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분량 배분은 여전하며, 상당히 급하게 만든 듯한 느낌을 준 3회
프로듀스48 3회에서는 2차 등급 심사 결과와 센터 선발전, 1차 경연 준비 과정이 빠르게 지나가고 그룹 배틀 경연 중 귀를 기울이면 1, 2조의 경연만을 보여줬다.
그룹 배틀 경연이 무려 1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 많은 공연을 한주에 다 넣는다는 것은 믹스나인 식으로 많은 통편집을 감행해버려야만 가능할 상황이었다. 문제는 아무래도 먼저 나온 팀이 투표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일부 공연만 먼저 보여주는 것은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2회 예고에서 장규리의 음이탈 장면을 보여주며 아마도 이날 그룹 배틀 경연 무대는 피카부 1, 2조만 나오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많았으나 1차 경연 후 가장 화제가 되었던 공연인 야부키 나코의 무대를 바로 보여줬다. 귀를 기울이면 1, 2조의 경연은 득표 결과까지 다 나왔으나 피카부 1조와 너무너무너무 1, 2조는 무슨 예고편 영상인 것처럼 절반 정도만 보여줬다. 여기서 공연 영상의 상당 부분을 보여준 팀들에게 4회에서 다시 많은 분량을 편성해서 마지막에 보여줬으며, 몇몇 특정 기획사의 참가자들에게만 분량을 많이 밀어주는 모습이 뚜렷했다.
각종 사전 스포일러와 논란들에 대해 제작진은 계속해서 좀처럼 해명을 하지 않고 방송을 보면 안다며 궁금증을 증폭시키려고 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장원영의 국적 의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떡밥이 다 풀린 상황이지만 일부 A등급 멤버들이 왜 민무늬 리본을 매고 있었는지, 뒷줄에 있는 인원들이 왕리본을 맨 경우가 있었던 것은 대체 무슨 의미였는지는 결국 미스테리로 남게 되었다. 아마도 A등급과 B등급에게 왕리본을 준 것 같은데, 일부 상위권 참가자들이 친분이 있는 하위권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눈에 띄라고 임의로 리본을 바꿔 달은 것일 가능성이 있다. 최종 A클래스로 경연을 했는데 민무늬 리본을 매고 출현한 참가자들은 강다민, 야부키 나코, 이채연, 이하은, 타카하시 쥬리, 혼다 히토미, 황소연 등 7명이 있었다.
2회부터 은근히 예고했던대로 스톤 뮤직 연습생들을 가지고 악마의 편집을 많이 시도한 흔적이 보이는데, 평소 인터뷰만 봐도 따로 기획사에서 시킨 것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유독 스톤 뮤직 연습생들이 악마의 편집을 당하기 좋은 발언을 많이 하고 있다.
일단 조유리의 경우 최초 A등급에서 F까지 떨어진 경우가 유일했기 때문에 강조할 만하긴 했다. 조유리는 나중에 다른 F등급 연습생들이 단체로 눈물 바다가 될 때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F등급 멤버들이 바닥에서 공연해야 한다는 사실에 야마다 노에가 눈물을 흘릴 때 씩씩하게 위로를 하는 등 원래 성격이 나오는 모습이었는데, 그냥 실수가 많았다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을 굳이 따로 인터뷰를 진행해서 눈물을 유도하는 모습이었다.
B등급에서 F로 내려간 연습생은 두명이나 더 있는데(조사랑 홍예지) 방송에서는 유독 장규리가 강등된 것만 강조되었다. C등급에서도 박지은 박진희 원서연 허윤진 등 실력파로 보였던 연습생들이 많이 F로 내려갔다. 플레디스가 연습생 트레이닝을 워낙 스파르타식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허윤진이 F 등급을 받은 것은 상당히 의외였다. 나중에는 프로그램에서 플레디스 연습생들을 가장 밀어주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때만 해도 왠지 플레디스를 노골적으로 밀어주지는 않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허윤진이 F로 내려갔다는 내용 자체도 통편집되었다.
열심히 연습하고도 F로 내려가버린 멤버들이 많이 있는 것은 아마도 단순히 가사와 안무를 잊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워낙 연습시간도 짧았고 사실상 기회를 한 번밖에 안 줬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배은영이 같은 팀(?)인 장규리를 도와주지 않고 왕이런을 밀어주는 모습을 보이며, 여기에 장규리가 서운해 한다는 스토리를 연출했는데, 배은영은 아이돌학교에서도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한다는 컨셉으로 나왔었기 때문에 아마도 왕이런이 이곡에 더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센터를 정하다가 갈등이 생긴다는 내용은 워낙 전 시즌에서 많이 나왔던 스토리라서 식상한 감이 있었으나 끈질기게 비슷비슷한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보여줬다. 많은 참가자들이 주어진 파트를 소화할 능력이 부족했다는 점이 문제였지만 사실 대부분의 팀이 금방금방 센터 선발을 하고 파트 배분을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소개된 내용들은 확실히 뭔가 악마의 편집을 하기 좋아 보이는 내용 위주로만 열심히 모아 놓은 모습이며, 얼마든지 긍정적인 내용 위주로 편성할 수 있는 상황에서 충분히 불필요하게 부정적인 내용만 계속 나왔고, 악마의 편집의 대상이 된 참가자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잔인한 장면일 수 있는 내용이 계속되었으나, 사실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이전 시즌에 비해서는 훨씬 덜 잔인해졌다.
당장 장규리가 음이탈하는 장면도 허찬미 때와는 달리 최소한 장규리의 목 상태가 안 좋았었다는 설명은 넣어줬다.
방송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촬영 현장에 다수의 통역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충분히 한일 참가자들의 의사소통을 도와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말도 안 통하는 친구들을 붙여놓고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라는 방식은 사실 일부러 말이 안 통해서 갈등이 나오는 장면을 잡아내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일본 라디오 방송 '올나이트닛폰 프로듀스48 스페셜'에서 소개된 바에 의하면 참가자들이 연습하는 현장에 항상 통역사가 배치되어 있기는 했는데 제작진이나 트레이너의 말만 통역해주고 연습생들 간 통역은 절대 해줄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단발머리 2조에서 센터를 정하는데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은 어쩌면 의사 소통 문제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이시안 입장에서는 본인이 별 볼 일 없는 멤버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노력하고 있는데 멤버들이 알아주지 않고 일본인 연습생들이 그냥 일본인이기 때문에 일본인 멤버만 밀어줘서 센터에 탈락했다고 오해를 하는 듯 했고, 일본 연습생들은 이시안의 배경을 모르다보니 외모만 보고 이시안이 센터를 하면 혼자만 돋보여서 팀의 밸런스가 깨질 것 같아서 이시안이 센터를 하는 것을 반대했다는 해명이 있었다.
단발머리 2조의 가장 큰 특징은 타나카 미쿠가 중간에 하차를 했다는 점인데, 방송에서는 이와 관련해 설명하는 분량이 전혀 없었고 그냥 어느 순간 사라졌다. 그런데 3회에 나온 단발머리 2조 연습 장면에는 6인으로 연습하는 장면과 5인으로 연습하는 장면이 섞여 있기 때문에, 악마의 편집을 만들기 위해 서로 다른 시점에서 나온 장면들을 이어붙이기 한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
처음에는 타나카 미쿠가 메인 보컬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쩌면 방송에 나온 편집은 최초에 센터를 선발한 내용과 메인 보컬을 다시 뽑는 문제에 대한 인터뷰가 섞여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예전에 악마의 편집에 대해 따로 길게 글을 쓴 적도 있지만, 악마의 편집은 단순히 부정적인 내용을 모아 놓은 편집이 아니라 편집으로 사실을 왜곡해서 없는 내용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방송에 나오는 장면들은 참가자들이 모두 절실한 상황에서 경쟁에 몰입하다보니 실제로 논란이 될 만한 상황들이 나오는 것을 잡아서 내보내는 것도 있고, 제작진이 편집으로 사실을 왜곡해서 만들어낸 장면도 섞여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편집이 어색한 경우가 많은 것은, 뭔가 다른 상황에서 나온 장면을 갖다 붙여서 짜깁기를 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악마의 편집이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진 경우가 거의 없는데도 여전히 제작진이 악마의 편집에 많이 집착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안타깝다.
같은 꿈을 가진 어린 친구들이 모여 있다 보니 다들 경쟁은 하더라도 사이 좋은 모습이 연출되는 것이 당연한데, 어째서인지 우리나라 오디션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은 항상 밝은 내용 위주보다는 시기 질투 암투같은 막장 드라마적인 요소 위주의 방송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청자 중에는 그런 긴장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너무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적인 장면 위주로만 편집하면 당장 화제성은 올라갈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프로그램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까지 만들어진 국민 투표를 도입한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보면, 투표는 많이 참여해도 막상 데뷔조가 만들어져 나오면 데뷔조를 적극적으로 서포트하는 팬들은 투표 참여자 숫자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적극적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참가자를 꼭 데뷔시키고 싶다고 생각하며 프로그램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시청자보다, 괜찮게 생각하는 참가자가 데뷔조로 나와도 그만 안 나와도 그만이라는 라이트한 시청자들이 더 많다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프로그램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라이트팬이 프로그램에 호감을 느끼고 열성팬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지게 해야 한다.
어떤 수치로 분석하기는 어려운 부분이지만, 지나치게 부정적이고 어두운 장면 위주로 나오는 것이 라이트팬이 프로그램에 비호감을 느끼고 결국 열성팬으로 바뀌지 않고 라이트팬으로 남게 하기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일정 수준에 갇혀 있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A등급에 올라온 일본 멤버들은 AKB48 사단의 컨셉상 안무 창작 따위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 연습생들도 대체로 연습 기간이 짧은 멤버가 많은 상황에서 센터 선발전을 12시간 안에 안무 창작 미션이라는 컨셉으로 진행한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었다.
어쨌든 A등급 멤버들이 짧은 시간 안에 뭔가 안무를 만들어오기는 했지만 대체로 무리수를 던지는 무대가 많을 수 밖에 없었는데, 프로그램 초반 시청자들을 외면하게 만드는 오글거리는 내용의 센터 선발전만 아니었으면 3회 시청률이 훨씬 더 많이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창작 안무 미션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표절 안무로 진행한 사쿠라가 최종 우승을 했다는 것은 상당히 부당해 보이지만, 표면적으로는 연습생들의 투표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하니까 할말은 없는 상황이다.
사실 사쿠라를 1번 센터, 이가은을 2번 센터로 하겠다는 것이 미션을 진행하기 전부터 제작진이 내정해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시선이 많았는데, 여기서 사쿠라와 이가은이 투표 동률을 이루고, 재투표를 시행해서 사쿠라가 최종 센터가 되었다는 것은 다소 의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직 한 명의 센터를 선발하겠다며 센터 투표를 했다가 최초에 사쿠라와 이가은이 투표 동률을 이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1위를 차지한 사쿠라가 원래 전체 센터이지만 이가은은 나중에 깜짝 추가 센터로 넣어줬다는 스토리가 어색한 이유는 프로그램 최초 공개 당시부터 프로듀스48의 상징으로 마름모꼴을 내세우고 있었는데 이것은 처음부터 두 개의 삼각형이 결합된 모습으로, 최초에는 단체곡 미션에서 한일 양국의 참가자들이 각자 삼각형을 채우고 있다가 결합되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후 내부적인 사정으로 한국 연습생이 일본 아이돌보다 훨씬 많은 숫자로 참여하게 되면서 이들을 두개의 삼각형에 균형있게 배치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랜덤으로 섞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방송에서 꾸준히 제작진이 도덕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이 잘 드러나기 때문에 의심을 하게 되는데, 정확한 투표 내역을 공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혹시 제작진이 내정해놓은 두사람이 뽑혔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버렸더라도 검증이 불가능한 구조였다. 물론 이후의 방송 내용을 보면 사쿠라와 이가은은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인기 멤버들이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투표 결과가 정말로 순수하게 연습생들의 선택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제작진이 처음부터 투표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거둔 한일 양국의 한 명씩을 더블 센터로 배치하려고 한 것이었을 수도 있다.
사쿠라가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내정되어 있었다는 의심을 주는 이유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사쿠라 개인에 집중해서 나온 기사가 대단히 많았으며, 최초 공개 단체곡 내꺼야에서 사쿠라의 분량이 너무 압도적으로 많았고, 차후 공개한 연습복 버전의 경우 분량 배분 논란을 의식했는지 등장한 모든 참가자의 원샷을 한번씩은 다 잡아준다는 컨셉이었는데 사실 이 영상에서 사쿠라의 분량은 더 늘어나는 등 사쿠라에 대한 푸시가 대단했기 때문이다.
3회까지 나간 방송 내용도 꾸준히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놀랍게도 사쿠라의 분량이 다른 모든 멤버의 분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상황이다.
이렇게 사쿠라에 대한 푸시가 너무 비정상적이라서 뭔가 일본 측과 거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AKB 입장에서 사쿠라는 일찌감치 2018년을 끝으로 총선 은퇴를 선언한 멤버이다. AKB48은 한국 연예계와는 달리 본인이 원하면 탈퇴는 얼마든지 아무 때나 할 수 있다고 한다. 어쨌든 사쿠라도 7년이나 아이돌 생활을 했다. 사쿠라를 열심히 밀어줬는데 프로듀스48 프로젝트가 끝나자마자 사쿠라가 인제 배우나 방송인을 해야겠다고 갑자기 AKB를 탈퇴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 입장에서 사쿠라를 밀어주기를 원했다는 것은 인과 관계가 잘 안 맞는다.
AKB48에서는 항상 원로 멤버보다는 데뷔한지 얼마 안된 어린 멤버를 집중 푸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애당초 AKB는 프로듀스48에 멤버들만 보내놓고 관여하지 않는다 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모종의 이유로 사쿠라를 밀어주기로 했다는 것은 Mnet 내부의 상황 때문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것처럼 기획사별 오디션에서 쥬리나와 사쿠라가 마지막에 공연했다면, 그때까지 진행된 상황을 봤을 때 하여튼 한일 센터를 한 명씩 세웠으면 좋겠는데 A등급에 올라온 센터를 할만한 일본 참가자가 없다 보니까 그래도 한명은 뽑아줘야겠다 싶어서 무리해서 사쿠라를 A등급에 올려준 것일 수 있고, 정말로 연습생들의 투표에 의해 사쿠라가 최종 센터로 뽑혔다면, 사쿠라가 센터에 뽑혔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푸시를 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한국 시청자들이 일본 아이돌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프로그램에 계속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을텐데, 최초에 참가자들을 공개했을 때 사쿠라에 대한 반응이 괜찮은 편이었고, 센터에 어울린다 예쁘다 라는 반응이 많았기 때문에 계속 사쿠라를 적극적으로 푸시해야겠다고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뭐든 적당해야 하는데 지금은 사쿠라 개인에 대한 분량 몰빵이 해도 너무 할 정도로 심해서 거부감을 사고 있는 중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다양한 취향을 가진 시청자들이 프로듀스48에서 여러 다른 매력의 참가자들의 분량이 골고루 나와주기를 원할텐데, 이대로는 사쿠라의 분량이 너무 많아서 많은 참가자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더욱 심해질 것이다.
이날 1차 경연의 팀 선정 과정은 역대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황당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사실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도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팀 선정이 이루어졌었고 당시도 팀 밸런스의 차이가 크게 생길 수 밖에 없는 문제 때문에 불공평한 팀 선정 방식에 대해 논란이 많았으나 여전히 시청자의 원성을 무시하고 불공평한 규칙을 고치지 않고 있다.
우선 사쿠라가 원하는 멤버 5명을 고른 뒤, 이후 랜덤으로 뽑혀 나온 참가자들이 각자 원하는 멤버를 5명씩 고르게 했다. 제작진은 여기서는 사쿠라가 좋은 팀을 만드는 것만 되면 나머지는 아무렇게나 되어도 상관없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사실 팀 선정만큼 중요한 것이 곡 선택인데, 지명자가 달리기로 곡 선택을 다투게 하는 방식으로는 원래 운동치로 유명한 사쿠라가 원하는 곡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것 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각조 조장이 드래프트하는 방식으로도 뒤로 갈수록 팀 구성 자체가 불리하게 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아예 초반에 인기 멤버들을 다 쓸어가 버리게 되니까 후반에 구성되는 팀들은 불리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랩이나 메인 보컬을 할 수 있는 멤버가 하나도 없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정상적으로 미션을 소화하기가 힘든 상황이 되었다.
초반에 인기 멤버들이 다 선택되어 버리고 나중에 선택되는 팀들은 갈수록 낮은 등급을 받은 멤버들 위주로 구성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문제는 마지막 남은 팀은 정말 답이 없는 멤버 구성이 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컨셉의 곡을 선택하지 못하고 강제로 원하지 않는 곡을 억지로 해야 하는 상황이 속출하게 되었다. 이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하위권 멤버들이 프로그램에서 탈락이 되어버리는 상황을 생각했을 때, 탈락 연습생 입장에서는 본인의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중요한 무대에서 자기에게 잘 맞는 곡을 선택해서 경연을 해볼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떨어지게 되는 것이 상당히 억울할 것이다.
제작진의 의도는 선택을 받기 힘든 낮은 등급의 멤버들끼리 팀을 구성하게 만들어 경연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해서 가학적인 편집을 하기 좋은 상황을 만들려는 것일 수도 있고, 원래 이변이 생기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위권 멤버끼리 묶어서 변수를 줄이려는 것일 수도 있으며, 밀어줘야 하는 멤버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면 특유의 불공평한 분량 배분을 하는데 귀찮아지니까 이른바 어벤져스 조를 만들어서 거기만 많이 찍어주면 편하기 때문에 이런 황당한 방식을 계속 유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사전에 조편성이 공개되었을 때 한국인 멤버들만으로 구성된 팀이 한 팀밖에 없었고 나머지 모든 팀이 다 서로 다른 국적의 멤버들이 섞여있는 형태였기 때문에, 아마도 붐바야 1조에 타나카 미쿠가 있었는데 중도 하차를 했는가 보다 하는 분석이 많았는데, 이날 붐바야 1조의 구성 과정이 자세히 소개되며 사실은 한국인으로만 다 뽑아도 상관없다는 규칙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혼자 알아서 멤버를 다 뽑으라는 룰이 한일전을 유도하려는 것이었을 수도 있는데, 벌써 양국 멤버들이 골고루 친분이 생겼기 때문인지 언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조가 한일 합작 경연을 하게 되었으며, 마츠이 쥬리나는 글로벌 아이돌이라는 컨셉에 맞게 한미중일 4개국 멤버들을 다 모으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어쩌면 사쿠라가 A등급 멤버 5명을 뽑아도 상관없다는 의도였을 수도 있어 보이는데 다들 다양한 등급의 멤버들을 골고루 뽑는 모습이었다. 공개된 지명 멤버들 명단을 보면, 상위 등급을 3명 이상 모으면 안된다는 룰이 있었을 수도 있다.
달리기 순서로 선곡을 결정하는 행위는 부상 위험이 있어 보여서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다들 프로듀스 101을 공부하고 참가해서 룰을 잘 알고 있었으며 몸싸움을 동반한 선곡 과정이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잘 넘어간 것 같다. 단신 멤버들 중에 의외로 달리기가 빠른 사람들이 많았다.
AKB48 멤버들이 많이 포함된 조가 AKB48의 곡을 선택해서 공연한 것이 논란이 될 수 있었는데, 방송에서는 이 곡이 우선 순위는 아니었고 달리기가 느려서 하이텐션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처럼 설명되었다. 하지만 영상을 보면 이와타테 사호가 달리기가 빠른 편이었으며 처음부터 이 곡을 고르고 달리기에서 앞서서 선택권을 얻은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이텐션이 경연에 적합해 보이지 않는 곡이라서 다들 기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 곡을 꼭 고르고 싶어했던 팀이 있었는데 바로 붐바야 2조였다. 한초원도 하이텐션을 노렸으나 강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의외로 달리기가 느려서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분량 배분의 차별이 참가자의 매력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라 어느 기획사 소속인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경향이 매우 노골적이다.
한국의 연습생들의 기획사별 분량 차별이 1회부터 상당히 일관성이 있는데 마치 제작진이 기획사별 등급을 매겨놓고 시작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가령 위에화와 스타쉽은 A, 울림과 WM은 B, FNC와 RBW는 C, 나머지 기획사는 D라고 적어서 편집실에 붙여 놓고 등급별로 분량 배분을 조절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다.
김시현과 안유진이 B에서 A로 등급 상승 했다는 내용은 상당히 길게 편성해주고 같은 입장인 강다민은 눈깜빡할 사이에 지나가며, 김나영이 C에서 A로 올라왔다는 내용은 아예 통편집하는 등 위에화와 스타쉽은 무조건 길게 나오고 중소 기획사의 연습생들은 거의 통편집되고 있으며, 기존 A등급에서 A등급을 유지한 참가자들을 나열하는 내용도 유독 중소 기획사 연습생인 황소연만 통편집되었다.
등급이 올라가고 내려간 참가자들은 대단히 많으나 유독 최예나가 A에서 B로 내려간 것과 권은비가 A에서 C로 내려간 것만 길게 보여주고, 박해윤이 A에서 D까지 내려간 것이나 한초원, 나카노 이쿠미, 모토무라 아오이 등이 D에서 B까지 올라간 것 등 충분히 더 극적인 상황들도 밀어주는 소속사가 아닌 경우는 대충 편집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최예나가 내꺼야 일본어 버전을 묵음 처리한 것은 가사를 잊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살짝 나왔는데 역시 지난주의 편집은 가사를 잊은 것을 모아서 한국 연습생들이 단체로 태업을 했다고 몰아갔던 것으로 보인다. 당연한 얘기지만 원래 한국 연습생들중에 일본어 버전을 잘한 멤버도 있고 잘못한 멤버도 있었을 것이며, 일본 연습생들도 모두가 한국어 버전을 다 잘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일단 분량을 많이 줘야 순위가 올라간다고 등급 재조정, 센터 선발전, 팀 배정, 연습 과정 등 모든 단계마다 전적으로 사쿠라와 위에화, 스타쉽 연습생들에게만 분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정 참가자에 대한 호감도를 올릴 계획이면 당연히 그 참가자의 긍정적인 모습을 부각시켜줘야 할 것인데, 좋은 분량이고 안 좋은 분량이고 상관없이 무조건 닥치는대로 일단 분량을 많이 주고 보자 라는 식이다.
방송만 보고 투표하는 라이트팬이 많기 때문에 분명히 분량을 많이 주면 초반에 순위가 잘 올라가기는 하는데 좀 장기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가령 안유진이 센터 선발전에서 창작 안무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스토리는 안유진을 확실히 밀어줄 생각이 있다면 차라리 통편집하는 게 나았을 분량이었다.
김시현은 분홍색 옷 위에 F등급 옷을 껴입고 나와서 PICK ME를 추다가 회색 옷을 벗고 뭔가 퍼포먼스를 보여준 모양인데, 무슨 의도인지는 알겠으나 이것도 안 나오는 게 훨씬 좋았을 것으로 보이는 분량이다.
이전 시즌에서도 항상 프로그램 초반에는 주로 분량을 많이 받는 멤버들만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가, 제작진이 충분히 연구해서 악마의 편집을 만들어낼 시간이 부족해진 프로그램 후반부에서는 순위가 많이 요동치는 모습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서도 터무니없는 분량 차별 속에 조금씩 보이는 중소 기획사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면, 외모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제작진이 밀어주는 참가자들만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매력이 있는 멤버들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현재까지는 무조건 분량 많이 받은 참가자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션을 진행하다보면 중소 기획사 연습생을 배제하는 것에도 한계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분명 분량을 못받고도 치고 올라오는 참가자들이 생길 것이다.
2018년 7월 2일 낮 12시에 멤버별 직캠을 공개한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직캠 공개 후부터 분량이 없던 참가자들이 많이 재조명될 수 있을 것이다. 프로듀스48은 이전 시즌보다도 분량 차별이 더욱 노골적이기 때문에 초반 분량을 받은 참가자들이 선점한 투표를 역전하기가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어쨌든 시청자 입장에서는 하위권 멤버들의 반란이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지가 앞으로 가장 큰 흥미 요소가 될 수 있다.
6명씩 공연을 구성한 것을 보고 아마 1차 탈락에서 60명을 남길 것 같다는 전망이 많았는데,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58명을 남긴다고 한다.
강다민 김현아 박지은 윤은빈 이승현 최소은 등 이대로 탈락하기에는 아까워보이는 참가자들이 하위권에 많이 포진하고 있는데, 개중에 직캠 공개 후 재조명이 되는 참가자가 나오더라도 1차 탈락의 숫자가 워낙 많아서 살아남는 멤버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네이버TV 프로듀스48 2회에 기획사별 퍼포먼스 풀버전이 다 공개되어 있는데, 한국 연습생들 중에 트레이닝이 잘 안 되어 있는데 나온 참가자는 강혜원 최연수 정도밖에 없고 다들 괜찮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영상을 다 보고 비교해보면 어째 통편집된 참가자들이 더 잘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노래와 춤만 봤을 때는 콜라주컴퍼니의 김현아가 가장 잘한 것 같다.
기획사별 오디션 단계에서부터 뭔가 조건의 차별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대체로 중소 기획사의 참가자들은 에코가 울리지 않는 라이브가 나오는 경향이 있었다. 위에화와 스타쉽이 MR을 많이 깔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방송에서 이들이 참가자들 중 가장 실력파에 속하는 것처럼 묘사된 것은 상당히 부당하다. 사실 대부분의 경연이 비슷비슷한 실력을 보여줬는데, 위에화와 스타쉽 연습생들도 김민주나 한초원에게 한 것처럼 어색한 부분만 골라서 반복 편집으로 보여줬으면 실력이 없는 것처럼 깎아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일본 연습생들은 어땠냐면 대부분의 공연이 다 라이브 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무대였는데 유독 사쿠라와 쥬리나만 MR을 많이 깔아줬다는 느낌이 있다.
이전 시즌에서도 멀쩡한 공연을 형편없는 공연인 것처럼 편집으로 날조하는 행위는 꽤 있었던 편이지만 전통적으로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경연 자체에 대한 천사의 편집은 상당히 드문 편이었는데, 프로듀스48에서는 특정 기획사 연습생들을 실력파이고 매력이 있다고 억지로 치켜세우는 모습이 너무 노골적으로 많이 나왔기 때문에, 방송 초반부터 상당히 어색해보이는 장면이 많았다.
일본 스타일의 일본 멤버들과 한국 스타일의 한국 멤버들이 결합해서 문자 그대로 글로벌 아이돌이 나오기를 바랬었는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결국 일본에서 온 참가자들을 한국 아이돌화 시켜서 한국식 아이돌로 나올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보인다.
제작진은 노래와 춤을 잘하지 못해도 못하는 것이 귀여우니까 예쁘게 봐달라는 컨셉은 아직 한국에서는 많이 이르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이며, 무라카와 비비안 등 일본다운 컨셉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멤버들이 당장 탈락하지는 않겠지만 최종 데뷔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희박해 보인다.
어쨌든 2회에서 노답삼자매라는 캐릭터가 생기며 어느 정도 관심을 받고 있는 사토 미나미, 아사이 나나미, 치바 에리이를 비롯해서 AKB48에서 산골 소녀 컨셉을 밀고 있다는 시타오 미우 등 프로그램에서 별로 안 좋은 취급을 받고도 순위에서 반등을 보이고 있는 멤버들이 있다.
프로듀스48은 결국 일본 아이돌의 한국 진출이 아니라 그냥 일본 멤버를 몇명 충원한 프로듀스식 한국 아이돌로 결말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한일 합작의 취지에 맞게 일본 아이돌의 매력에 대한 홍보가 확실히 어느 정도는 진행되고 있다.
등급 평가가 사실상 순발력을 평가하는 평가가 되며, 등급이 낮은 연습생이 꼭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낮은 등급을 받고도 미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멤버가 많았다. 한편 팀별 경연 준비 상황을 보면 대부분의 팀에 통역 역할을 맡은 멤버가 한 명씩은 있는 모습인데, 원래 프로듀스48 참가자 모집에서 일본어 능력자를 우대했던 것인지 한국 연습생들 중에 일본어 실력이 뛰어난 멤버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1차 경연을 보고 온 관객의 후기에 따르면 귀를 기울이면 무대에서는 야부키 나코를 제외하고는 다들 거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라이브가 잘 안 되었다고 하는데, 방송에 나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노래보다는 댄스 위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다행히 아이돌학교처럼 방송에서 생 라이브를 내보내는 사태는 없었고, 음향 후보정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하여튼 사쿠라의 눈물 장면으로 3회의 끝을 장식했다. 사전에 사쿠라와 김초연이 센터를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고, 예고 장면에서 소유가 못하는 애한테 센터를 시키면 어떻게 하냐고 하는 장면을 계속 반복해서 보여주며 뭔가 반전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띄웠었다. 여기서 소유가 말하는 '못하는 애'가 사쿠라가 아닌 것처럼 연출했었다가 재방송에서 내용이 살짝 바뀌었는데, 원래 사쿠라가 센터를 하는 것으로 연습을 했다가 생각보다 잘 안되서 센터가 김초연으로 바뀌었다는 스토리로 보인다.
어쨌든 2회까지는 편집이 비교적 깔끔한 편이었는데, 3회에서는 자막도 많이 줄어들고, 편집이 어색한 장면이 많았다. 3회 내내 장면 전환이 어색하고 영상이 살짝살짝 끊기는 화면이 대단히 많았는데, 본격적인 경연 시작 장면부터 갑자기 상당히 어색한 영상이 많이 나왔다.
1차 경연 후 이날 방송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있었는데도 그동안 사쿠라를 주인공으로 뭔가 스토리를 만드느라고 다른 시간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공연 전에 이승기가 멤버 소개하고 한 명씩 자기 소개를 하는 장면이나, 마지막 예고에서 모자이크를 많이 넣어서 뭔가 보여주려고 한 장면 등은 거의 방송 사고에 가까웠다.
타나카 미쿠는 프로듀스48 1차 경연 당일 일본의 인터넷 개인 방송인 쇼룸을 켜는 모습이 있었다. 참고로 쇼룸은 아프리카TV와 비슷한 컨텐츠인데 별풍선과 비슷한 타워에 수수료를 97%나 뜯어가기 때문에 우리나라같은 전업BJ는 거의 없다고 한다.
프로듀스48에 참여하는 중 SNS는 절대 금지라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에 하차가 확실해보이는 상황이었다.
2018년 5월 29일 다리 부상이 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발표를 했었는데 이날 프로그램에서 미쿠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으나 투표 가능 멤버에 남아있는 모습으로 봐서 제작진이 설득에 성공해서 1차 58명 안에 살아남는다면 다시 프로듀스48에 돌아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사실 살아남을 가능성이 그다지 높아보이지는 않았다. 결국 1차 투표 종료 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차한 멤버로 표시되고 있다.
플레디스의 이가은에 대한 분량이 노골적으로 많이 줄어들었으나 이번주도 이가은이 1위를 유지했다. 이가은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이가은이 동정픽이라서 뽑는게 아니라 그냥 예뻐서 뽑고 있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가은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나이도 많아보이고 비주얼이 뛰어나지 않은데 1위를 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이가은이 여자들의 시각에서는 예쁘다고 하는데 남자들은 못생겼다고 하는 전형적인 외모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여자들은 이목구비를 따로 따로 봤을 때 괜찮으면 전반적인 균형이 안 맞아도 예쁘다고 하는 경향이 있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에 대해 남자들보다 관대한 편이다. 게다가 이가은은 주로 여자들만 좋아하는 걸크러시 컨셉도 약간 가지고 있다. 프로듀스48 참가자들 중에 걸크러시 컨셉이 드문 편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가은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