유와 혐오 표현이 되어 불편을 드렸는데 제 과거의 발언이 경솔했고 우리 사회의 통념과 기대에 어긋났음을 인정하며 반성한다. 앞으로 언어 표현에 신중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친일 여당과 언론에서는 할 만큼 했고 다들 마지막에 양문석과 김준혁 때리기 열심히 해서 그나마 10석은 더 가져왔다고 주장하는데, 부동산 논란이나 비리도 막말 논란도 민주당이 아무리 노력해도 친일 여당을 따라잡을 수는 없고 단지 언론이 불평등하게 민주당만 공격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선거는 정부가 경제 못 잡고 물가 못 잡으면 지는 것이고, 상식적으로 부자 감세하고 서민 증세하고 선거를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두 후보가 생존한 것을 봐도 양문석 김준혁 때리기는 어차피 망했다 싶은 상황에서 불안해하는 친일 여당 지지자들에게 언론이 이렇게 민주당 때리기 열심히 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역할밖에 안 했고 대세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