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B & UNI.T 정식 데뷔!
작년부터 당직 근무를 시작하게 되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한편으로는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깝기도 하고, 평소 글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뭔가 수필이나 칼럼같은 것을 써 보자 하고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었는데 결국 작년에 런칭한 믹스나인과 더 유닛이라는 프로그램의 리뷰를 쓰게 되었다.
원래는 블로그를 만들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나 이런저런 영화나 TV프로그램 이야기 같은 것을 다양하게 써 봐야지 라고 생각했다.
처음 믹스나인 리뷰를 쓸 때는 그냥 이런 프로그램도 있다 하고 일회성으로 간단하게 소개하는 글 정도로 생각하고 겁없이 시작했었는데, 다음 메인에 한번 걸렸었는지 의외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어주었고 관심작가로 등록해주는 사람도 생겼다. 이에 다소 두렵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끼게 되어,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3개월간 꾸준히 글을 썼다.
혹시라도 이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는 독자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분이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늦지 않게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무리하기도 하고, 매번 새벽에 하는 재방송을 다시 시청하기도 했다.
대단한 글을 쓴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 처음이다보니 상당히 힘들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마지막 리뷰를 작성한 후 완전히 지쳐버려서 후기를 쓰는 것이 이렇게 늦게 되었다.
필자의 리뷰가 믹스나인과 더 유닛이라는 프로그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친 것은 전혀 없어야 옳은데, 아마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믹스나인의 경우 데뷔조의 순위를 보면 확실히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더 유닛의 경우 최종 데뷔조가 상당 부분 필자가 긍정적인 서술을 많이 한 참가자 위주로 나온 경향이 있다.
혹시 리뷰를 읽은 후에 투표를 한 사람이 조금 있어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사람들이 보는 시각이 다 비슷하니까 라는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믹스나인보다는 더 유닛이 시청자의 판단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개인적인 리뷰에 불과하지만 특별히 필자가 좋아하는 참가자를 더 띄워주는 글을 쓰는 것은 그 자체로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중립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필자가 좋아하는 참가자는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그렇게 많이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언급 자체를 많이 안 했었는데 어쨌든 최종적으로 더 유닛에는 필자가 응원하는 참가자가 데뷔에 성공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해피엔딩이 되었다.
글을 쓰다보니 목표가 생겼는데, 리뷰에서 밝힌대로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어린 친구들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그들의 미래가 앞으로 잘 풀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자 라는 것이었다.
믹스나인과 더 유닛을 검색했을 때 이런저런 블로그와 카페 글은 많이 나오지만, 흔히 나오는 것은 누가 출연했고 어떤 노래를 불렀는데 누가 떨어졌고 누가 붙었다는 정도의 간략한 결과만 나오는 리뷰가 대부분이었다. 사람에 따라서는 보다 자세한 리뷰를 원하는 경우도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일단 검색을 했을 때 블로그 글이 많이 나와야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구나 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열심히 리뷰를 써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글의 개수를 하나라도 더 늘리자 라는 생각이었다.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긍정적인 서술 위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으나, 돌아보면 부족한 점이 참 많았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요약을 잘 해서 핵심만 서술하는 것이 잘 쓰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가장 부족했다.
뭔가 열심히 써 놨지만 사실은 프로그램 홍보에 도움이 안되는 쓸데없는 내용만 길게 서술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변명을 하자면, 이것도 나름 최대한 요약을 해서 짧게 쓰려고 노력한 결과이다.
가독성을 생각해서 문장을 최대한 간단하게 쓰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각각의 정보에 대해 이런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다는 것을 하나하나 소개하지 않고 단정적으로 써 버려서 마치 원래 알고 있던 이야기들을 나열한 것처럼 서술되어 있는 경향이 있었다.
리뷰에서 서술한 이런저런 정보들은 대부분 즉흥적으로 검색을 해서 나온 이야기들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세한 배경 상황도 모르면서 생각나는대로 추측을 나열한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반성하고 있다.
잘 모르다보니 오히려 더 용감하게 별의별 이야기를 다 썼었는데, 리뷰를 읽은 아이돌 전문가들은 다 눈치챘을 것이지만 사실 필자는 그다지 아이돌 전문가라고 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 믹스나인과 더 유닛을 시청하면서 이런 그룹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경우도 꽤 있다.
리뷰에서는 마치 본인이 뭔가 아이돌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인 것처럼 글이 쓰여져 있어서 이러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도 했다.
이번에 열심히 믹스나인과 더 유닛의 리뷰를 작성했지만, 사실 이전에는 아이돌 음악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어렸을 때는 아이돌이나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정말 없었다가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오히려 어린 친구들을 보면 다 예뻐보이고 관심이 생기기는 했다.
프로듀스 101, 아이돌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접하고 처음에는 출연자들이 다 20대일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다닐 나이의 어린애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조금 놀랐었다.
처음에는 아이돌 가수를 보고 매력을 느끼기 보다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저렇게 힘든 일을 하고 고생하는 게 딱하다 라는 생각이 더 들었었는데, 아이돌에 대해 공부를 하다보니 이게 불쌍하게 생각할 일은 아니고 본인들의 꿈을 위해 어려운 길을 가는 것이 대단하다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바뀌게 되었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돌 문화를 잘 몰랐지만 믹스나인과 더 유닛의 리뷰를 쓰는 몇달동안 아이돌에 대한 공부를 상당히 많이 해서 요새는 준 전문가 비슷하게 된 것 같다. 이 프로그램들이 끝난 뒤에도 꾸준히 아이돌 음악은 듣고 있다. 결과적으로 별생각 없이 프로그램 리뷰를 시작했다가 약간은 K-POP 팬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아이돌 팬 문화는 극단적이라는 선입관이 있어서 리뷰에서 뭔가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이야기를 썼다가 악플 폭격을 맞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했으나 괜한 걱정이었다.
리뷰를 작성하면서 다른 블로그나 카페 글을 많이 검색해보고 아이돌 팬들에 대한 편견이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의외로 대부분의 아이돌 팬들은 사려깊고 인내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아이돌 팬들이 터무니없는 짓을 할 때도 있지만 뭔가 사고가 터져서 기사가 나가는 것은 일부의 경우니까, 일부의 경우를 가지고 전체가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 할 필요가 있겠다.
K-POP과 한류가 한때는 대세 산업으로 떠오를 때도 있었지만 최근 분위기는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었는데, 아이돌 하나 성공시키면 떼돈 버는 것은 옛날 얘기인데다가 워낙 경쟁이 치열해져서 좀처럼 성공의 보장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믹스나인과 더 유닛이 동시간대에 방영이 시작되며 경쟁이 붙어서인지 두 프로그램 모두 프로그램 제작과 뮤직비디오 등에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되었으며 방송사의 지지와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이나 팬들의 반응 모두 처음 시작부터 그다지 전망이 밝지는 않았다.
어쨌든 워너원의 성공이 프로그램 제작의 배경이 되었을 테지만 적극적인 아이돌 팬층은 숫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에 좋아하는 다른 아이돌이 있는 팬들이 고스란히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의 지지층으로 이동해올 것은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참가자들이나 제작자들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겠다. 더 유닛 종영 후 남 녀 데뷔조는 각각 UNB와 UNI.T라는 데뷔명을 가지고 순차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더 유닛 기획 단계부터 투표를 더 많이 받은 쪽이 먼저 데뷔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도 사전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UNB는 팬클럽 회원수도 많지 않고 나오자마자 크게 화제가 되어서 음악방송 1위를 달리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만, 당당하게 데뷔해서 멋진 무대를 가지고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프로그램 자체는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리뷰에서 UNB가 너무 댄스 멤버 위주인 것이 약간은 우려가 된다고 언급한 적도 있는데, 데뷔조는 댄스 멤버 위주라도 다 어느 정도 노래도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으나 데뷔 후 이들의 가창력이 생각보다 더 뛰어나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대부분 멤버들이 예전에 본인 팀에서 활동할 때도 거의 댄스 위주였고 프로그램 내내 댄스 위주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몰랐던 부분인데, 더 유닛 종영 후 최초로 보여준 스페셜 쇼에서 나온 필독, 의진 등의 가창력은 상당히 놀라울 정도였다.
더 유닛 마지막 방송에서 멤버들이 각자 포인트 안무를 만들어오는 미션을 진행하며, 필독과 의진의 안무가 혹평을 들었었는데, 자기들이 잘 하는 것을 내세우는 것은 좋은데 이렇게 하면 다른 멤버들이 따라올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그 때는 이들이 반성을 하고 모두가 잘 할 수 있는 안무로 하자고 결론을 내렸었지만 데뷔 활동을 준비하면서 다른 멤버들이 다 필독과 의진의 수준에 맞춰서 가자는 방향으로 바뀐 것 같다. 최근 감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모든 멤버들이 의진 스타일의 어려운 안무를 칼군무로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 유닛이 취지는 좋으나 수익성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아서 과연 꾸준히 밀어줄까 하는 것에 우려가 없지는 않았는데, 방송 종료 직후부터 팬미팅, V-Live, 쇼케이스, 각종 프로그램 출연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포항 지진 이재민을 위한 봉사활동, 평창 패럴림픽 헤드라이너쇼 공연 등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UNB는 2018년 4월 7일에 정식으로 데뷔해서 최초 계획대로 13개월간의 활동이 예정되어 있는데, 7개월간은 프로젝트 그룹 활동에 전념하고 이후 6개월은 소속 그룹 활동과 병행할 수 있다고 한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생각했을 때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것이 아니라 기존 그룹 활동이 다 잘 풀려야 더 성공했다고 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어느 시점부터 활동 기간 7개월은 데뷔 앨범 내고 7개월이 아니라 팀명이 정해진 다음날부터라는 말이 나왔다. 현재로서는 남은 6개월의 활동 기간은 프로젝트와 병행보다는 본 소속사 활동 위주로 이어지며 기대보다 용두사미의 모습으로 활동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데뷔조 뿐 아니라 더 유닛 출신의 많은 아이돌 팀이 활발하게 컴백을 하며 더 유닛 프로젝트가 약간 목표로 내세웠었던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고 비인기 멤버였던 아이돌들이 대거 등장해서 재기를 노린다는 것이 어느 정도는 실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KBS에서는 데뷔 초반에는 UNB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준 편인데,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개그콘서트, 1대 100, 뮤직뱅크 등에 꾸준히 나왔고 KBS월드, 아리랑TV에까지 출연했다.
혹시 KBS만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씻고 SBS MTV THE SHOW, Mnet 엠카운트다운 , MBC 쇼! 음악중심 등 최소한 음악 방송에는 다양하게 출연했으며, 2018년 5월 1일 SBS MTV THE SHOW에서는 데뷔 후 첫 1위 후보에 올랐다. Mnet 주간아이돌에서 UNB의 뮤비를 틀어주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제프투어를 진행하여 오사카, 나고야, 도쿄에서 팬미팅을 가졌고 찬이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특별 출연하는 등 꾸준히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이후 UNB는 2018년 6월 28일 두번째 미니앨범 블랙하트(BLACK HEART)로 컴백했는데, 4인의 퍼포먼스 피처링 멤버가 추가로 참여한다는 사실에 대해 팬덤은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편이다.
UNI.T도 UNB의 경우와 비슷하게 KBS의 각종 프로그램 출연에 많이 출연했다. 처음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데뷔할 계획을 발표해서 Mnet과 콜라보 계획이 있나 하는 기대감을 주었으나 결국 5월 18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정식 데뷔를 했다.
사전에 5월 12일 드림콘서트를 통해 데뷔곡 넘어를 공개했는데, 타이틀곡은 예상외로 노골적인 섹시 컨셉을 들고 나왔으며 과연 공중파에 나갈 수 있을지 의심이 드는 안무를 포함하고 있었다. 슬립을 연상시키는 무대 의상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되었다.
뮤직뱅크에서는 드림콘서트 때 보다는 의상의 노출도를 줄였고 카메라 시점이 문제의 안무가 덜 돋보이도록 들어가기는 했다. 선정성이 심한 안무가 공중파 방송에 그대로 나와서 이러다 방통위의 제재를 받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다.
섹시 컨셉을 시도한 것은 남자팬을 의식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데,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자층의 특성상 당장은 여자팬이 더 많은 편이다. 데뷔 초 이미지가 중요한데, 너무 노골적인 섹시 컨셉은 여자팬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데뷔곡을 이런 컨셉으로 잡은 것은 다소 적절하지 못했다.
UNB의 경우 데뷔 앨범에 더 유닛 경연곡을 전혀 넣지 않았는데, UNI.T의 데뷔 앨범에서는 You&I와 TING을 재녹음했다. 사실 인지도와 비주얼 등을 생각했을 때 UNI.T가 화제성은 더 높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UNI.T의 데뷔 자체가 기대만큼 크게 이슈가 되지는 못한 편이다. 일각에서는 UNB에 비해 푸시가 적은 편이었다는 푸념이 나오기도 했다. 데뷔 타이밍이 방탄소년단의 컴백과 겹쳐서 상대적으로 화제성이 떨어졌던 측면도 있었다.
UNB에 이어 UNI.T도 2018년 5월 29일 SBS MTV THE SHOW에서 데뷔 후 첫 1위 후보에 올랐다.
UNI.T는 앨범이 더 늦게 나온 만큼 더 오래 활동해야 형평성에 맞아 보이나 어쩌면 UNB와 UNI.T가 함께 9월 24일에 활동 종료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UNI.T의 두 번째 앨범에 대한 기사가 나왔었는데, 컴백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왠지 이번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한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진 기사였다. 9월 13일에 발매 예정이며, 타이틀 곡은 용감한 형제의 'ㅇㅈㅇ ㅇㅈ'이라고 했다. 아마도 '인정 어 인정'이라는 뜻일 수 있다.(무엇 인정? 그래 인정 이라고 자문자답하는 식으로 뭔가를 강조하는 급식체 문장.) 멤버들의 이름에 초성 'ㅇ'과 '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에 착안한 것으로 생각되는 곡명이다. 곡명에 대한 반응이 안 좋아서인지 곡명은 변경될 예정이라고 한다.
9월 15일 선공개 싱글인 '끝을 아는 시작'이 발표되었는데 앨범 표지와 뮤직비디오를 매우 성의 없이 만든 듯한 모습이 다소 논란이 되었다.
9월 18일 복고풍 댄스 장르인 '난 말야'로 SBS MTV THE SHOW를 통해 컴백했다. 뭔가 소속사 간 불화가 있는지 라붐의 소속사인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지엔이 18일 발매 예정인 굿바이 앨범 활동에 불참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UNI.T의 컴백 전 인터뷰에서는 3개월 전부터 지엔과 같이 앨범을 준비하며 녹음까지 했는데 컴백이 미뤄지면서 일정을 맞출 수 없게 되었다는 해명이 있었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지만 UNB와 UNI.T 모두 짧은 활동 기간 매우 활발하게 다양한 활동을 했다. 제작진은 빨리 활동 종료를 시키고 싶지만 팬들의 반발이 있으니 신경쓰였던 모양인데 하여튼 2018년 10월 5일 KBS 뮤직뱅크에서 활동 종료 D - 7 UNI.T라는 화면을 띄우기도 했고 결국 같은 달 12일 더유닛 데뷔조의 활동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이때 UNB도 10월 12일 드림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활동 종료라는 발표가 있었으나 UNB는 최종적으로는 2019년 1월 27일 일본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으로 해체되었다.
더 유닛은 데뷔 경험이 있는 아이돌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앞서 존재했던 오로지 데뷔만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연습생들의 열정을 이용하고 농락하는 다른 프로그램들과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었으나, 프로그램 자체가 참가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고, 힐링이 필요한 시대에 잔인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데뷔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우승팀이 데뷔 후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당연한 일을 한 것을 가지고 칭찬을 받을 이유는 없지만 믹스나인의 경우와 대조가 되어버려서 결과적으로 확실한 승리자가 되었다.
더 유닛이 믹스나인보다 확실히 나았던 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시청자들과의 피드백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처음에 리뷰를 쓰는 이유를 언급한 것과 같은 이유로 꾸준히 긍정적인 서술 위주로 쓰고 있었지만 사실 부족한 점도 많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불만을 어필했을 때, 어느 정도는 들어줬던 부분. 이것이 믹스나인과 달랐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믹스나인의 데뷔 무산 입장문의 내용을 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여전히 실패에서 전혀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인데, 더 유닛의 경우 시즌 2가 나올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보이지는 않지만 이번에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작진 입장에서도 배운 것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 시청자와 피드백을 하고 잘못을 고치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서 이 제작진으로 향후 비슷한 프로그램이 다시 나온다면 그 때는 정말 크게 성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