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에 대한 시청자의 요구에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 제작진
6회 방송 시작 전 예고편부터 전원 한국인 연습생들로만 예고를 편성하더니 본 방송에서도 일본인 멤버들의 분량을 공기화 시켰다. 그동안 너무 노골적으로 사쿠라와 일본 멤버들 위주의 편집을 계속했던 것에 대한 시청자의 불만에 피드백을 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편집은 제작진이 시청자를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를 드러낸 것 같이 느껴져서 상당히 불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노골적으로 일본인 멤버들의 분량을 통편집했는데, 일본인 멤버 분량 실종보다 문제는 이전 시즌에서도 항상 그랬듯이 관심을 끌 만한 중소 기획사 연습생들의 분량을 모조리 다음주 분량으로 보내버린 것이다.
제작진이 프로듀스48의 시청률과 화제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안티만 늘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뭔가 조금이라도 피드백을 할 생각이 있었다면, 6회에서 2차 경연 당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김도아의 무대를 보여줬어야 했다.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매우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도아 김민주 김채원 김초연 김현아 등 분량을 받으면 그동안 밀어주던 연습생들에게 위협이 될만한 멤버들의 분량을 배제하고, 1회부터 꾸준히 밀어주던 멤버들에게만 많은 분량을 편성하며, 대중의 반응과는 상관없이 제작진의 입맛에 맞는 연습생들로 데뷔조를 꾸리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 한일 합작이기 때문에 아무리 제작진이 밀어주는 멤버 위주로 분량을 편성한다고 해도 앞으로 반 정도 남은 방송 분량에서 일본인 위주의 내용이 안 나올 리가 없는데, 6회의 편집은 마치 부당한 방송 배분을 비판하는 시청자들에게 개돼지들은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하고 먹이를 던져준 듯한 모습으로 보였다.
한국 시청자들이 단순한 반일 감정으로 무조건 방송에 일본인보다 한국인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떼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방송에 비판을 보내는 하나하나의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별의별 희한한 소리가 다 있지만 전반적인 여론, 집단 지성이 요구하는 것은 대체로 상식과 정의이다.
한일 합작을 하고 있는데 일본 멤버들이 단지 일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기회와 분량을 얻지 못한다면 그거야말로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한국인을 응원하더라도 한국인 연습생들이 일본 아이돌과 정정당당하게 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해서 이기는 것을 원하지 야비하게 일본인 멤버들을 불러다 놓고 실력과 상관없이 병풍 포지션만 시켜서 한국인 위주로 인기가 올라간다는 것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바가 전혀 아니다.
대중의 여론은 제작진의 인식처럼 어리석지 않다. 모든 평범한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은 한국인 멤버인지, 일본인 멤버인지, 어느 기획사 소속인지와 상관없이 오로지 참가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매력, 방송에 임하는 모습과 경연에서 보여준 실력을 기준으로 편집의 태도와 분량의 배분이 들어가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하여튼 이날 갑자기 일본 참가자 통편집은 좀 생뚱맞았다. 이전 시즌부터 데뷔조 편성에 2차 경연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그냥 원래 계획했던 대로 분량을 편성했던 것일 수도 있고, 무조건 방송 분량 많이 나오는 멤버들만 열심히 투표하는 경향이 있는 팬들의 특성을 생각해봤을 때 어쩌면 그동안 일본 참가자 위주의 편집을 열심히 한 결과 2차 탈락에서 한국 연습생들만 잔뜩 떨어져 버릴 상황이 생겨서 갑자기 이렇게 편집을 한 것일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또 한 가지 가능성은, 단순히 분량을 편집해서 내보내는데 일본어를 하나하나 해석하고 배치하는데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한국인 위주로 분량을 편성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17일 새벽에 공연이 끝나고 본 방송이 나오는 20일까지 3일 만에 편집 작업을 마쳐야 했기 때문에 일리 있는 의견이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야심 차게 한일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준비가 너무 소홀했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1차 경연 때는 한일 참가자들이 골고루 함께 어울리는 경우가 많이 보였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조편성 당시부터 일부 한국 연습생들이 한국 연습생들끼리만 조를 이루고 싶어 하는 모습이 좀 보였던 것 같다.
공연에서 전반적으로 1차 경연에 비해 일본 멤버들의 파트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일본 멤버들 관련 내용에 통편집이 많았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지만 몇몇 팀에서는 1차 경연 때에 비해 한국 연습생들이 일본 연습생들과의 협력을 덜 적극적으로 한 것 같다는 느낌까지 있었다. 이것은 실력 문제보다는 1차 경연 당시 일본 참가자들이 AKB 스케줄 때문에 연습에 자꾸 빠질 수밖에 없었던 사정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방송 초반 일본 멤버들이 일본 활동으로 프로듀스48 스케줄에서 자꾸 빠지는 문제에 대해서 기사가 나간 적이 있는데, "방송 전 잡은 스케줄은 이행한다는 계약 조건이 있어, AKB48 멤버들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녹화에 늦게 합류하거나 중간에 먼저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일본 연습생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질 수 있다" 라고 했다.
물론 이 기사의 내용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오히려 일본 연습생 분량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고 느껴졌었지만, 하여간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력의 일본 멤버들이 프로듀스48에 온전히 매달려있어도 한국 연습생들을 따라가기 힘든 상황에서 실력 향상에는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악수회와 샤메회 일정 때문에 연습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 계속된 것이 1차 경연의 퀄리티를 그렇게 형편없게 만든 큰 원인이 되기도 했다.
어쩌면 일본 기획사에서 프로듀스48과의 협업에 대해 그렇게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생각도 드는데, 과연 최종 데뷔조가 일본 스케줄에 휘둘리지 않고 제대로 된 전속 계약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물론 일본 쪽에서는 원래 일 년 내내 꾸준히 하는 악수회에 계속 참석할 것을 강요하는 것 말고는 스케줄을 빡빡하게 강요하지 않고 멤버들을 많이 풀어주는 편이었고, 당장 프로듀스48에 참여한 많은 멤버들이 악수회 일정 이외에는 전적으로 프로듀스48 스케줄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 멤버들이 한국에서 제대로 된 트레이너에게 트레이닝을 받고, 다수의 여성팬을 포함한 젊은 팬들 위주의 관객 앞에서 진짜 가수처럼 노래하고 춤추는 공연을 하는 경험을 하다가, 상반된 분위기의 일본 활동에서는 계속 중년 남성들 비위 맞춰주고 애무당하는 악수회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자괴감을 느껴서 멤버들이 더 힘들어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엇보다 인기 멤버들에게 있어서 악수회는 너무나 긴 시간 동안 시달려야 하는 일정이라서 주로 체력 문제 때문에 악수회에 불참하는 멤버들도 많이 나왔는데, 1차 경연 당시 많은 멤버들이 공연 전날까지 악수회 일정을 소화하고 공연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런 무리한 스케줄 때문에 일본 멤버들이 체력의 한계까지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며, 혼다 히토미는 2차 공연 직전까지 일본에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멤버들이 이번에 2차 경연에 임하며 눈에 띄게 매우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이고, 한편으로는 프로듀스48의 공연에 참가하는 것 자체에 매우 큰 의미를 두며 공연 자체를 충분히 즐긴 듯한 모습이 많이 보여서, 이런 내용들이 방송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은 것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 전반적으로 이번에 일본 참가자들은 다들 다이어트도 많이 하고 나왔으며, 2차 경연에서는 한일 참가자들 모두 1차 경연 때 보다 한층 더 많이 노력했다는 사실이 확실히 눈에 띄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에도 경연을 펼치고 바로 며칠 만에 본 방송이 나가야 하는 시점에서 시간이 급하다 보니 편집을 대충 하고 스토리의 자연스러움이 없어져서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현상은 항상 있었으나, 이번에는 애당초 기계적인 편집의 정도가 심하기도 했고 일본 참가자 분량이라는 변수 때문에 시청자들이 느끼는 부당함이 더욱 극적으로 강조되면서 언젠가 이런 불만이 크게 터져 나올 것이라는 사실은 프로그램 초반부터 충분히 예견되었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위스플 참가자들만 분량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에 대한 불만이 갑자기 크게 터져 나온 것보다도, 프로그램의 화제성 자체가 떨어지고 있고 방송이 재미없어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실제로 많은 시청자들이 프로듀스48에 관심을 끊어버리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본격적인 경연이 펼쳐지는데 시청률이 더 떨어졌다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라서 앞으로의 전망 자체가 상당히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특정 멤버들만 밀어주기 위해 분량을 많이 주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제작진 입장에서는 여기서 갑자기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별로 예측을 못했을 것 같은데, 사실은 꾸준히 분량을 많이 받은 밀어주는 멤버들 사이에서 특별한 스토리나 압도적인 경연이 많이 나와주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가은과 안유진이 이번에도 상당히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당장 관객 투표에서 1위를 한 것도 아니고 다른 멤버들에 비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데다가, 기존의 이미지에서 이미지 변신하려는 시도가 전혀 없이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변덕스러운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춰주지 못하고 있다.
방송 초반부터 꾸준히 이가은이 1위, 안유진이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유진의 팬덤이 이가은보다 안유진이 나은 점이 있다고 홍보한다거나 1, 2위 멤버의 팬덤끼리 싸우는 모습이 전혀 안 나오고 계속 평화로웠는데, 사실은 이가은을 찍는 팬들이 다 안유진도 찍어주고 있고 안유진 찍는 팬들이 다 이가은을 찍어주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두 사람이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서 투표수는 높게 나오지만 코어 팬은 부족한 듯하다는 시선이 있다. 지하철 광고 모금 등에서 이들은 하위권 멤버들보다도 팬들이 소극적인 편이고, 영상 조회수 대비 하트 수도 부족한 편이다. 어쩌면 원래 이 두 사람의 팬이 많은 게 아니라 다른 최애 멤버를 뽑고 있는 많은 대중들이 그냥 유명하기 때문에 많이 같이 찍어주고 있는 것이고 픽이 줄어드는 시점에서 순위가 폭락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방송에서 참가자들의 매력이 기준이 아니고 뭔가 다른 정치적인 이유로 특정 멤버를 밀어주는 것 같다는 의혹이 있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방송 제작의 편의를 생각하면 누군가 주인공을 정해서 스토리를 진행해나가는 것이 편하긴 할 것이다. 어차피 모든 멤버들에게 다 비슷비슷한 분량을 배분하기는 어렵고 결국 누군가는 편집의 수혜자가 될 수밖에 없는데, 사실 방송에서 사쿠라 이가은 안유진이 아니라 다른 어떤 멤버들을 밀어줬어도 어차피 분량 배분 논란과 비판은 똑같이 있었을 것이다.
1, 2차 탈락이 눈 앞에 다가오자 하위권 멤버들을 좋아하는 팬들이 분량과 순위에서 앞서는 멤버들에게 뭔가 트집을 잡고 비난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전 시즌에서도 항상 비슷한 현상은 있었다. 즉, 지난 시즌에서도 김세정이나 강다니엘 등의 멤버들을 욕하는 글을 꾸준히 생산하는 팬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이들 프로그램에서 많이 밀어주는 인기 멤버를 욕하는 글이 올라오면 팬들이 자발적으로 적극적인 해명과 방어를 하는 모습이 있었고, 그만큼 멤버들을 홍보하고 좋은 이미지를 어필할만한 글을 올리는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최유정의 팬덤은 최유정이 못생겼다고 욕하는 악플과 싸우기보다 못생겼지만 귀엽게 봐달라고 읍소 하는 전략으로 활발히 활동한 결과 확실히 최유정에 거부감을 보이는 팬들의 마음을 많이 움직이기도 했다.
프로듀스48은 이전 시즌보다도 분량 배분의 차별이 더 심해졌기도 하지만, 그보다 문제는 밀어주는 멤버들이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한 코어 팬을 많이 모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사쿠라와 쥬리나는 그래도 방송 이전부터 약간의 코어 팬을 가지고 있어서 이들을 욕하는 글이 올라오면 해명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기도 했는데, 꾸준히 다양한 카페와 커뮤니티 등에서 권은비 안유진 이가은 이채연 최예나 노에 모에 미유 등을 싸잡아 욕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가은 안유진 등의 팬들이 적극적으로 반론을 펼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편이다.
방송 전부터 이가은과 안유진에게 어느 정도 푸시가 있었고, 이들이 대중에 충분히 어필할 만한 외모와 실력도 가지고 있어서 국민 투표에서 높은 순위를 받고 있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이들이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많이 있는데, 일단 이가은은 나이가 많아 보이고 방송 초반 불쌍한 이미지가 어필되었다는 점, 안유진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외모에 방송 초반부터 많이 어필한 비글 컨셉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는 점이 있다.
이들이 방송에서 부각된 부분이 아예 조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가은이 5년간 회사에서 버려진 상태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소개 내용과 달리 사실 그동안 앨범 활동은 안 했어도 플레디스의 프로듀서 겸 가수인 계범주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 - 꿈을 드림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등(드라마 촬영의 일환으로 SBS MTV THE SHOW에도 출연함.) 플레디스 소속으로 어느 정도 활동을 해왔으며 더 유닛이 촬영될 때쯤에는 DJ로 변신해서 클럽 공연을 다니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안유진이 비주얼 센터를 투표하는 분량에서 평소처럼 밝게 인터뷰를 하다가 인터뷰가 끝나자 '방송용 표정은 여기까지!' 라는 느낌으로 굳은 표정이 나온 것을 그대로 내보낸 것을 기점으로 이들의 이미지가 좀 안 좋아진 편이다.
분량 1위는 사쿠라였지만 국민 투표에서 사쿠라가 1위를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일본 멤버이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실력을 중요시하는 한국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뛰어난 경연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가은과 안유진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 방송에서 이들의 활약이 뛰어났기 때문이라서 태클을 걸 여지가 없지만, 그동안 간간히 드러난 다른 중소 기획사 멤버들의 비주얼과 실력을 봤을 때 안유진 이상으로 분량을 받았으면 지금 밀어주고 있는 멤버들보다 훨씬 높은 인기를 얻었을만한 멤버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방송에 관심을 가지고 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뭔가 부당함을 느끼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6회 방송 이후 몇몇 특정 기획사 연습생들만 너무 밀어주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불만이 갑자기 크게 터져 나왔으나, 사실 물리적인 시간만 비교해보면 6회에서 특별히 위스플 멤버들의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은 아니다. 막상 6회 방송 배분 시간만 따지면 강혜원이 가장 많은 분량을 받았고, 갑자기 일본 참가자들 통편집했다는 것 빼고는 별로 달라진 것도 없는데 시청자들의 불만이 갑자기 터져 나온 것에 대해서 제작진은 당황했을 것 같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6회를 기점으로 분량 배분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은 물론 그동안 쌓인 불만이 갑자기 터진 것인데, 불만이 갑자기 터진 이유는 6회에서 분량 배분이 많이 부당했기 때문이라기보다 6회에서 갑자기 방송이 더 재미없어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방송이 재미없어진 이유는 이전 시즌에서도 항상 그랬지만 방송 후반으로 갈수록 제작진의 피로도가 쌓이기도 하고 시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편집의 완성도가 떨어지게 된다는 문제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직캠을 보고 나면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다 댄스 팀은 HandClap 조에, 보컬 팀은 메리 크리 조에 편집의 역량을 집중해서 방송이 나왔으면 괜찮았었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Side To Side와 Sorry Not Sorry 팀의 무대가 전반적으로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좀처럼 시청자들이 원하는 아이돌 공연의 모습과 거리가 멀었고 그냥 댄스 팀 공연이라는 느낌을 줬으며, 참가자들이 다들 공연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일본 댄스 멤버들이 의외로 전반적으로 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무엇보다 이들이 확실히 무대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잘 전달이 되어서 오히려 한국 연습생들에게 아이돌이라면 이래야 한다는 모습을 가르쳐준 것 같다.
어떠한 정치적인 이유로 PD의 의지와 다르게 분량 배분을 해야만 하는 상황인 것인지, 단순히 PD와 제작진의 피로가 쌓여서 아무렇게나 편집을 하다 보니 이렇게 나온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감동적인 스토리를 연출할 수 있었던 메리 크리 무대를 하위권 참가자들 무대라는 이유로 최소한의 분량으로 휘리릭 지나가버리는 편집으로 소모해버리고, 별다른 스토리도 안 나온 Side To Side와 Sorry Not Sorry 팀의 연습 장면을 단지 내정자 멤버가 많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불필요하게 오랫동안 질질 끄는 편집으로 많은 분량을 넣으면서 지루함을 줬으며, 그나마 스토리가 나올만한 시로마 미루의 연습 장면을 통편집하는 등 상당히 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듀스의 핵심은 아이돌을 준비하는 빛나는 소녀들의 모습을 보라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방송에 많이 나오는 멤버들이 자기 자신의 매력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줘야 하는데, 방송에서 가장 밀어주는 한국 연습생 3인방이 꾸준히 밝은 컨셉을 유지하는 데에도 이제 지쳤는지 기운이 떨어진 느낌도 있고, 제작진이 안유진 장원영 최예나 등 밀어주는 연습생들이 많이 나오는 장면만 기계적으로 대충 오려 붙이기 하는 편집만 계속한 덕분에 전반적인 연습 장면이 계속 긴장감이 떨어지고 지루한 느낌을 줬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아이돌 연습생의 빛나는 모습을 보고 국민 프로듀서가 투표를 하라는 컨셉을 유지하고 있으나, 막상 높은 순위에 오른 멤버들을 보면 결코 멤버들의 외모나 매력, 가창력 같은 능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지는 못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오직 한 가지, 방송 분량이었다.
투표하는 시청자들 중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오로지 방송만 보고 투표를 하기 때문에, 무조건 방송에서 많은 분량을 받은 멤버들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공교롭게도 가장 많은 분량을 받은 참가자들이 항상 CJ E&M 계열 기획사 소속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멤버들의 실력과 매력에 따라 분량을 배분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진이 내정해놓은 참가자들에게만 부당하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어쨌든 이전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데뷔조에 올라온 멤버들 중 실력이나 외모가 다소 부족한 참가자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대체로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온 편인데, 애당초 PD픽이라는 것 자체가 전혀 말도 안 되는 멤버를 밀어준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대형 기획사 연습생이라는 점만으로도 어느 정도 개인 능력은 있는 멤버들이고, CJ 계열 기획사의 연습생들을 다 내보내서 경쟁시킨 것이 아니라 이미 자체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을만한 멤버들을 골라 한번 걸러서 출연시킨 것이기 때문에 방송에 나온 멤버들이 다들 외모나 실력 혹은 예능감이라도 뭔가 한 가지는 어필할 만한 부분이 있었고, 각자의 장점을 부각해주는 편집을 통해서 대중의 호감을 얻고 높은 득표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는 전적으로 내정된 연습생만 밀어주는 것은 아니었다.
시즌 1의 최종 3위인 최유정의 경우, 최초 공개곡 PICK ME 센터였는데도 불구하고 초반에는 별로 밀어주지 않아서 3회까지 분량도 적었고 부정적인 편집이 많았는데, 제작진의 성향이나 최유정의 개성을 생각했을 때 처음에는 최유정이 이렇게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사실을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유정의 성공 이후 이제는 아이돌 연습생 중에 최유정 같은 스타일이 정말 많아졌지만, 최유정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아이돌 연습생이 이렇게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드문 케이스였기 때문에 신선함을 느끼게 했었다.
이웃집 소녀 같은 외모에서 전혀 예상하기 힘든 뛰어난 표정 연기가 튀어나오며 걸크러시 스타일의 안무, 쭈글미와 비글미를 오가는 독특한 컨셉이 관심도 많이 끌고 방송이 나오던 당시는 매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중들 사이에서 최유정이 반응이 있자 프로그램에서 분량이 점점 늘어났고 매회 눈물 흘리는 장면이 나와주면서 막판에는 2위까지 올라갔다. 11회에서 분량 실종이 되기는 했지만 프로그램 내내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에게 가장 많은 분량이 주어지면서 트로이카라고 불리기도 했고 이 3인의 팬덤끼리 싸우는 것이 어그로를 끌어서 프로듀스 101의 화제성이 많이 올라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즌 2의 경우 박지훈이 최유정과 비슷한 케이스로 보인다. 판타지오와 마찬가지로 마루기획이 CJ 계열이 아니라는 이유로 초반에는 박지훈의 분량을 아예 하나도 안 줬는데도 계속 국민 투표 1위를 달리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후 제작진은 비록 대부분의 분량은 CJ 계열 기획사 연습생들에게만 줬어도 박지훈의 분량을 아예 없애지는 못하고 데뷔는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지시켜줬다.
어쨌든 박지훈은 프로그램 내내 최유정의 경우에 비해서도 훨씬 적은 분량밖에 받지 못했는데, 특히 인기 멤버인 박지훈을 예고편에서 보여준 뒤 정작 본방에서는 분량이 없었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행위는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원성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의 기획과 제작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획사들의 멤버들 위주로 몇몇 내정자를 절반 정도 정해놓고 프로그램 내내 밀어주되, 전적으로 CJ 계열 기획사 멤버들에게만 데뷔를 허락한 것이 아니라 데뷔조의 절반 정도는 밀어주지 않아도 자기 능력으로 인기를 얻어오는 타 기획사 멤버들의 분량을 어느 정도 허락해줬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번 시즌에는 PD픽이 아닌 멤버 몫의 데뷔조 자리가 한국 중소 기획사 멤버가 아니라 일본인 멤버의 몫으로 설계된 듯하다는 점이다. 한국 연습생들을 응원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몇몇 특정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만 밀어주는 것에 대한 불만이 반일 감정과 시너지를 일으켜 더욱 심해지고 있다.
프로듀스48에서도 방송에서 밀어주고 있는 멤버들이 다들 능력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이들이 방송에 많이 나온다는 것 자체를 부당하다고 할 수는 없다. 프로그램 초반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사쿠라의 경우도, 말도 안 되는 등급 평가를 받고 초반 분량의 반 이상을 혼자 받아서 1위에서 4위 사이에 위치한 순위가 좀 너무했다는 느낌을 줬기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지만, 사쿠라의 비주얼이나 중간 이상의 댄스 실력을 생각했을 때 96명의 참가자들 중 12인 안에 들어서 데뷔조로 나온다는 것이 전혀 부당하지 않은 참가자이다. 노래는 기계가 하면 되기 때문에.
번거롭게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입하고 수십 명의 중소 기획사 연습생들을 불러 모아서 수많은 소녀들에게 극도의 스트레스를 줘 가면서 장기간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 없이 그냥 처음부터 프로그램 제작에 중심이 된 기획사들끼리만 합작해서 대충 권은비 안유진 이가은 이채연 장원영 최예나 6인으로 프로젝트 아이돌 데뷔 리얼리티를 찍었어도 프로듀스48과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별 차이도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참가한 중소 기획사 멤버들에 대한 제작진의 태도가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잔인하고 폭력적이라는 점이다.
안준영PD는 프로듀스 101 시즌 2 당시 인터뷰에서 "악마의 편집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갈등을 부각시킨 적도 없었어요." 라는 발언으로 황당함을 줬던 바가 있으며 프로듀스48 관련 인터뷰에서 방송의 목적에 대해 "꿈, 우정,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그리고 싶었다." 라고 말하고, 우익 논란에 대해서는 "AKB48 측에 확인 결과 전혀 정치적인 성향과 무관하다." 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불공평한 분량 배분 논란에 대하여 "이전과 변함없다. 분량은 간절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라는 해명을 했다.
프로그램에서 노골적으로 밀어주는 연습생들이 2차 경연 선공개에서 안 나올 리가 없기 때문에, 간절한 연습생에게 분량을 주겠다는 표현은 일단 안유진 장원영 최예나가 있는 경연에 무조건 가장 많은 분량을 편성해서 마지막에 보여주면서, 선심 쓰듯이 현재 남아있는 참가자들 중에 분량 많이 받아도 데뷔조를 위협하기 힘든 하위권 멤버들이 있는 공연을 하나쯤 넣어주고 이들이 간절하게 눈물 흘리는 장면을 약간은 넣어주겠다는 의미라고 예상되었고, 이것은 6회에서 전혀 예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반복되어 이날 전반적인 방송 내용은 마치 프로듀스 이전 시즌의 재방송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시청자들이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가장 불만을 가졌던 부분은 프로그램이 정말로 간절한 연습생들의 사연을 내보내면서도 도무지 프로그램의 시선이 출연자들에 대한 애정이나 감정 이입이 전혀 없고, 어떠한 목적에 의해 기계적인 편집을 한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대해서 혹시 메인PD인 안준영이 남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프로듀스48에서는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실망스럽게도 소녀들이 나왔다고 해서 이전 시즌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고, 하위권 참가자들의 간절함을 소개하는 내용이 매우 형식적으로 대충 편집되었으며, 제작진이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다는 것이 느껴졌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연습생들 중 절실하지 않은 사람은 없으며, 이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인생을 걸고 출전한 것인데, 본인을 어필할만한 기회조차 주지 않고 경연 외적인 이유로 방송에서 거의 없는 사람 취급이 되며, 방송에 나온 경연 내용조차 편집으로 존재감을 지워버리는 것은 인간적으로 너무 잔인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분량 배분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뻔뻔한 태도에 부당함을 느끼면서도 본인이 관심 있는 참가자를 응원하고 프로그램을 욕하면서 보게 되는 패턴인데, 꾸준히 논란이 되는 부분이 시즌 3까지 이어지면서 전혀 개선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팬들은 갈수록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 이런 피로감은 결국 프로그램에 관심을 끊는 것으로 종결될 뿐이다. 당장 최근 방송에 공개된 투표수는 투표 가능 숫자가 11에서 12로 늘어났는데도 이전 시즌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버린 상황이다.
프로듀스 시리즈에서는 항상 실제 경연에 비해 방송에 나온 경연 장면이 훨씬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하여튼 괜찮은 무대를 편집으로 못하는 것처럼 만드는 것도 능력이다. 이날 현장 평가가 좋았던 메리 크리 무대 자체를 평범한 무대였던 것처럼 연출했고 현장 반응이 가장 좋았던 멤버 중 하나인 시로마 미루의 존재감을 집요한 편집을 통해 아예 없애버렸다.
단순히 제작진이 열심히 편집을 하지 않아서 영상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편집의 목적에 다른 의도가 들어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연에 나온 연습생들의 돋보이는 장면을 모아서 편집을 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특정 멤버만 돋보이게 하려고 하거나 다른 멤버의 존재감을 없애버리려는 의도가 들어가서 편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상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인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좋은 공연을 볼 기회를 박탈당한다는 것도 상당히 못마땅한 부분이다.
애당초 프로듀스 시리즈의 제작진은 아이돌 연습생들의 무대를 보면서 별다른 감흥이나 감동을 느끼지도 않는 것 같고, 멤버들의 절실한 사정에 감정 이입을 하기는 커녕 하다못해 불쌍하다는 생각 정도도 안 하고 다들 그냥 일로만 생각하고 기계적으로 원래 데뷔조로 내정된 멤버들이 잘 나온 장면만 찾아서 마구잡이로 갖다 붙이는 편집만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표면적으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하지만 흔히 오디션 리얼리티가 내세우는 '각본 없는 드라마'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모습을 하고 있다. 분량의 조절을 통해 누가 데뷔할 것인가를 제작진 마음대로 정하는 것은 물론, 방송에 나오는 감동 스토리와 각종 연출이 대부분 이런저런 다른 장면에서 나온 영상들을 이어 붙여 짜깁기해서 사실과 전혀 다른 스토리로 연출을 한 것으로, 이런 편집을 통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이미지와 이들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까지 제작진 마음대로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에서 밀어주는 멤버들에게 주로 비글미라는 컨셉을 많이 연출하고 있는데, 사실은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장난기가 많다고 소개된 멤버들이 이후 자기 소속사에서 브이앱이나 각종 활동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소개된 것과 전혀 다른 성격인 경우가 많이 보인다. 이것이 조작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애당초 프로그램에서 밀어주는 멤버가 아니라면 악마의 편집을 의식해서 언행을 조심할 수밖에 없고, 카메라 앞에서 뭔가 까부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당장 한국 방송과는 비교도 안 되게 훨씬 거칠고 외설적이며 가학적인 일본 예능에 다년간 길들여져 있는 일본 멤버들도 다들 프로듀스 101을 공부하고 참가했기 때문에 악마의 편집을 의식해서 항상 언행을 조심하고 있는 모습인데, 야마다 노에 빼고는 아무도 함부로 나서는 사람이 없이 다들 거의 주눅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계속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타카하시 쥬리는 일본에서 예능 광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평소 컨셉이 양아치, 돌아이, 독설 캐릭터 등을 밀고 있는데 프로듀스48에서는 꾸준히 진지하고 사려 깊으며 얌전하다는 컨셉으로 나오고 있으며, 야부키 나코도 프로듀스48에서 한결같이 진지하고 침착하며 어른스러운 컨셉으로 나오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아무 말이나 막 한다는 컨셉이며 특유의 고음으로 깔깔거리고 웃는 독특한 웃음소리가 트레이드마크인데 현재까지 방송에서 한 번도 소리 내어 웃는 모습이 나온 적이 없다.
프로그램에서 가장 밀어주는 3인이 밝고 발랄하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그 나이에 맞는 매력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나쁘게 생각하지 않지만, 이런 태도가 오로지 내정자들에게만 있을 수 있는 혜택이라는 사실이 상당히 씁쓸한 현실이다. 원래 밝고 명랑한 성격인 것으로 보이는 강다민은 캐릭터가 겹친다는 이유로 프로그램 내내 통편집을 당하다가 방출되었던 바가 있다. 제작진이 비글미에 집착하는 이유는 아마도 최초에 전소미가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을 보고 밀어주는 참가자들에게 전소미같이 행동하라고 시킨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컨셉으로 관심을 끌으려고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매 시즌마다 똑같은 연출을 하는 것은 식상함을 줄 뿐이고 안유진 등의 비글 컨셉에 대해 부자연스럽고 안 어울린다는 의견도 많다.
대체로 방송에서 밀어주는 멤버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그 참가자와 대결 구도에 있는 멤버의 분량을 공기화 시키거나, 혹은 특정 참가자가 잠깐 쉬는 장면을 보여주며 연습도 안 하고 불성실하다고 몰아가거나, 뭔가 말실수나 찡그리는 표정 같은 것을 모아서 인성에 문제가 있다는 듯 악마의 편집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범죄에 가까운 행위를 꾸준히 저지르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인성 논란이 생기고 이미지에 심각한 손해를 입는 문제에 대하여 잔인한 제작진은 당장 어린 참가자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것과 악마의 편집에 속지 않는 팬들이 열심히 항의를 하는 것을 눈도 깜박 안 하고 쿨하게 무시하는 태도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
대다수가 미성년자인 참가자들에게 비정상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어려운 미션을 수행할 것을 강요하여 며칠씩 잠도 안 자고 연습을 하게 만드는가 하면 인생을 걸고 도전을 하는 절실한 멤버들에게 자기 어필을 해볼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잔인한 탈락 방식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프로듀스 101과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어쨌든 데뷔의 꿈을 이룬 가수가 상당히 많기는 하지만 그 많은 참가자들 중 결국 데뷔조차 못하고 있는 멤버들이 훨씬 더 많고, 결과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이미지만 나빠지고 인생이 꼬이게 된 경우가 상당히 많다.
프로듀스48은 기획 단계부터 한일 합작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와 AKB48 사단의 우익 논란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을 많이 받으며 시작되었는데도 상당히 많은 숫자의 한국 중소 기획사가 참가하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당장 계약서부터 불공정한 약관과 관련하여 계속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역시나 프로그램에 참가한 중소 기획사 멤버들이 다들 악마의 편집의 대상이 되지 못하면 프로그램 내내 병풍 노릇만 하다가 아무 소득 없이 방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이렇게 많은 중소 기획사가 참가한 것은 그만큼 이 회사들도 다들 절실한 상황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프로듀스 시리즈에 참가한 연습생들이 다들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간혹 비교적 건실한 기획사에서 차기 데뷔조로 내정된 멤버들을 경험 쌓으라고 보낸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중소 기획사들 입장에서는 정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멤버들을 내보내며 여기서 실패하면 뒤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불경기라는 것은 딱히 엔터테인먼트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이 다 장기적으로 불경기이기 때문이다.
일단 대부분의 산업이 기술 수렴기에 들어가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만한 여지가 적으며, 국가 성장 동력을 주도해야 할 대기업은 신규 투자보다는 사내유보금을 적립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에 더 열중하고 있고, 노골적인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과 오로지 대기업만을 위한 규제 해소, 외국인 노동자에 관대한 정책 등에 의해 일자리 수요가 줄어들고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며 서민 경제 수준이 가파른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대부분의 산업에 있어서 수요보다 공급이 과잉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불경기가 지속될수록 리스크는 더 커지며, 많이 생산해서 박리다매를 노리는 산업에 비해 크게 하나 준비해서 대박을 노리는 컨셉이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이 당연하다. 아이돌 제작이라는, 리스크는 크고 규모는 작은 사업으로는 불경기를 이겨내고 사업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힘든 것이다.
K-POP은 한류 열풍을 타고 한때는 대세 산업으로 떠올랐으나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중소 기획사들이 당장 데리고 있는 연습생들을 정식으로 데뷔시키는 것조차 장담할 수 없는 사정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프로듀스48에 나온 많은 한국 연습생들이 오디션을 통해 얻은 것 없이 회사로 돌아간 뒤 미래가 밝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방송에서 많은 연습생들이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돌아갈 곳이 없다." 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많이 하고 있다.
해피페이스에서는 프로듀스 101에 8명이라는 많은 연습생을 내보냈는데, 이들이 1, 2차 순위 발표에서 모두 탈락하고 난 뒤 8명 모두가 방송이 끝난 뒤 소속사를 떠났다. 젤리피쉬는 프로듀스 101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였으나 시즌 2에서는 젤리피쉬의 윤희석이 노골적인 악마의 편집의 대상이 되어 조기 탈락한 뒤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당장 프로듀스 101의 최종 12위인 한혜리를 비롯해서 많은 멤버들이 사실상 가수의 꿈을 접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에 출연한 멤버들이 다들 각자의 꿈을 향해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팬들이 꾸준히 응원을 보냈고 현재까지도 많은 관심을 주고 있으나, 사실 현재 시점에서 프로듀스 출신 멤버들을 살펴보면 이들 입장에서는 끔찍했던 경험을 다시 떠올리기 싫기 때문인지 아예 근황 공개를 안 하고 있는 멤버들이 더 많은 형편이다.
프로듀스48 리뷰를 작성하면서, 필자는 기본적으로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을 위에화와 스타쉽으로 내정하고 있을 것이며, 플레디스와 스톤 뮤직은 초반 관심을 끄는 용도로 활용하고 버릴 것이라는 예측을 기본 전제로 깔고 각종 전망을 서술해왔다. 하지만 이날 방송 초반부터 노골적으로 이가은을 많이 밀어줬으며 조유리와 이시안에게 상당히 많은 분량을 편성해준 것을 봤을 때 필자가 완전히 헛짚고 있던 것일 가능성이 높아서, 여기에 대해서 차분하게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이전 시즌에서 항상 멤버들을 밀어주는 데 있어서 제작진의 관계사이기 때문에 노골적으로 밀어주는 경우, CJ 관계사가 아니지만 대중 반응이 좋으니까 어느 정도 밀어준 경우, 관심을 끌 만한 스토리가 있어서 초반에 분량을 줬는데 메인으로 밀어줄 멤버가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중간에 악마의 편집으로 떨어뜨린 경우가 있었다.
제작진이 초반 관심을 끌 용도로만 사용하다가 버린 멤버들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대부분 기존 활동 경력이 있으며, 실력파 이미지에 나이가 많은 경우가 많았다. 더욱이 플레디스가 Mnet과 꾸준히 협업을 하고 있으나 CJ의 자회사로 흡수되는 것을 기피하는 듯한 모습이 있었으며, 이가은이 1회 주인공급 분량을 받았다가 2회부터 꾸준히 적은 분량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제작진이 이가은을 불쏘시개 용도로만 생각하고 있는가 보다 하고 추측하고 있었던 것이다.
2회부터 5회까지의 방송 내용은 확실히 이가은에 대해서 특별히 긍정적인 편집을 하고 있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부정적인 편집을 받은 것도 아니지만 필자가 뭔가 선입관을 가지고 생각해서 제작진은 이가은을 밀어줄 생각이 없는데 이가은이 스스로 조심하고 있기 때문에 악마의 편집이 안 나오고 있는 모양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사실 제작진이 이가은을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의 가장 큰 근거는 그동안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난 PD의 성향을 봤을 때 이가은이 취향이 아닐 거라는 선입관이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이 많아 보이면 무조건 싫어하는 취향은 한동철PD의 성향이었다. 안준영PD가 연출한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는 특별히 나이 많은 멤버를 배제하려는 경향이 심하지 않았고 오히려 윤지성처럼 상대적으로 나이 많은 멤버에게 천사의 편집을 베풀기도 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제작 전 단계부터 제작진이 강다니엘을 주인공 포지션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 막상 방송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강다니엘을 노골적으로 주인공 포지션으로 포장하는 모습은 아니었고 오히려 분량을 조절하다가 막판에 확실히 밀어줘서 1위를 만들었다. 이것은 어쩌면 프로듀스 101을 통해 초반부터 한 명의 내정자만 너무 밀어주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어서 약간 융통성을 발휘한 것일 수도 있다.
1회에서 가희를 특별 심사위원이라고 투입시킨 것은 이가은과의 관계를 의식한 것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되는데, 어쩌면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이가은을 주인공 포지션으로 생각했고, 오히려 이가은을 초반부터 밀어주면 역효과가 날까 봐 사쿠라를 총알받이로 내세우고 이가은의 분량을 적당히 조절해왔던 것일 가능성도 있다.
6회 분량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몇몇 편집점에서 제작진이 왕이런보다 이가은이 더 중요한 멤버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는 점이다. 만약 필자의 초반 예상과 달리 이가은이 주인공 포지션으로 계속 나온다면 의외로 이 프로젝트에서 플레디스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11회까지 가봐야 알 수 있지만, 어쩌면 플레디스마저 이미 CJ E&M 레이블로 편입된 것일 가능성도 보인다. 뚜렷한 근거는 없지만 최근 네티즌들은 위에화 스타쉽 플레디스가 중국계 자본으로 하나로 묶여있는 것 같다는 의혹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
제작진이 이가은과 사쿠라 및 일본 멤버들을 밀어준 것이 다 페이크이고 결국은 다른 내정자를 내세울 수도 있는데, 아직도 사실은 위에화와 스타쉽 멤버 중에 주인공이 나오는 것이 최종 목표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위에화와 스타쉽은 표면적으로는 단순 업무 협력 관계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사실 이미 스타쉽은 위에화에 흡수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시각이 많다.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옥에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사무실도 입주해 있으며 지하 1층 안무 연습실을 우주소녀뿐 아니라 다른 스타쉽 가수들도 사용하고 있는데, 당장 프로듀스48에 등장한 스타쉽 연습생들의 연습 영상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프로그램에서 전작의 오마주가 많이 나오는데, 최초에 최예나가 멤버들을 이끌고 등장한 것은 김세정이 젤리피쉬 멤버들을 데리고 등장한 것의 완벽한 데자뷔였다. 이후 방송 내용을 보면 최초에는 최예나를 가장 밀어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최예나보다 장원영이 반응이 더 좋으니까 계획을 수정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필자가 처음 리뷰를 시작할 때부터 위에화와 스타쉽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회사들 중 위에화의 영향력이 가장 강해 보이기 때문이다. 파워 게임은 결국 자본의 논리일 수밖에 없는데, CJ와 AKS도 대기업이지만 자본 면에서, 특히 당장 끌어올 수 있는 실탄이라는 측면에서 중국 회사와는 상대가 안 되는 수준이다.
위에화는 2010년 슈퍼주니어를 탈퇴한 한경과 계약을 맺은 후 한류를 벤치마킹한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어 사세가 급격히 확대되었다. 위에화는 한국 연예인의 중국 진출 활동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그동안 플레디스와 스타쉽 등 한국 기획사와 합작 프로젝트도 꾸준히 진행해 왔으나 최근에는 강남 한복판에 사옥을 차리고 현지화를 진행하여 대한민국에서 직접 아이돌 매니징을 하겠다는 의도를 보이며 한국인 스탭을 대거 스카우트하고 오디션을 실시하여 연습생 모집도 대대적으로 해 왔다.
위에화가 매우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프로듀스48에 참여한 것이 결코 들러리나 서겠다고 나온 것일 리가 없어 보이고 프로젝트 시작 전부터 위에화와 스타쉽 연습생에 대한 대대적인 푸시가 있었던 것으로 봐서 애당초 프로듀스48의 최종 목적은 위에화와 스타쉽 연습생 띄워주기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런 정황만 가지고 함부로 제작진의 의도를 추측한 것은 좀 너무 앞서 나갔던 것 같다. 어쩌면 꽤 많은 숫자의 내정자 풀 안에서 나름 경쟁을 시키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그래서 제작진이 최종적으로 누구를 가장 밀어줄지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겠다.
6회에서 스톤 뮤직 연습생들에게 분량은 확실히 많이 줬으나 그 내용이 다른 밀어주는 참가자들처럼 확실하지 않고 악마의 편집을 많이 섞고 있는데, 이것도 끝까지 가봐야 알겠으나 제작진 입장에서는 스톤 뮤직 연습생들을 뉴이스트 W와 JBJ 포지션으로 생각하고, 최종회까지 보내되 데뷔조 투입은 안 시키겠다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작진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서 별다른 반전이 있을 것 같지 않고, 최종적으로는 아무리 욕을 먹어도 데뷔조의 절반 정도는 결국 처음부터 열심히 밀어준 멤버들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한일 합작의 취지를 생각했을 때 제작진이 아예 일본인 멤버를 배제하는 운영을 할 리는 없을 것이다. 프로그램에서 앞으로 사쿠라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중요했는데, 일단 6회에 사쿠라의 공연을 등장시키지 않은 것은 앞으로는 굳이 사쿠라가 주인공 포지션이 아니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초반 분량 편성을 많이 못 받은 일본 멤버들은 주로 총선거에서 권외인 경우와 AKB48 팀 8 소속인 경우가 많았다. AKB48 팀 8은 다른 AKB와는 다소 다른 컨셉의 외전 격 팀인데, 애당초 정식 명칭이 AKB48 팀 8 supported by TOYOTA로 2014년 당시 도요타를 홍보하려는 이벤트로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AKB48 사단의 특징은 각 지역별로 팀을 만들어 그 지역에서 활동한다는 점인데, 이 팀은 일본의 각 지역별로 1명씩 선발을 한 뒤 모인 47명의 멤버로 전국 단위 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 47개의 지역이 어디어디인지는 치바 에리이의 PR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팀 8은 각종 도요타 홍보와 도요타 농구, 축구팀 응원, 렌터카 서비스 홍보 등 도요타 관련 행사를 일 년 내내 하고 있다.
확실한 스폰서가 있어서 꾸준히 그룹이 유지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나 AKB 사단의 다른 팀들이 전용 극장을 가지고 일 년 내내 극장 공연을 꾸준히 하는 것과 달리 팀 8은 일본 전역 각지를 돌며 주로 시골에 천막을 쳐놓고 공연을 하는 신세이다.
다른 팀들과는 달리 직찍과 직캠을 허용해 주고 있고, 정해진 캡틴이 없으며 멤버들의 친분을 기수를 중심으로 하도록 강요하지 않고 나이 순으로 서열이 형성되는 등 여러 가지 차이가 있으며, 팀 8은 AKB 곡만 쓸 뿐이지 사실상 별개의 그룹으로 취급받고 있다. 2018년부터 팀 8 멤버 전원을 기존 AKB48의 각종 팀들과 겸임으로 활동하도록 결정했는데, 결국 프로젝트 그룹이기 때문에 팀 8이라는 이름으로 언제까지나 꾸준히 활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프로듀스48에 참가한 팀 8의 멤버로는 나가노 세리카, 나카노 이쿠미, 시타오 미우, 오다 에리나, 혼다 히토미가 있다.
이들 중 나카노 이쿠미와 오다 에리나는 기획사별 무대에서 일본 멤버들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연출하는데 가장 중점적으로 열심히 편집된 멤버들이고, 나가노 세리카는 프로그램 내내 공기 수준의 분량만 받다가 탈락했다. 시타오 미우와 혼다 히토미는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인데, 이들이 초반 분량을 못 받은 것은 팀 8 출신이라는 것에 대한 선입관이 들어갔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일본인 멤버들의 경우, 밀어줄 만한 멤버인데 초반에 분량이 없었던 경우는 다들 일본 현지에서는 인기가 없는 멤버였다. 프로그램 초반에는 확실히 총선거에서 높은 순위를 받는 멤버들 위주로 분량을 편성하다가 1차 경연 이후 무라세 사에와 시타오 미우 등 대중의 반응이 생긴 멤버들의 분량을 갑자기 늘려줬다는 것과 오로지 사쿠라를 주인공으로 하는 편집만 열심히 하다가 나코의 경연 반응이 좋자 중간부터 갑자기 나코를 주인공처럼 띄워준 것 등 편집의 의도가 한국인 멤버들의 경우와는 달리 상식적이다.
현재까지 방송 내용을 보면 한국인 연습생들은 오로지 어느 기획사 소속인가에 따라서 분량 배분의 차이를 정해놓고 꾸준히 차이를 유지하고 있는데, 일본인 멤버들은 초반에는 비슷한 기준으로 분량 배분을 했으나 소속이 권외라도 대중의 반응이 있으면 분량을 늘려줬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으로 미루어 한국 내정자들이 차지하고 남은 데뷔조의 나머지 일본 멤버들은 정말로 순수한 서바이벌을 통해 일본 참가자들 중 대중의 반응이 나오는 멤버들로 채우겠다는 계획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 멤버들에 대해서 만큼은 어그로를 위한 사쿠라 밀어주기 하나 빼고는 처음부터 비교적 공평하게 분량을 배분한 뒤 대중의 반응이 좋은 멤버를 뽑겠다는 의도가 있었다고 느껴진다. 아마 아키모토가 원한 것이 원래 그런 그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일본 쪽에서 원하는 것은 프로듀스48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AKB 사단이 가지고 있는 인재 풀 안에서 글로벌 시장에 내보낼만한 멤버를 찾겠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AKB48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고 수입이 줄어들어서 어려운 상황에 대한 타개책을 찾고 있다. AKB 입장에서는 하여튼 원로 멤버들이 많은 돈을 벌어오는 것이 회사를 유지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몇 년씩 활동을 한 멤버들만이 인기 멤버이기 때문에 그룹의 이미지가 낡고 오래되었다는 이미지가 되어 버렸고, 어린 멤버들이 인기가 없어서 세대교체가 안 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AKB에서 자체적으로 오디션을 계속 하고 있지만 AKB의 오디션은 오디션이라기보다 그냥 하고 싶은 사람 다 모집하고 있는 수준으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오디션을 통해 원석을 찾고 발굴한다거나 이런 행위 자체가 없기 때문에 사실은 한국 기획사 같은 멤버 발굴의 노하우도 없을 것이다.
AKB는 전통적으로 많은 멤버들을 데리고 제대로 된 트레이닝조차 안 해주고 닥치는 대로 캐릭터를 뽑아서 각자 알아서 일을 찾아서 하라고 풀어놓는 것이 전부인데, 꾸준히 총선거와 각종 예능 출연, 극장 공연과 악수회를 한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프로젝트를 벌일 생각조차 안 하고 멤버들 각자에게 알아서 돈 벌어오라고 풀어놓고 있다.
이런 식으로 멤버들을 풀어놓고 그중에 반응이 좀 있는 멤버들을 푸시해 왔는데, 최근 몇년간 열심히 푸시한 멤버들이 다들 기대만큼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멤버들 중 어떤 멤버를 밀어줘야 할지에 대해서도 확실한 판단을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아키모토 사단이 멤버들을 한국에 보낸 것에는 이제부터 프로듀스48에서 인기를 얻은 어린 멤버들을 장기적으로 푸시하겠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 말하자면 멤버들을 시험대에 올린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 기획사 쪽에서 프로그램에 일부러 관여를 하지 않고 내버려두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고토 모에의 쇼룸에서 프로듀스48 데뷔조 활동은 전속 계약이 아니라는 해명이 나온 것이 한국 팬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방면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프로듀스48 일정 때문에 고토 모에가 일본 콘서트에 못 나오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팬들의 질문에 고토 모에는 "콘서트는 나갈 것입니다. 8월 1일부터는 일본에 있습니다. 루머에 속지 말고 공식 발표를 기다려 주세요." 라고 했다.
여기서 언급된 루머는 현재는 삭제된, 프로듀스48 데뷔조의 전속 계약과 관련한 기사인 것으로 보이는데, 2년 6개월로 예정된 프로젝트 활동이 1년 6개월은 전속, 1년은 본진과 겸임으로 활동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때 고토 모에의 어머니가 "역시나 공식 발표처럼 되어버렸지만, 아마도 일본어가 가능한 한국 사람이 공식 발표인 것처럼 말한 것일 거야." 라고 발언하자 고토 모에는 "아니야, 왜 믿어버리는 거야?" 라고 어머니에게 질문하듯이 말한 뒤(공식 발표가 아니라는 어머니의 발언에 동의하는 의견을 일본 팬에게 이야기한 듯) "그런 건 아니야. 그 이상 말하지 마." 라며 계속 말하려고 하는 어머니를 제지하자 어머니는 다소 불쾌감을 드러내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고토 모에는 이후 계속해서 일본 팬들에게 본인을 믿어달라며 전속 계약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이어갔다.
고토 모에와 어머니의 발언은 어디까지나 프로듀스48 데뷔조 전속 활동 때문에 앞으로 일본에서 고토 모에를 많이 못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일본 팬들을 안심시키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고토 모에의 어머니가 한국인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고토 모에가 이 발언에 대해 적극적인 사과나 해명 없이 일본인 팬들의 마음만을 걱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이 논란이 되었다.
데뷔조 활동은 전속 계약이 아니고 AKB의 스케줄에 영향이 가지 않는 선에서 겸임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는 고토 모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한국 입장에서는 그럴 거면 합작을 뭐하러 했냐는 말이 안 나올 수 없는데,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함부로 결론을 내릴 수 없다.
어쩌면 고토 모에의 발언에는 일본인 참가자들이 사실은 계약서도 못 보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배경이 있을 수도 있다.
혹은 전속 계약 계획에 대해 고토 모에도 알고 있는데 엠바고가 걸려 있어서 말을 못 한다는 의미이며, 사실은 전속 계약이 포함된 활동은 할 수 없다고 회사에 시위를 하는 발언일 수도 있다.
고토 모에의 발언이 사실이고 정말로 합작 프로젝트가 형식적으로만 진행되어서, AKB 스케줄을 소화하는 일본 멤버들은 계속 빠지고 반쪽짜리 그룹으로 데뷔조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다.
프로젝트 진행 중 완전체 활동을 짧게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부분에는 한일 양국이 동의한 상태에서 합작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데, 1년 6개월 동안 겸업 불가라는 기사가 아예 근거 없는 루머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Mnet과 일본 측에서 공식 발표를 미루는 이유는 아마도 자세한 사항은 아직 합의 중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프로그램이 최종회까지 나온 뒤 반응을 봐서 한일 양국 팬들 사이에 반응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한일 양국에서 어느 정도 기간씩 활동할 것인지 등 최종 계획이 조율될 가능성이 높다.
고토 모에는 단지 콘서트에서 본인을 못 볼까 봐 걱정하는 팬들에게 팬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를 해준 것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인 입장에서 한일 합작 프로젝트 활동을 하며, 본진인 일본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본인의 일본 팬들에게 일본 활동을 빠지는 일이 없을 테니 안심하라고 다짐하는 것은 그 자체로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어머니의 발언도 이 자체로 혐한 발언이라고 확대 해석할 정도의 발언은 아니었다.
어쨌든 겸손함이 미덕인 한국에서는 고토 모에 정도의 참가자가 마치 본인이 데뷔조에 들어가는 것이 확정인 듯 발언한 것이 다소 안 좋은 시선을 받고 있고, 안 좋은 소문은 한국 사람이 만든 것이니 믿지 말라는 어머니의 발언이 관동 대지진 당시 일본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상당히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다.
고토 모에는 최근까지 분량을 많이 받고 5회에서는 댄싱퀸에 선발되는 모습도 나왔는데, 여기서 고토 모에가 댄싱퀸에 등극한 희한한 동작은 사실 막춤이 아니라 극장 공연 '사랑스러운 악셀'의 안무였다고 한다.
이날 공개된 5팀의 무대를 보고, 하고 싶은 말이 상당히 많지만 경연에 대한 평가는 모든 영상을 비교해본 뒤 7회 리뷰에서 서술하도록 하겠다.
공개된 경연곡 중 Instruction은 술 먹고 놀자는 내용이고, Touch는 문자 그대로 사랑해 날 만져 줘 라는 가사이며, Side To Side는 나쁜 남자와 성행위를 격렬하게 해서 다리가 풀리게 만들어 줘서 좋다는 내용이며 특정 체위와 쓰리썸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가사의 노래인데, 이런 노래들을 경연곡으로 선정하고 미성년자 참가자들에게 섹시 댄스를 하라고 시킨 것은 정말 제작진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어린 멤버들이 원곡을 듣고 연습을 했을 것이라는 사실이 문제인데, 방송에 나온 멤버들이 녹음한 음원에서는 논란이 될 만한 가사들을 약간씩 수정하거나 삭제하기는 했다.
1차 경연에 비해 편집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음향 후보정이 덜 들어갔다는 것이 느껴졌는데, 오히려 현장감이 뚜렷하고 멤버들의 목소리가 원래 목소리와 비슷하게 들려서 더 좋은 점도 있었다. 음향 보정을 못한 대신 영상 보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계속 화면이 허옇게 보이게 효과를 줬는데, 아련한 분위기를 주기보다는 TV 화면 수신이 잘 안되나 싶은 느낌을 줬다.
이날 방송은 아무런 사전 공지 없이 방송 시간이 평소보다 30분 단축되었으며, 갑자기 방송이 끝나고 아무 설명 없이 전체 순위표가 튀어나왔다. 사전에 2차 순위를 공개하겠다고 해놓고 사실은 일부 등수의 참가자와 등수별 표수만 공개하고 나머지를 전부 물음표로 가려버렸다. 이전 시즌에도 이런 짓을 했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어그로를 끌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30위 박해윤의 순위만 공개한 것은 30위가 생존 커트라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 설명 없이 갑자기 화면이 너무 생뚱맞게 튀어나왔으며, 13계단 상승했다는 표기가 나왔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보면 순간 뭐지? 순위가 너무 많이 올라왔으니까 내려달라는 건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할만한 장면이었다. 이어서 데뷔권인 10위, 11위, 12위에 허윤진 히토미 왕이런이 위치해있으며, 나코와 장원영이 1위 후보라고 소개되었다.
2차 순위는 당연히 1차 탈락 멤버들 표의 유입이 가장 큰 변수가 될 텐데, 괜찮은 보컬 멤버들이 1차에서 많이 탈락했기 때문에 방송에서 보컬 능력자라고 많이 소개된 박해윤의 순위가 많이 상승한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최근 청하가 라디오 방송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친구인 박해윤이 프로듀스48에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해줬는데, "제가 연습생일 때부터 같이 고생한 친구가 박해윤 연습생이다." 라며 "이번에 보컬 평가도 1위 했더라, 너무나 자랑스럽고 고마운 게 그 친구 프사가 저다. 꼭 잘 됐으면 좋겠다." 라고 했다.
혹시 박해윤이 보컬 1등의 베네핏인 10만 5천 표를 얻어서, 그것까지 합산이 되어 중간순위 30위를 차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7회에서 보컬 전체 1등은 한초원이 차지했다는 사실이 소개되었는데, 청하의 언급은 방송에 나온 팀 1위를 말한 것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쿠라가 3위가 된 뒤부터 5회까지는 1위, 2위, 3위 3명을 한 화면으로 담아줬는데 여기서 1위 후보를 3명이 아니라 2명으로 제시한 것이나, 데뷔조 커트라인을 그동안 4분할로 담다가 여기서 4명을 보여주지 않고 3명을 보여준 것은 3위와 9위 멤버가 제작진이 전혀 밀어주지 않은 생뚱맞은 멤버라서 가린 것일 수도 있고, 그냥 별생각 없이 이렇게 배치한 것일 수도 있다. 참고로 비슷한 상황에서 시즌 2에서는 데뷔조 커트라인을 몇 명씩 보여주지 않고 플레디스의 황민현이 12위라는 것만 보여줬었다.
다른 참가자들의 순위를 모르는 상태에서 특정 참가자의 순위만 알려주는 것은 이 참가자에게 투표를 해달라고 독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대단히 불공정한 행위이지만 원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주 나오던 모습이다. 투표하는 사람들의 규모 자체가 줄어들게 되면 사소한 변수가 더 크게 작용하게 되는데, 당장 픽이 줄어드는 것 없이도 이번에 순위 변화가 극적으로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소 경연에서 선공개된 멤버들은 무조건 순위가 오르는 모습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거의 통편집된 참가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먼저 나왔다는 것이 크게 도움이 안 될 멤버도 많았다.
제작진이 박민지의 순위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이 매우 노골적이었는데, 이런 편집이 너무 눈에 띄어서 제작진의 의도와 다른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그다지 관심을 많이 받지는 못한 것 같다.
많은 시청자들이 오로지 방송에 얼굴이 많이 나온 참가자들만 열심히 찍어주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각자의 입장에서는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편하게 방송을 보고 각자 취향대로 눈에 띄는 참가자들에게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다. 이날 방송이 기존에 밀어주던 멤버들의 매력을 새롭게 보여주는 부분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제작진의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 보였다.
6회에서 제작진이 너무 심하게 노골적으로 편파적인 분량 배분을 시도한 결과 2차 순위 발표식에서 제작진이 떨어뜨리고 싶어 했던 중소 기획사 및 일본인 중위권 참가자들을 대부분 다 떨어뜨리며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지만, 이날 방송을 기점으로 프로듀스48에서 몇몇 특정 기획사 멤버들만 좋은 분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시청자의 불만이 극에 달해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관련 내용이 많이 검색되며 '위스플'이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불만이 직접적으로 8회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는 특정 연습생들의 순위를 떨어뜨려 버리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순위의 등락폭이 예상 이상으로 큰 편이었다.
한편으로는 대형 기획사 멤버들 위주의 방송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역으로 중소 기획사 연습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며, 이번에 억울한 상황에서 절실한 마음을 모아 감동의 무대를 보여준 메리 크리 조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또 다른 변수가 되었다. 메리 크리 조의 모든 멤버들이 크게 순위 상승을 했으나 많은 멤버들이 원래 순위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결국 생존에는 실패했고, 최종적으로 박해윤과 김나영만 살아남았다.
어쨌든 6회 방송의 최대 수혜자는 한초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는데, 2차 순위 발표식에서 무려 38계단을 상승해서 데뷔권에 진입하며 프로듀스 시리즈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모습이었다.
프로듀스48 제작진 입장에서는 애당초 대충 표절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뭔가 새롭고 참신한 컨텐츠를 생각해내기도 어렵고, 책임을 지고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할만한 리더도 없는 상태에서 항상 하던 기계적인 편집으로 이전 시즌에서부터 계속하던 제작 방식을 그대로 반복한 것뿐일 것이다. 이날 편집에서 청순 래퍼나 반전갑 같은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봐서 대중의 반응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긴 한 것 같은데, 현재 프로듀스48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갑자기 폭발적으로 안 좋아진 상황이지만 이날 방송 내용으로 봐서는 제작진이 그다지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최근에는 기사도 거의 부정적인 내용만 많이 나오고 있으며, 방송의 부당함에 대한 시청자의 불만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실제로 불만을 가진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끊는 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 제작진은 혹시 중국 일본에서 꽂아달라는 멤버들 데뷔만 시켜주면 받기로 한 것이 있어서 괜찮은 것인지, 이날 방송에서는 시청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생각이 전혀 없으며 앞으로도 계속 가던 길만 가고 한 줌의 팬들만 끌고 가겠다는 태도를 확실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