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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진택 Jul 07. 2018

180706 Mnet 프로듀스48 4회

계속해서 일본인 멤버만 끌고 가기로 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제작진



지난주에 이어서 1차 경연 무대를 보여주고 조별 승패 결과, 그룹 배틀 평가 순위표가 발표되었다.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은 이전 시즌부터 조별 경연에서 센터를 하고 나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인기가 더 떨어진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일단 한국식 퍼포먼스는 대부분 끊임없이 자리 배치를 바꾸기 때문에 센터 포지션이라는 것이 크게 의미도 없는데, 센터를 했다가 견제를 받거나 부담감만 더 커지고 악마의 편집을 받기도 좋기 때문이다.


각 팀의 연습 과정은 분량을 몰아 받은 너무너무너무 1, 2조를 제외하고는 다들 길어야 5분 정도로 그다지 길지 않았으나, 예상을 벗어나는 스토리가 전혀 없는 상태로 비슷비슷한 내용만 계속 반복되어 상당히 지루했다.


열심히 연습해도 잘 안 되고 어려운데 경연에서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다 잘했다(사실은 대부분의 경연이 노래와 안무 다 망한 경우가 많은데도)는 스토리와, 센터가 중요한데 센터를 맡은 멤버가 어떻게 하고 있다 라는 똑같은 내용의 재미없는 스토리가 너무 뚝심 있게 계속 반복되었다.


애당초 지금 하고 있는 경연에서 센터가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닌데도, 뭔가 갈등을 유발해보겠다는 의도로 부자연스러운 스토리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멤버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면 센터를 다투는 것 이외에도 방송에 내보낼 만한 내용이 많을 것이다. 센터에 집착하는 편집은 단지 계속 해오던 것이라서 제작진 입장에서 만들기 편하다는 것 이외에는 전혀 장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압도적인 보컬이나 안무를 보여주면 어느 정도 순위가 올라가기도 하지만 데뷔에 상대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되지는 못했던 경향이 있다. I.O.I와 Wanna One에 올라온 실력파 멤버들은 그래도 다들 어느 정도는 분량을 받은 다음에 올라온 것이다.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만 보고 투표를 하기 때문에, 이전 시즌에도 항상 다수의 실력파 멤버들이 분량 실종과 함께 탈락했던 바가 있으며 실력만으로 편파 편집을 극복했던 경우는 거의 없다.


김도연과 이대휘가 비교적 분량 실종을 극복한 멤버들이라고 평가받는데, 이대휘는 마지막에 탈락 위기자 명단에 올려준 것이 컸지만 김도연은 같은 곳에서 공연에서 화제가 된 것이 끝까지 영향을 미쳤다. 어쩌면 하위권 멤버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엔딩샷 같은 것으로 화제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실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영상을 봐야 하는데 라이트팬들이 영상을 잘 보지 않으니 영상보다는 사진이 더 효과가 있는 것이다. 프로듀스48에 오로지 비주얼만으로 눈에 띄는 장면이 발굴되어 순위에 반전을 보여줄 만한 멤버는 사실 많이 있다.



일단 순위가 올라가려면 무조건 눈물 장면이 많이 나오면 된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공연을 하고 나면 기쁨의 눈물이든 아쉬움의 눈물이든 눈물을 많이 흘리긴 하는데, 문제는 제작진이 밀어주는 멤버들의 눈물 장면만 많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프로듀스 시리즈에서는 항상 방송 영상보다 무편집 영상이 훨씬 낫다는 여론이 있다. 워낙 흐름을 끊는 편집이 많고, 노래나 안무보다는 별 설득력도 없는 주변 상황에 대한 편집을 너무 많이 넣고 있기 때문이다. 애당초 댄스나 노래를 평가하라는 컨셉이 아니고 그냥 분량 많이 받는 멤버를 뽑아달라는 의도가 매우 노골적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매번 안무 틀린 것을 샅샅이 찾아서 인터넷에 올리는가 하면 공연이 있을 때마다 안무 면에서 강세를 보인 멤버들의 득표가 어느 정도 올라가는 등 제작진의 의도와는 다른 반응을 보여왔던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 발표된 모든 직캠 영상이 음향 보정과 영상 구도 때문에 멤버들의 노래와 춤을 평가하기가 어렵다는 것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대단히 많다.


영상이 모두 상체 위주이거나 아예 얼굴 가까이 클로즈업을 많이 하고 있어서 골반을 쓰는 안무를 평가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카메라 구도를 얼굴 위주로 잡은 것은 일본 참가자들이 가무는 부족하며 표정 연기가 좋다는 것, 대체로 다리가 짧다는 것 등을 의식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관객들이 공연 내내 소리를 많이 지른 것 같은데 음향 보정이 들어가서 희미하게 들린다. 많은 직캠이 처음 멤버들이 등장할 때부터 한동안 함성이 쭉 이어지는데 노래가 시작할 때 현장감이 갑자기 희미해지는가 하면 방송에서 나왔던 것과 상당히 다른 목소리로 들리는 멤버가 많으며, 허스키 보이스로 유명한 야마다 노에의 목소리는 아예 다른 사람 목소리처럼 들린다. 시원하게 음이탈을 했다는 장규리의 실수 부분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며, 붐바야 1조 직캠에서는 기계음이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까지 있었다.


음향 보정이 많았던 것은 사실 보정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방송에 내보내기 어렵겠다는 판단을 할 만큼 경연의 퀄리티가 낮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특정 부분만 보정을 덜 하면 너무 티가 날 것이기 때문에 모든 음향에 보정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당장 간혹 트레이너들끼리 대화하는 장면에서 공연 음향이 새어 나오는 경우와 비교해보면, 방송에 나온 공연 영상의 음향 보정은 거의 사기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쪽에는 가창력은 부족해도 음색이 좋은 멤버가 많은데, 모든 멤버들의 보컬을 다 기계로 음정을 딱딱 맞춰놓아 버려서 독특한 음색 같은 것이 눈에 띄지 않고 대부분의 보컬이 다 비슷비슷하게 들리는 점이 상당히 아쉽다. 어차피 힘든 라이브 공연을 시키고 음정 갈라지는 것으로 악마의 편집 할 계획이 아니었으면 차라리 음원을 제작해서 립싱크로 하는 게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다지 경연에 적합해 보이지 않는 곡을 많이 선정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은 노래라는 주제와도 거의 어울리지 않았다. 대부분의 곡이 보기엔 편안한데 하기엔 어려운 곡으로, 실력파가 못 되는 참가자들에게 빨리 떨어지라는 의도가 담긴 선곡으로 보인다.


일본곡 3곡을 넣을 계획이었으면 소녀시대 카라 트와이스의 곡을 했으면 딱 좋았을 것 같은데, AKB48 노래를 넣은 것은 일본 참가자들이 확실히 다 아는 노래라는 점이 공정성 면에서 문제가 되는 데다가, 곡 자체가 경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이곡으로 매력을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서 평범하지 않은 선택이었다.

헤비로테이션이나 사랑하는 포춘쿠키였어도 별 차이 없지만, 굳이 하이텐션이 선택된 것은 어려운 안무가 거의 없다는 점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이 좋은 곡을 쟁탈하려고 하는데, 하이텐션이 가장 인기 없을 것은 충분히 예상되었을 것이다.

제작진은 일본 쪽 쩌리 멤버들에게 하이텐션이나 하고 가라는 의도였던 것 같은데, 한국 연습생이 최후의 멤버들을 붐바야에 넣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면서 결과적으로 오디션 역사상 가장 역대급 무대가 나오게 되었다.




편집의 차별

제작진이 뭘 준비하느라고 3회에서 편집에 시간이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였는지 알 것 같은데, 이날 방송 편집은 모든 팀들이 정말 뚜렷한 일관성이 있었다.


일단 무조건 각 팀의 일본인 멤버에게 분량을 몰아주고 있으며, 남은 분량은 프로그램에서 밀어주고 있는 4대 기획사 연습생들만 최대한 담아내느라 결국 1차 탈락 이전 마지막 기회가 되는 무대에서 분량이 절실한 많은 연습생들이 그다지 빛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일본인 멤버의 경우 그동안 분량이 거의 없었던 시타오 미우와 무라세 사에에게 어느 정도 분량을 주는 등 경연에서 화제가 된 멤버들에게 분량을 주기 시작했는데, 한국 연습생들은 경연 이후 화제가 된 멤버들의 분량이 전혀 늘어나지 않고, 1회부터 꾸준하게 나왔던 대로 오로지 어느 기획사 소속인가에 따라서 분량의 길이가 달라지고 있다.


방송에 나온 경연 영상이 대부분 풀영상에 가깝게 편집한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의도를 가지고 잘라낸 흔적이 보인다.

상식적으로 눈에 띄는 포인트 안무나 클라이맥스 부분을 강조해서 편집해야 정상인데, 방송에 나온 공연 영상을 사전 공개된 멤버별 직캠과 비교해보면 강다민이나 김현아같이 안 밀어주고 있는 멤버들이 눈에 띌 만한 부분을 꼼꼼히 편집해서 최대한 잘라내고 있다.


무라세 사에와 김현아가 득표 동률로 맘마미아 1조에서 공동 1위를 기록한 것은 매우 특이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뭐라도 언급을 해줘야 정상인데 김현아의 분량을 줄이느라고 이 내용이 충분히 설명이 안 되고 순식간에 지나갔다.



프로그램 초반 아이돌학교 출신 멤버들을 거의 통편집하는 와중에 유독 조유리에게만 좋은 분량을 많이 줬었는데, 이후 조유리는 A등급에서 F까지 떨어진 연습생이라는 것이 크게 강조되었다. 3회에서는 손은채에게 분량을 많이 몰아줬는데, 손은채는 히든 박스 미션에서 스스로도 데뷔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었다.


아예 모든 분량을 밀어주는 멤버들에게만 할당할 수는 없으니까, 버리는 멤버들에게도 분량을 주긴 줘야 하는데, 잘하면 데뷔조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멤버들의 분량이 너무 많지 않도록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소 기획사 멤버 중에는 거의 박찬주 유민영 이채정 등 분량을 조금 줘도 어차피 상위권은 무리일 것으로 보이는 멤버들 위주로만 어느 정도 분량을 허용해주고 있다.


밀어주는 멤버만 돋보이게 하겠다는 의도로 접근하지 않고 멤버들의 연습 과정과 공연 영상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담아 눈에 띄는 장면 위주로만 편집을 했다면 훨씬 더 멋진 모습이 많이 나왔을 것으로 생각되어 안타깝다.


제작진이 밀어주고 있는 연습생들이 다 능력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사실은 노골적인 편파 편집을 하지 않아도 방송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줄 텐데, 뭔가 부당하다는 느낌을 주는 제작진의 의도 때문에 오히려 평가절하되는 부분이 있다.


어리고 연습 기간이 짧은 연습생들이 대량으로 투입된 만큼 잠재력과 장래성은 프로듀스 101 때 이상으로 뛰어난 멤버들이 많이 보이는데, 일본 참가자 위주의 편집 때문에 프로듀스48의 경연 자체가 수준이 낮다는 평가를 계속 받으며 이들에게는 차후 프로듀스48 출신이라는 것이 오히려 이미지에 족쇄로 작용할 수도 있게 되었다.


편파 편집 경향은 프로듀스 101 때부터 일관되게 이어졌으나 한일 합작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사람들로 하여금 더 관심을 갖게 하고 있고, 한국에서 한일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어째 일본 멤버들을 더 밀어주고 있다는 사실이 하여튼 어그로를 끄는 데는 확실하게 성공하고 있다.


4회의 시청률이 2.8%까지 올라가며 제작진은 이 정도면 성공적이라고 자축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당장 프로듀스48 출연자들에 대한 평가와 대중의 반응은 프로듀스 101 때보다 못한 것 같다는 싸늘한 반응이 많고 프로그램의 화제성이 올라가는 만큼 호감도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시청자들의 반일 감정을 무시하고 노골적인 일본인 멤버 위주의 편집을 고집하는 것은 뭔가 배경이 있을 것이므로 시청자들이 불평을 해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제작진은 어그로에 낚이며 방송에서 밀어주는 멤버만 생각 없이 계속 투표하는 사람들과 기존 AKB 팬들만 끌고 가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1차 순위 발표식에서 과연 직캠 공개의 기적이 얼마나 있을지 기다려봐야 하겠으나, 방송을 통해 소개되고 재조명될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는 많은 멤버들이 단지 힘없는 중소 기획사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대거 탈락되며, 방송의 주요 시청자층인 많은 젊은 흙수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울분을 느끼게 하고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의 안티가 되게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관객의 성향과 제작진의 태도

이날 공연에서는 많은 팬들이 일본어로 응원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보여, AKB48 사단의 팬들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국의 AKB 팬들은 일본과 달리 여성팬들이 많으며 이들의 성향은 일본 팬들과도, 보통 한국 아이돌 팬들과도 상당히 많이 달라서 득표에 큰 변수가 되었다.


AKB 팬들 입장에서는 일본 아이돌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 적극적으로 공연을 보러 오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반일 감정 때문에 프로듀스48에 안 좋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원래 상당히 많았는데, 이날 공연은 1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려고 했으나 절반 가까이 노쇼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정도 숫자는 노쇼 테러라고 할 만했다. 구체적으로 몇 명이 입장했는지, 혹시 투표권을 안 받은 사람이 있는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하여튼 관객 투표는 500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솔직하게 소개하지 않고 3회에서 천여 명의 관객이라는 거짓말을 자막으로 내보내는가 하면 관객 투표를 곱하기 2를 해서 적용하는 꼼수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카부 1조가 첫 무대였는데, 지난주에 귀를 기울이면 무대만 보여준 것이 논란이 될 수 있음을 의식했는지 방송에서 피카부 1조가 두 번째 무대였다고 소개되었다.


예전부터 뭔가 프로그램에서 조작을 하다가 걸리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재방송에서 살짝 편집을 하는 모습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리얼리티의 탈을 쓰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자꾸 거짓말을 하는 것은 제작진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연습생들의 간절함이나 트레이너들이 대부분 진정성을 가지고 연습을 도와주고 있는 과정은 어느 정도 리얼함이 있으나,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편집하는 제작진들은 어떠한 방송 외적인 이유로 일본 참가자들에게만 편파적인 편집을 하고, 어차피 이 프로그램으로 뜨지 않아도 다 자기 능력으로 데뷔하고 활동할 수 있을 대형 기획사 신인들만 열심히 띄워주고 있다.


간절한 연습생들에게 최소한 한 번 정도 각자의 매력을 보여줄 만한 공연 무대에 설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장난 같은 방식으로 팀 구성을 하고 원치 않는 컨셉의 곡에 밀어 넣어서 하위권 참가자들은 대충 빨리 떨어지라고 하는 듯한 잔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득표의 경향

프로듀스 101 현장 평가에서는 멤버들이 어떤 무대를 했고 비주얼이 어떻게 부각되었는지와 상관없이 원래 인지도 높은 멤버가 항상 높은 득표를 했던 경향이 있었다. 이번 경연에서는 관객 구성이 AKB 팬들이 많아서인지 이런 경향이 주로 일본인 멤버들에게서만 나오는 모습이었다. 발표된 득표수를 보면 대체로 일본에서 인기 있는 멤버들은 경연 내용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득표를 얻었으나, 한국인 멤버들은 득표에 이변이 많았다.


일본 인기 멤버들 중 유독 나카니시 치요리의 득표가 생각보다 상당히 낮았다. 예능 전문 이미지인 멤버가 웃음기를 빼고 진지한 공연을 보여준 것에 개인적으로는 호감을 느꼈으나 아마 AKB 팬들은 기대했던 표정이 안 나와서 실망했던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노래와 춤보다는 비주얼이 득표에 훨씬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습인데,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의 멤버들이 이득을 많이 봤으며 통통하거나 체격이 있는 멤버들이 상당히 고전한 편이다.


이날 가장 큰 반전은 붐바야 2조의 승리라고 할 수 있으나, 이것은 에리이 미나미 나나미 3인에 대한 관객의 반응이 워낙 뜨거웠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



이날 방송에서 자세히 소개된 에리이와 미나미 등이 연습에 의욕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은 상당히 악랄한 악마의 편집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오디션 예능에서 원래 항상 나오는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중엔 연습이 잘 됐다는 스토리를 연출했는데, 처음에 멤버들이 의욕이 없는 모습이라고 소개되는 장면이 나오고 나중에는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연습했다는 장면이 나와서 시간 관계상 서로 다른 두 개의 연습 장면인 것처럼 연출했지만 두 가지 장면에서 연습생들의 의상, 가방, 소품 등의 배치를 보면 두 장면이 사실은 같은 날 같은 연습 장면을 찍어서 의욕이 없어 보이는 장면들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들로 나누어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애당초 여기서 나온 모든 연습 내용곡 선택을 한 첫날 찍은 장면들일 가능성이 높다. 에리이 등이 처음 연습을 시작할 때 붐바야를 해야만 한다는 사실 때문에 다소 기운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연습 첫날부터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연습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방송에서는 시간 순서를 조작해서 마치 처음에는 의욕이 없었다가 트레이너가 연습한 것을 봐 주고 격려한 다음에야 뭔가 의욕을 보이기 시작한 것처럼 연출했다는 의심이 생긴다.


미나미가 자고 있는 모습과 최연수가 아프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왔었기 때문에 혹시 아파서 누워있는 상황을 연습을 안 하고 태업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연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 있었는데, 사실 미나미는 기획사별 공연 당시부터 감기몸살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사실 이날 경연 결과 중 가장 뜻밖의 결과는 피카부 1조가 패배한 것이었는데, 방송 영상만 봤을 때는 두 팀의 무대 퀄리티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인지도 높은 멤버가 많은 1조가 무조건 이길 것처럼 보였었다.

이번 경연에서는 노래를 망쳤다는 것이 좀처럼 득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편이었는데, 영상에서는 음향 보정 때문에 잘 느껴지지 않지만 아마도 피카부 1조가 노래를 망친 것이 정말 역대급으로 심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붐바야 2조는 다들 나이가 많이 어리고 원래 기대가 안 되는 멤버가 많았던 만큼 경연 퀄리티가 떨어져도 이 정도 한 것도 참 고생했다 하고 정상 참작을 할 여지가 있었던 것에 비해, 피카부 1조는 멤버 구성이 워낙 화려했기 때문에 후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최초에 멤버 구성을 봤을 때는 정말 무슨 짓을 해도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보였던 팀이 이기는 이변이 발생했다.


대부분 비주얼 멤버들은 공연 내용에 상관없이 높은 득표를 했기 때문에 미모로는 참가자들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 왕이런이 54표밖에 못 얻은 것은 상당히 의아한 결과이다. 왕크어는 자기소개와 소감 발표 때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 동정표도 얻지 못하고 28표에 그쳤고, 장원영이 90표라는 것도 경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점수인데 어쩌면 AKB 팬들이 중국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마츠이 쥬리나 하차

10회 총선거 이후 쥬리나는 본인이 센터를 해야 하는 SKE48 컴백 무대도 불참하는 등 3주째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 중이다. 총선거 당시의 행동으로 인성 논란이 퍼지고 있는 중에 일본에서 유명한 원로 코미디언인 마츠모토 히토시라는 사람이 쥬리나가 본인에게 인사를 안 했다는 발언을 해서 여론이 더욱 안 좋은 상황이다.

쥬리나가 그동안 비교적 인성 논란이나 스캔들이 적은 편이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쥬리나가 데뷔조에 포함된다면 자위대 홍보와 전범기 논란 때문에 데뷔조의 한국 활동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지만, 제작진 입장에서는 지금 시점에서 쥬리나가 하차한다는 것은 너무 힘이 빠지는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끌고  싶었을 것이다. 문제는 쥬리나 입장에서는 일본 활동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일본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에서 프로듀스48 2차 경연에 참가한다면 일본에서는 더욱 욕을 먹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애당초 쥬리나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실수를 했다기보다는 1등을 했다는 기쁨에 흥분해서 평소처럼 자제하지 못하고 본인의 생각을 너무 솔직하게 말한 것뿐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어쨌든 쥬리나가 10년 넘게 활동을 해 온 것을 이대로 포기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았고, 멘탈이 나가서 숨어있다는 것보다는 여론이 안 좋으니까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18년 7월 7일 SKE48에서 쥬리나의 프로듀스48 하차를 공식적으로 선언해버렸다. 어쩌면 정말로 쥬리나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인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평범한 시청자로서, 취미로 리뷰를 쓰고 있는 것뿐이고 참가자들의 노래와 댄스를 평가할 만한 어떠한 권위나 대단한 안목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번에 리뷰를 쓰는 가장 큰 목적은 프로그램이 상당히 불공정하고, 실력과 매력이 있는 참가자보다 방송 외적인 이유로 밀어주는 참가자들만 많이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상당히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에 분량이 없는 괜찮은 참가자들에 대해 이런 사람이 있다고 조금이라도 소개해주고 싶다는 의도가 있다.


그럼에도 이미 유명한 멤버들 위주로 리뷰를 쓰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원래 유명한 멤버들이 더 눈에 띄게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 영상과 모든 멤버들의 직캠을 다 보기는 했으나 1차 탈락이 너무 확실하고 별로 멘트를 달아줄 만한 게 없는 멤버는 언급을 안 하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특별히 멤버들의 공연 내용을 글로 설명하는 것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시청자들은 이 아래 부분은 읽지 않고 넘어가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 팬 입장에서는 본인 마음에 드는 참가자를 응원하는 게 중요하지 누가 잘했냐 잘못했냐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각조별 리뷰는 주로 직캠 영상을 보고 쓴 것이며 달리기 순서로 정해진 팀 지목 순서에 따라 서술했다.




피카부 1조 마츠이 쥬리나110 장규리78 이가은74 왕이런54 배은영28 알렉스 크리스틴4

이가은은 표정도 좋았고 댄스는 마치 참가자가 아니라 안무 선생님이 공연에 들어간 것처럼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호불호가 갈리는 외모는 여전해서, 이가은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앞머리에 살짝 펌을 준 모습이 마이클 잭슨을 닮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쥬리나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안무 위주의 일본 활동을 너무 오래 했기 때문에 안무에서 뭔가 안 좋은 버릇이 많이 있었을 법 한데 K-POP을 위화감 없이 잘 소화했으며 노래와 잘 어울렸다. 일본에서 워낙 대단한 위치에 오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짧은 파트만 받고 열심히 준비한 것이 더욱 칭찬받을 만하다.


배은영은 볼 때마다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멤버인데, 나이도 많지 않고 외모 실력 인성 다 괜찮은데도 능력에 비해 인기가 너무 낮다. 유일한 단점은 팔다리가 짧고 통통해 보인다는 것인데 프로듀스48에 참가하며 살도 많이 빼고 등장했으나 같이 나온 멤버들이 크리스틴을 제외하고는 다들 몸매가 너무 좋다 보니 더 도드라져 보였다.



크리스틴은 보컬은 좀 많이 약했던 것으로 보이고 안무 면에서 한 사람 역할은 했으나 한국 기획사 연습생 치고는 워낙 평범하지 않은 외모가 이 곡의 느낌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

1차 경연 후기에는 크리스틴이 유독 우렁찬 소리를 내서 깜짝 놀랐다는 내용이 많았는데, 이것도 음향 보정이 많이 들어가서인지 방송에서는 성량이 특별히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왕이런은 상당히 희한한 옷을 입고 나왔는데 확실히 외모 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이, 똑같은 춤을 춰도 더 여성스럽고 살랑살랑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장규리는 다소 뻣뻣한 느낌도 있었으나 음이탈 한 부분을 빼고는 노래와 안무를 모두 잘 소화한 편이다. 비주얼 면에서 왕이런 다음으로 눈에 띈 멤버이며, 두 차례나 음이탈을 하고도 마지막까지 텐션을 놓지 않고 표정 관리를 유지한 것은 매우 프로페셔널한 모습이라서 상당히 칭찬하고 싶다.



피카부 2조 시타오 미우116 카토 유우카102 이유정98 홍예지92 김유빈40 김다혜26

1조와 2조 멤버들 인지도 차이가 너무 심해서 2조는 그 어떤 공연을 해도 무조건 질 수밖에 없는 조합으로 보였다.

전반적으로 보컬도 약한 편이었고 안무는 무난하게 소화한 편이지만 크게 눈에 띄게 잘한 멤버가 보이지 않는다.


김유빈이 그나마 가장 실력을 보여준 것 같은데 상당히 낮은 득표를 했고, 인지도도 없고 경연에서 눈에 띄지도 않은 이유정이 의외로 상당히 높은 득표를 해줘서 일본 멤버들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이유정은 그동안 방송 분량이 거의 없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연습생이었으나 AKB48 사단의 한국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높은 득표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다혜는 기획사별 평가에서 A등급을 받고도 통편집된 유일한 멤버인데, 확실히 보컬과 안무 실력은 뛰어난 모습이지만 이번 공연에서 아이돌로서의 매력을 크게 드러내지는 못한 것 같다.


1차 경연에서 실력으로 가장 관심을 받은 멤버는 야부키 나코였고, 비주얼 면에서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이 팀의 시타오 미우였다. 원래 미모는 뛰어났지만 워낙 너무 수수한 컨셉으로 나오기도 했고, 제작진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3회까지 나온 방송 분량이 몇 초 되지 않는 등 찬밥 대우를 받아왔는데, 1차 경연 후 가장 반전의 순위 상승이 기대되는 멤버이다. 얼굴도 예쁘지만 몸매가 한국에서 인기 있는 건강미 넘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방송에 나간 영상에서는 직캠 영상에 비해서는 비주얼이 덜 눈에 띄는 느낌이 있었다.


잠재력은 충분해 보이지만 적극적으로 끼를 부리고 본인이 돋보이게 표현하는 것이 아직 부족해서 전체 무대에서는 눈에 덜 띄었던 것 같다.



카토 유우카가 가슴을 강조한 의상이 극히 일부의 팬들 사이에서 약간 이슈가 되었다.


붐바야 1조 고유진198 이채정54 김소희30 박찬주22 원서연22

고유진은 방송에서 트레이너들이 극찬한 것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일단 여자들이 많이 좋아하는 외모를 가지고 있고, 끼와 표현력 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멤버였다. 고유진의 퍼포먼스는 애당초 에리이 미나미 나나미 등에게 이런 곡으로 고유진 같은 멤버와 대결을 하라고 한 것 자체가 반칙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모습이었다.



붐바야 2조 아사이 나나미144 치바 에리이102 사토 미나미86 강혜원44 한초원42 아사이 유우카30

이 조는 그야말로 공연을 했다기보다 벌칙을 수행한 것 같아 보인다. 픽업되지 못한 멤버들로 구성된 만큼 경연의 퀄리티가 높지 않을 것은 예상되었으나, 강혜원의 책 읽는 듯한 랩과 아사이 나나미의 뻣뻣한 동작은 상당히 심각했다. 어쨌든 노래의 주제는 춤추고 즐기자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곡의 분위기와 상당히 다른 느낌의 공연이 되었다. 어린 멤버들이 동작을 따라가는데 급급하며 매우 힘들어하는 것이 안쓰러울 정도여서 동정표도 많이 얻었을 것이다. 하여튼 현장 반응은 매우 좋았다고 하는데, 사실은 이들이야말로 한국의 AKB 팬들이 원하는 공연을 보여준 것일 수도 있다.



한초원은 이곡을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멤버로 보였으나 답이 없는 멤버들을 끌고 가느라 본인 연습도 잘 못했는지 생각보다 대형 기획사 연습생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의외로 강혜원이 댄스를 꽤 잘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강혜원이 기획사별 오디션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봐서는 확실히 트레이닝이 제대로 된 멤버가 전혀 아닌 것 같은데, 일본 멤버들과 대조되어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강혜원이 가장 눈에 띄게 유연하고 부드럽게 춤을 잘 추는 모습이었다.


프로듀스 101 당시 김소혜가 연기 연습생이라고 소개되고 눈에 띄게 부족한 실력을 보여주며, 다들 데뷔라는 꿈에 대한 절실함을 가지고 참가하고 있는데 연기 연습생이 왜 나왔냐 라고 논란이 되었었는데, 알고 보니 제작진이 연기 기획사에 '배우를 준비 중인 여고생' 멤버를 요구해서 출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던 바가 있다.


제작진은 김소혜의 성장기를 그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그냥 어그로를 끌기 위해 못하는 멤버를 투입하고 비웃는 듯한 편집을 하려는 계획이었던 것 같은데, 김세정을 띄워주느라고 분량을 계속 주다가 프로그램 자체가 김소혜의 성장기가 되어버리고 데뷔까지 성공했던 결과가 되었다.


아마도 제작진은 김소혜 롤을 생각하고 강혜원을 투입했는데 조편성이 이렇게 나오다 보니 강제 김세정 롤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강혜원의 실력으로 상위권을 계속 유지한다면 역시 어그로를 끌고 상당히 논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치바 에리이는 원래 달관했다는 느낌의 표정으로 인기를 끈 멤버이며, 사실 댄스만 잘 되었으면 걸크러시 컨셉의 곡과 잘 어울릴 수도 있는 컨셉이었지만 댄스가 안 되다 보니 시크한 표정이 코믹한 상황처럼 연출되고 말았다.  



에리이의 표정이 이렇게 된 것은 사실 스토리가 있는데, 처음 나왔을 때는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고 한다.


인기가 없어서 평범한 시간에 쇼룸을 하면 봐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새벽부터 쇼룸을 했는데, 2016년부터 2017년 10월까지 약 1년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쇼룸을 했으나 전혀 관심을 못 받아서 접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졸린 표정과 의욕이 없는 듯한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고 한다.


에리이가 달관한 표정으로 덜그럭거리는 목 춤을 추는 영상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직캠 영상 공개일을 기준으로 모든 연습생들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에리이가 쇼룸에서 프로듀스48은 지옥의 나날이었다는 표현을 하면서 지옥조 퍼포먼스라는 말을 듣고 있는데, 이 팀이 최악의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아마도 음정이 심각하게 많이 틀렸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역시나 음향 보정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영상에서는 그런 개성이 많이 드러나지 않았다.


사토 미나미는 확실히 이중에서도 댄스가 가장 부족한 멤버인데도 나름 공연을 즐기고 흥이 난 듯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 보기 좋았다.  


다들 아이솔레이션이 너무 안 되어서 그렇지 최소한 안무는 다 외우고 열심히 한 모습이며, 사고 없이 공연을 마친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한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공연이 확실하게 망했기 때문에 오히려 멤버들이 인지도를 얻고 순위 상승으로까지 이어진 모습이며, 강혜원은 지옥에서 온 청순 래퍼라는 캐릭터를 갖게 되었다.



맘마미아 1조 김현아138 무라세 사에138 박민지66 나카니시 치요리48 박지은32

멤버들의 댄스가 전반적으로 시원시원했고 2조보다 노래도 잘 한 듯하다.


나카니시 치요리는 이 무대에서 장난기를 빼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매우 호감을 주고 있다.



김현아가 매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프로그램의 컨셉과 안 맞아서인지 좋은 편집을 못 받고 있어서 아쉽다.


이 팀에서는 무라세 사에의 비주얼이 가장 화제가 되었다. 춤을 잘 춘 것은 아닌데 뭔가 부드러워 보이고 묘한 매력이 있다.



상당히 악마의 편집이었으나 어쨌든 뒤늦게 박민지에게 다소 분량을 베풀어줬는데, 맘마미아 공연 자체가 애매한 순위의 멤버들이 많이 포함되어서인지 1, 2조 모두 전반적으로 거의 그냥 지나가는 느낌으로 편집되었으며, 인기 멤버인 비비안의 분량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공연 준비 과정 자체를 충분히 보여주지 않아서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만 한국 멤버들이 일본어 가사로 노래를 해야 해서 힘든 점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맘마미아 2조는 조 이름을 어떡하조라고 짓는 패기를 보여줬다.


맘마미아 2조 미야자키 미호92 신수현88 무라카와 비비안86 최소은56 시노자키 아야나28 조사랑18

멤버들이 다들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신수현과 최소은이 비주얼 면에서 눈에 띄는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1조와 달리 귀여운 느낌의 멤버가 많아서 원곡 가수와 더 비슷한 느낌을 줄 수도 있어 보였는데 댄스도 보컬도 전반적으로 힘이 없는 느낌이 아쉬웠다.


무라카와 비비안은 곡의 컨셉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게 문제였지만 붐바야 2조에 있는 비슷한 실력의 다른 멤버들에 비하면 안무도 훨씬 잘 소화했고,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신수현은 비교적 대기업 계열 기획사 소속이고 믹스나인을 거쳐서 또다시 서바이벌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째서인지 아직은 기대보다는 애매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역시 음향 보정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조사랑의 보컬은 상당히 괜찮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낮은 득표를 한 것은 외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단발머리 1조 조유리152 코지마 마코120 김시현64 타카하시 쥬리52 유민영28 김민서26

김시현, 코지마 마코, 김민서 등 비주얼이 좋은 멤버가 많았다.


타카하시 쥬리를 처음 봤을 때는 이렇게 평범한 멤버가 왜 일본에서는 인기가 높다는 것인지 참 이상하다 라는 느낌을 줬었는데 볼수록 확실히 특별한 매력이 있다.

일본인 멤버들이 공연에서 실력과 상관없이 인지도 높은 멤버들은 무조건 좋은 득표를 많이 했다고 언급했는데, 일본 아이돌 팬들은 가창력보다 매력을 보기 때문에 결국 외모를 보고 표를 준 것이어서 관리에 문제가 있으면 안 되는 모양이다.

여기서 쥬리가 높은 득표를 하지 못한 것은 다소 살이 쪄 보였기 때문일 수 있다. 글래머러스한 것은 상관이 없지만 약간 몸이 무거워 보이는 느낌이 있었고 음색이 좋은 것에 비해 라이브가 잘 안 되는 모습이 있었다.



조유리는 노래는 잘하는데 아이돌학교 때도 그랬지만 뭔가 자기만의 확실한 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민영 랩은 좀 많이 아쉬웠는데, 박자를 잘 못 읽고 뭔가 반주와 상관없이 그냥 혼자 랩을 하는 느낌이다.


단발머리 2조 이시안148 마츠오카 나츠미90 하세가와 레나50 이마다 미나36 안예원16

여기가 타나카 미쿠가 하차한 조였다. 연습 과정에서 뭔가 악마의 편집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살릴만한 멤버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아예 그냥 거의 통편집으로 가 버렸다.


전반적으로 그다지 좋은 평가를 하기는 힘든 무대였는데, 그나마 마츠오카 나츠미가 비주얼 면에서 괜찮게 나온 편이었다.


멤버들이 확실하게 못하는 것도 아니고 보컬이나 안무나 너무 평범했다.



우려했던 대로 이시안밖에 안 보이는 무대였다. 애당초 이시안이 리더십을 발휘해서 의욕이 부족한 멤버들을 잘 끌고 갈 만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이시안 혼자 리더와 메인 보컬을 다 맡아서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심지어 원래 메인 보컬이었던 타나카 미쿠가 하차해버려서 중간부터 연습을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안정적인 실력과 인상적인 표정을 보여주며 본인 파트는 잘 소화했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던 것 같다.


이시안이 아이돌학교에 처음 등장했을 때를 생각하면 정말 살도 많이 뺐고 실력이 많이 늘어서, 다른 어떤 팀에 갔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팀 운이 너무 없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여기서 굳이 일본 멤버들에게 악마의 편집을 약간 한 덕분에 이시안은 이미지도 좋아지고 인지도도 더 얻게 되었다.


이마다 미나는 아이돌다운 매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 한국어 공부는 열심히 한 것 같다.


우아하게 1조 고토 모에172 김채원104 김도아80 박해윤50 이승현26 황소연10

우아하게 무대는 두 개 조 모두 AKB 한국 팬들이 다수 포함된 관객 평가단이 춤과 노래는 보지 않고 너무 외모만 보고 평가했다는 느낌을 가장 강하게 주고 있다.


황소연은 그래도 비교적 분량을 받고 있는 멤버인데, 원래 별다른 매력이 보이지 않기는 했다. 하지만 여기서 최소한 안무 면에서는 그럭저럭 파트를 소화했는데도 10표밖에 못 받은 것은 좀 너무했다는 느낌이다.


김채원이 매력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공연에서 자신의 장점을 많이 보여주지는 못한 듯하다.


고토 모에는 처음에 옛날 사진만 보고 비주얼 멤버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좀 너무 남자같이 보이는 문제가 있다. 골격이 굵기 때문이라서 코디나 화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런 개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1조에서 이승현이 가장 눈에 띄게 잘 했고 외모적으로도 가장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호감을 주는 인상이고 싫어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이는데 공연에서 보여준 것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득표를 기록했다. 아마도 이날 관객들이 주로 일본 취향이었기 때문에 이승현이 너무 키가 크다고 싫어했던 것 같다.



김도아도 나름 비주얼 멤버인데 하위권 멤버들이 다 그랬지만 여기서는 스타일링이 좀 성의가 없어 보였다. 실력은 많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밀어줄 만한 멤버로 보이는데 역시 분량이 아쉽다.


우아하게 2조 나이키 코코로86 이하은86 박서영72 최연수46 박진희38 조가현14

프로듀스 시리즈의 이전 시즌에서 제작진은 항상 연습생들이 멀쩡하게 잘 지내고 연습을 하고 있는 장면에서 뭔가 찡그리는 표정이나 안 좋은 표정이 나오는 것을 많이 모아서 참가자들 간의 기싸움이나 다툼 같은 악마의 편집을 하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이번에 한일 합작을 진행하면서 어째서인지 자꾸 일본 참가자들만 띄워주려는 편집만 열심히 하느라고 이런 불필요한 악마의 편집이 다소 줄어들었다.

긍정적인 장면 위주의 편집이 필요하다는 것은 예전부터 개인적으로 많이 주장하던 부분이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일본 참가자들만 띄워주다 보니 한국 시청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번에 다른 조는 다 편집에 일관성이 있는데 유독 우아하게 2조만 예전 프로듀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아마도 이 조도 비슷하게 편집을 하려고 했겠지만 나이키 코코로라는 멤버를 띄워줄 만한 내용이 영 안 나오니까 그냥 평소대로 편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가현은 대형 기획사 소속답게 잘 하기는 하는데 아이돌다운 매력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어쩌면 스타쉽에서는 예능 담당 멤버로 키우고 있는 것 아닐까 싶은데 그다지 그런 모습도 안 나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 조에서는 박서영이 가장 눈에 띄는 편이었다. 평소 모습보다 무대에서 더 빛나는 장점이 있고 기본적인 실력이 매우 뛰어나 보인다.


만만한 개인연습생이라 그런지 악마의 편집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 지난주부터 아무것도 아닌 장면을 가지고 박서영이 이하은이 나대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스토리로 연출하는가 하면 레슨 받는 장면에서 다른 멤버들이 박자를 놓치는 것을 박서영이 본인 목소리로 덮어버리겠다고 크게 노래 부른 것을 박서영이 잘못했다는 느낌으로 편집한 것이 보이고 있다.

이 부분도 재방송에서 살짝 바뀌었는데, 박서영이 노래 부르는 장면은 잘리고 찡그리는 표정만 나오고 있다. 여기서 나온 표정을 보면 박서영이 가사를 잊은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다. 혹은 단지 박서영이 표정이 풍부해서 부정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편집을 하는 장면에 메인으로 들어간 것일 수도 있는데, 노래하는 장면이 다 나오지 않다 보니 어떤 상황이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박서영의 매력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비교적 확실한 실력파 멤버였는데, 이후의 활약을 보면 박서영이 초반에 비해 갈수록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프로그램에서 계속 안 좋은 편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어서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안타까움이 있다.



박진희도 본인의 개성을 잘 보여줬고 좋은 무대를 보여줬다. 다만 개인연습생 두 사람이 개성이 너무 강해 보여서 다양한 컨셉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독 우아하게 무대에서 한국 연습생들의 득표가 좀처럼 이해가 안 되는데, 그다지 본인의 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김채원과 이하은이 상당히 높은 득표를 기록하고 춤과 노래에서 확실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박진희 이승현 조가현 황소연 등의 표가 바닥을 기고 있는 것은 어쩌면 비주얼 때문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관객들의 마음을 잘 모르겠지만 뭔가 관객으로 참가한 J-POP 팬들이 일본어 노래를 하는 한국 연습생들을 좀 더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것 같으며, 이런 체형은 일본 노래에 어울리지 않아 라는 느낌으로 평가한 것 같다. 일본어 발음이 잘 안 되면 점수를 짜게 줬던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이승현은 일본어도 잘했는데..


하이텐션 1조 모기 시노부58 이와타테 사호56 나카노 이쿠미50 김다연46 윤해솔40 조영인28

한국 연습생들은 뭔가 걸릴 만한 것만 있으면 열심히 악마의 편집을 하면서, AKB48 멤버가 AKB48의 노래를 한다는 스토리에 대해서는 천사의 편집을 해주고 있다. 사호가 7년 동안 활동하면서 센터를 한 번도 못해봤기 때문에 이번에 센터를 해봐야 한다는 당위성을 보여주며 어떻게 잘 감싸줬으나, 애당초 멤버들의 매력을 한국 아이돌 공연으로 표현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곡이었기 때문에 그냥 무난하게 일본 노래 한 곡을 부른 것이 전부인 무대가 되었다.


1조 전체 그다지 의미 있는 득표를 한 멤버가 한 명도 없고, 현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과는 달리 대중의 여론은 하이텐션 무대를 소화한 멤버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데, 그나마 윤해솔이 일부 취향이 맞는 팬들 사이에 반응이 있는 편이다.



하이텐션 2조 허윤진188 조아영160 타케우치 미유84 오다 에리나60 김수윤12

모든 경연 중 현장 반응이 가장 좋았다고 하는데, 허윤진의 이미지가 확실히 좋았고 한국 연습생이 일본 노래를 소화한다는 컨셉이 잘 먹혔다.


하이텐션이 제작진 입장에서는 센터가 중요하다는 주제를 표현하기에 좋은 결과가 되었다 보니 센터를 잘 뽑아서 이긴 거라고 열심히 편집을 했으나 애당초 1, 2조 전체를 통틀어서 허윤진 말고는 눈에 띌만한 멤버가 전혀 없었다. 허윤진이 제일 가장자리에 있었어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무대에서 조아영이 그렇게 많이 눈에 띄지 않아 보였는데 이렇게 높은 득표를 한 것은 다소 의아함을 줬다. 하지만 이후의 반응을 보면 순전히 일본어 랩을 매우 잘 소화했다는 이유로 많은 표를 얻은 것 같다. 1차 경연 당시 많은 팬들이 하이텐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나올 만큼 관객들이 이 노래를 잘 알고 있었는데, 조아영의 랩이 원곡보다 더 좋았다는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당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1조의 한국인 연습생들이 그냥 묻어간 느낌인데 비해 그래도 여기서는 멤버들이 하이텐션의 동요 율동 같은 동작들을 안무 비슷하게 연출하며 걸그룹 공연 무대라는 느낌을 줬다.


개인적으로는 타케우치 미유는 노래 잘 하는지도 모르겠고 매력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분위기는 무조건 데뷔 확정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귀를 기울이면 1조 야마다 노에106 손은채88 무토 토무52 이치카와 마나미38 왕크어28 나가노 세리카22

3회에서 제작진이 야부키 나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스토리를 만드느라고 혜택을 봤는데, 나코의 존재만 아니었으면 노에가 씩씩하게 한마디 하는 것 한 번 나오고 거의 통편집에 가깝게 처리되었을 멤버 구성이었으나, 결과적으로 꽤 많은 분량을 받았다. 일단 눈물 장면이 나오면 순위가 잘 올라가기 때문에 이 멤버들 입장에서는 희망이 생겼다. 하위권 멤버들의 눈물겨운 스토리를 방송에서 많이 포장해줬도 원래 하위권이던 멤버들이 다들 살아남기가 힘들어 보였는데, 이후 첫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의외로 나가노 세리카와 이치카와 마나미를 제외하고는 모두 생존에 성공하며, 경연을 한 주 미리 보여주는 것의 위력이 대단히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야마다 노에가 인기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정말 이해가 안 가지만 사람들이 많이 좋아한다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있다.


귀를 기울이면 2조 야부키 나코330 윤은빈42 강다민36 김나영32 아라마키 미사키30 쿠리하라 사에18

야부키 나코는 이번에 프로듀스48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그다지 프로듀스 101을 공부하고 오지는 않은 모양이다. 전체 16순위 중 3순위라는 높은 순위에서 팀을 꾸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경연에 적합한 걸크러시 실력파 멤버들을 외면하고 A등급과 B등급에서 대체로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의 멤버들을 모으는 모습이었다.


나코는 잘 몰랐던 것 같지만 원래 한국에서는 경연에서 득표를 하는 데 있어서 너무 어려 보인다는 것은 상당히 마이너스 요인이다.

게다가 같은 HKT48의 쿠리하라 사에와 아라마키 미사키를 영입한 것은 그다지 팀에 어울리지도 않았고 별다른 강점이 없는 멤버들이라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닌 듯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코 본인을 빼고는 본인 팀과 상대 팀에 모두 확실하게 많은 득표를 받을 멤버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혼자만 무난한 경연을 펼친 끝에 나코 혼자 많은 표를 독식하게 되었다.


그다지 전략적인 의도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고 나코에게는 상당히 운이 좋았다고 봐야 할 듯하다.



강다민은 밝고 발랄한 이미지가 강점이며 분량만 주면 뭔가 예능감을 많이 발휘할 수 있는 멤버일 것 같아 보인다. 프로그램 내내 꾸준히 분량이 너무 아쉽고 통 관심도 못 받고 있어서 원래 1차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였으나, 인기 멤버인 치바 에리이가 강다민과 친하다고 언급해줬기 때문에 희망이 생겼다. 하지만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결국 1차 생존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김나영도 제작진의 관심 밖 멤버였으나 3회에서 나코 위주의 편집을 하느라고 그나마 분량을 많이 받았고, 확실한 캐릭터를 어필했다.



쿠리하라 사에 혼자만 키가 크고 너무 다른 이미지였다. 손을 잡고 협동 안무를 하는 동작 등에서 사에 혼자 키가 크다는 것을 어떻게 다른 방법으로 응용하는 모습이 없이 원곡의 안무를 그대로 해서 상당히 어색한 장면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어쨌든 이 팀에서 야부키 나코가 가장 잘했다는데 이견이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모든 멤버들이 전반적으로 답이 없는 상황에서 나코 혼자만 댄스와 노래, 표정 등 모든 것이 다 완벽했다.


편집도 엔딩에서 나코를 마지막에 잡아주는 등 나코에게 대단히 우호적인 모습이라서 아예 주인공 바꾸겠다는 느낌까지 주는 3회였다. 현재로서는 나코도 거의 데뷔 확정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문제는 키인데, 데뷔조가 12명으로 짝수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그림이 자연스럽게 나오려면 나코와 비슷한 키의 멤버가 한 명은 더 필요하다. 데뷔조까지 갈 만한 잠재력이 있는 단신 멤버들은 1차 탈락에서 이미 다 떨어져 버렸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1차 생존 멤버들 중 나코와 비슷한 키의 멤버는 아예 없는데, 비교적 단신 멤버로는 김나영, 모토무라 아오이, 사토 미나미, 손은채, 이하은 등이 남아있다.


너무너무너무 1조 시로마 미루112 장원영90 혼다 히토미70 최예나64 안유진62 나고은42

이 조가 진정한 어벤져스 조였는데, 제작진이 일본인을 제외하고는 가장 밀어주고 있는 3인방이 다 속한 무대였기 때문이다.


최예나 장원영 나고은 안유진 등 표정이 좋은 멤버들이 많아서 아이돌다운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었다.


아직 방송은 한참 남았지만 이미 이때부터 안유진 장원영 최예나는 거의 데뷔 확정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이들은 제작진이 많이 밀어주고 있는 데다가 본인들 스스로가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잘 어필하는 것이 트레이닝이 너무 잘 되어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최예나가 의외로 메인 보컬을 맡았는데 개성 있는 목소리로 무난하게 잘 소화했다. 최예나사실 피지컬이 좋지는 않아 보이는, 팔다리가 짧아 보인다 점이 있지만 워낙 몸을 잘 쓴다는 느낌을 주고 본인의 단점을 장점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이날도 다른 밀어주는 멤버들과 함께 분량을 많이 받아서 여러 가지 소소한 재미있는 모습들과 개그 캐릭터를 어필했다.


안유진도 본인의 장점을 잘 보여줬으나 단점도 약간 보였던 것 같다. 취향의 문제지만, 약간 선머슴 같은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갈래머리를 너무 어중간한 위치에서 묶었는데 그다지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다. 붙임 머리를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원영은 라이브는 좀 약한 것 같지만 표정과 끼가 가장 눈에 띄고, 아이돌다운 매력은 프로듀스48에 출연한 모든 멤버들 중 최고인 것 같다.


이 무대에서는 3인방 중에서도 장원영의 매력이 가장 압도적이었다. 일본 멤버 밀어주기를 너무 심하게 해서 한국 연습생들의 존재감이 아예 없어져버리는 상황이나 또 다른 변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장원영이 최종 센터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모습이었다.


카메라가 계속 쫓아다니고 수많은 스텝이 지켜보고 있는 환경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수많은 관객이 보고 있는 무대에서 이렇게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타고난 것일 수도 있지만 훈련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높다.



혼다 히토미는 일본 멤버들이 K-POP을 소화할 때 나오는 어색함이 하나도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히토미도 나코처럼 일본인 특유의 비음이 많이 섞인 목소리로 노래를 했는데, 원래 비음 섞인 목소리로 라이브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것이 일본 멤버들이 실력이 떨어져 보이는 이유 중에 하나이지만, 여기서 히토미는 노래도 비교적 잘 한 것 같다.


사전에 기획사별 등급 평가 무대에서는 일본 멤버들은 단 두 팀만 통편집되었다. 하나는 야부키 나코와 타나카 미쿠의 무대로 공식적으로 노래 제목도 밝히지 않고 풀버전도 공개되지 않았는데, 아마도 이웃집의 바나나라는 노래로 외설적인 가사 때문에 방송에 안 나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나가노 세리카, 시타오 미우, 혼다 히토미의 미스터였는데, 기획사별 퍼포먼스 영상을 보면 히토미 혼자만 뭔가 한국 걸그룹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대단한 것은 옆에서 같이 춤추는 멤버들이 매우 박자를 못 맞추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데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혼자 계속 잘 춘다는 점이다. 사실 카라의 오리지널 버전과는 약간 다른 느낌으로 히토미 본인 느낌대로 춤을 추고 있는데 프로듀스48에 나온 다른 일본 멤버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자연스러운 댄스를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이 1회에서 한국 연습생들에 비해 일본 연습생들의 안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주제의 스토리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히토미가 너무 이질적인 모습이라서 편해버렸 것으로 보인다.


히토미가 정말 대단한 것은 AKB48에서 활동하면서 별다른 댄스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K-POP 댄스를 위화감 없이 잘 소화한다는 점이다.


프로듀스48에서는 나카노 이쿠미가 AKB 댄스 선발 대회에서 우승한 멤버라는 사실을 소개한 바 있는데, 사실은 나카노 이쿠미, 요코야마 유이, 혼다 히토미가 팀을 이루어 이 3인의 팀이 우승을 한 것이었다.



시로마 미루는 등급 평가 때 지적받은 몸이 무거워 보이는 부분만 해결되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고은도 귀여운 표정과 안정적인 보컬 등 자신의 장점을 잘 어필했다. 어중간한 팀에 갔으면 에이스 대우를 받았을 멤버인데 PD픽 멤버들 사이에 끼어서 분량을 못 받았지만 다른 멤버들과 잘 어울리고 아이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너무너무너무 2조 미야와키 사쿠라164 김초연54 모토무라 아오이46 이채연34 김민주34 권은비24

대표적인 비주얼 멤버인 사쿠라와 김민주가 들어있는 조였으나 모든 연습생들 중 가장 실력파에 속하는 이채연과 권은비의 존재감이 강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조와 2조는 비주얼 대 실력이라는 구도가 되었고, 관객 성향이 의외로 실력보다 비주얼을 많이 보는 경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이채연은 확실히 댄스에 남다른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권은비는 얼굴은 청순인데 몸은 거의 우락부락해 보일 정도로 너무 파워풀한 모습이라 안 어울리는 부분이 있지만 댄스 자체는 제일 잘 한 것 같다.


김초연은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표정은 안 좋았으나 댄스는 깔끔하게 잘했다.  앞으로 눈빛이 부담스럽다는 만 어떻게 해결되면 상위권에 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의욕이 넘친다는 것도 좋고 개성이 강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이 곡에서는 상큼 발랄 컨셉이 필요했기 때문에 다소 안 어울릴 수 있었다.



김민주는 모두가 프로듀스48에서 비주얼 최상위권이라고 지목하는 멤버인데, 이 무대에서도 확실히 눈에 띄게 예쁘기는 했으나 기대했던 만큼 비주얼로 모두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마치 화장을 옅게 한 것 같은 모습인데, 설마 사쿠라가 있는 조라고 해서 메이크업에도 의도가 들어간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김민주는 계속 자신감이 없다는 컨셉으로 편집되고 있으나 여기서도 댄스는 매우 잘 한 편이다. 알고 보니 김민주도 청순 래퍼였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공연 하루 전날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스토리를 생각했을 때 공연 내내 사쿠라의 표정이 좋았던 점은 대단히 프로페셔널한 모습이라 박수를 받을 만하다.


사쿠라는 아무 생각 없이 멤버 선발을 할 캐릭터가 아니라서 뭔가 계획이 있었을 텐데, 한국에서 하는 공연인 만큼 관객들이 외모나 애교은 것보다 실력을 더 볼 것이라고 판단하고 주로 춤을 잘 추는 멤버 위주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쿠라 본인도 춤을 못 추는 편은 아닌데, 허리가 길어서 같은 동작을 해도 뻣뻣해 보이는 단점이 있고, 워낙 슬랜더한 몸매라 힘이 달려서인지 어려운 동작은 살짝 생략해버리는 버릇이 있다.


결과적으로 다른 멤버들이 다 너무 잘해서 공연 영상에서 사쿠라 본인이 가장 안무 구멍인 상황이 되었는데, 그동안 해왔던 대로 사쿠라의 안무 실수가 잘 안 보이게 최대한 노력해서 편집이 들어가기는 했다.


사쿠라는 본인 인맥 중에 가장 춤을 잘 추는 멤버라고 생각해서 모토무라 아오이를 선택한 것 같다. 한국에서 하는 공연이므로 한국 연습생들이 높은 득표를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AKB 한국 팬이 대거 관객으로 와서 오히려 일본 멤버들이 더 많은 득표를 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본인 팀에서 일본인 멤버를 많은 표를 받을만한 멤버로 데려오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실수가 되었다.


너무너무너무 1, 2조의 득표수 차이는 꽤 으나 사실 아슬아슬하게 승패가 갈렸다는 느낌을 줬는데, 사쿠라 본인은 할 수 있는 것을 잘 했고 인지도와 비주얼의 힘으로 1, 2조를 통틀어 가장 높은 득표를 기록했으나 관객 성향이 사쿠라의 예상과 달리 대체로 댄스 능력보다 비주얼을 더 많이 봤다는 것과 아오이가 충분한 득표를 해주지 못한 것, 김민주가 비주얼 어필이 충분히 되지 못한 것 등 악재가 겹치며 패배하게 되었다.



사쿠라보다 득표가 높은 멤버는 4명이나 더 있으나 오로지 사쿠라만 164표라는 득표수에 주황색 네모칸으로 강조하는 CG를 넣어줬다. 이런 사소한 편집도 논란이 될 수 있음을 의식했는지, 재방송에서는 또 평범한 형태로 바뀌었다.


3회까지 사쿠라 한 명에게만 분량을 과도하게 많이 주는 것이 너무 심했다. 하지만 사쿠라가 센터 욕심을 부린다는 장면과 꾸중을 듣고 눈물 흘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반전이 있을 것이 예고되었는데, 그동안 사쿠라를 열심히 밀어준 것이 사실은 처음부터 실력이 뛰어나지 못한 일본 멤버를 치켜세우는 것으로 어그로를 끌겠다는 의도였던 것 아니냐 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다.


이 모든 게 사실은 나중에 사쿠라에게도 악마의 편집을 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원래 반전을 주려고 준비했던 것이다 라고 하기에는 그동안 사쿠라에 대한 푸시가 너무 본격적이었다.


프로그램에서 사쿠라에 대한 서사가 너무 터무니없기 때문에 의아함을 주고 있는 것인데, 어쩌면 제작진이 자신감이 지나쳐서 실수를 한 것일 수 있다.


프로듀스 101에서 김세정은 주로 본인의 입담과 털털한 성격 등이 화제가 되어 인기가 올랐고 프로젝트 이후에도 활발한 개인 활동을 하는 등 원래 능력이 있는 멤버임을 증명했지만, 프로그램에서 너무 김세정만 많이 밀어준 것 아니냐 하는 논란도 있었다.


김세정의 보컬은 연습생들 중 상위권에 속하지만 안무는 구멍에 가까웠는데, 각종 미션에서 항상 안무 습득을 어려워했고 I.O.I 데뷔 이후에도 유독 혼자만 안무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 방송에 나온 분량에서는 김세정의 안무 실수 장면을 꼼꼼히 편집해서 잘라내는가 하면 초반에 김소혜에게 잠깐 안무 교육을 한 내용을 계속 우려먹으며 선생님 이미지를 만들어서, 지금도 김세정이 댄스 능력자인 줄로 알고 있는 팬들도 많다.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프로듀스48 제작진은 사쿠라 정도면 충분히 편집으로 잘 꾸며서 실력자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하지만 일본 아이돌의 특성을 생각했을 때 사쿠라를 주인공으로 서사를 꾸밀 생각이었으면 처음부터 실력이 부족한 멤버가 열심히 노력해서 서서히 달라진다는 내용으로 갔어야 했는데, 이미 A등급 멤버라고 소개한 상태에서 1차 경연에서 사쿠라의 원래 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은 어떻게 해도 감싸주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사실 사쿠라의 춤이나 노래보다 더 문제는 몸매가 한국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슬랜더이고 비율도 별로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동안 방송에서 어떻게든 사쿠라가 예쁜 모습만 나오게 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였을 가능성이 높은데, 많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계속 전신샷은 드문 편이고 항상 하얗고 밝게 나오는 장면만 있다. 아마도 사쿠라를 상당히 많이 찍어서 그중에 외모가 괜찮게 나온 장면만 열심히 모아서 내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쁜 얼굴이라도 자연스럽지가 않기 때문에 화장빨과 조명빨을 잘 받지 못하면 지금도 비주얼 멤버라고 내세우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이미 센터 선발전에서 조명을 못 받고 나온 모습은 사실 별로였다는 반응이 많았다.


사쿠라의 분량이 상당히 많지만 등급 평가나 영상 평가 장면이 길게 나온 적은 없었다. 사쿠라를 밀어주고 있기 때문에 사쿠라가 좋은 무대를 보여줬다면 당연히 실력을 보여주는 장면을 롱테이크로 편집했을 것이다.


그동안 사쿠라를 띄워주기 위해 등급 평가, 트레이닝 과정, 영상 평가 등을 계속해서 공을 들여 편집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안무 중에 힘들어하는 모습이나 어려운 안무를 생략하는 모습을 빼고 그나마 괜찮게 나온 장면만 뽑아내서 심사위원이 감탄하는 장면과 교차편집으로 어떻게 얼렁뚱땅 넘기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숨을 몰아쉬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분명 제작진은 초반부터 사쿠라를 주인공 포지션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런 어려운 편집을 계속하는 게 너무 힘들어진 데다가 직캠 영상을 도저히 감싸줄 수가 없다 보니 제작진 사이에서도 이제 사쿠라 주인공으로 밀어주기를 그만 하자 라는 의견과 그래도 일관성을 가지고 가야 한다 라는 의견이 얽혀있는 상태로 4회가 어중간하게 나오게 된 것 같다.


차후에 또 반전이 있을 수 있으나 반일 감정 따위는 쿨하게 무시하고 일본 멤버 밀어주기를 과감하게 시도한 것은 뭔가 사정이 있을 것이므로 앞으로도 일본 멤버 밀어주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어쩌면 나코나 히토미를 주인공으로 하는 것으로 스토리가 바뀔 수도 있어 보인다.






리뷰 말미에 12인의 참가자들 사진을 올린 것은 데뷔조 전망이나 최근 이슈가 되는 참가자들 명단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멤버들, 필자가 실제로 투표한 멤버들 명단입니다만, 경연 영상을 보고 나니 한일 참가자의 실력 차이나 한일 참가자 수 비율 자체를 생각해봐도 한일 멤버를 6:6으로 응원한다는 것이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차후 프로그램에서 한일 쿼터제를 할지 안 할지 모르습니다만 일단 일본 멤버 숫자를 줄여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냉정하게 아닌 것 같은데 의리로 응원하던 멤버와 남들이 다 좋다고 하지만 제 취향이 아닌 멤버도 제외하고 12인의 명단을 재조정해서 올렸습니다.


처음에 사진을 올려놓고 보았을 때부터 상당수가 이미 1차 탈락에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는데, 결국 강다민과 이승현이 안타깝게도 탈락했습니다. 어차피 최종 데뷔는 제작진이 밀어주는 멤버들 위주로 나올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제작진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멤버 위주로 찾아보려고 하며, 재평가가 필요해 보이는 많은 멤버들을 응원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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