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진택 Aug 11. 2018

180810 Mnet 프로듀스48 9회

제작진도 팬들도 당황하고 혼란스러운 상황



CJ는 프로듀스 시리즈의 판권을 중국에 이어 태국에 판매하며 프로그램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데, 최근 프로듀스 101의 판권을 정식 수입해서 제작된 창조 101의 최종 데뷔조 그룹인 화전소녀에서 일부 데뷔 멤버들의 탈퇴가 발표되며, 프로듀스 제작진 입장에서는 다소 기운이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창조 101의 주관사는 텐센트였지만 이 프로그램에는 위에화의 입김이 더 많이 작용한 편이었는데, 2018년 7월 23일 우주소녀의 중국인 멤버 두 사람이 각각 1위와 2위의 성적으로 데뷔를 확정한 바 있지만 프로그램 종료 후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별다른 활동을 못하고 어쩌면 이대로 해체될 가능성까지 있다는 비관적인 상황이었다.


제작 전 단계에서부터 최종 데뷔조는 기존 그룹과 프로젝트 그룹 활동을 병행하기로 계약했었는데, 프로그램 종료 후 텐센트에서 2년간 화전소녀의 기존 그룹 병행 활동 금지를 강요하자 갈등이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에서는 IT 자본이 가요계를 지배하려는 시도에 대하여 기존 기획사들이 반항을 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기 때문에 한국 프로듀스의 경우와 비슷한 부분도 있다.


2018년 8월 8일 위에화와 마이루이의 동시 성명으로 우쉬안이와 멍메이치, 장쯔닝의 탈퇴를 발표했는데, 위에화 측은 8월 9일 공식 SNS에서 멤버들의 웨이보 닉네임이 우주소녀에서 화전소녀로 바뀐 것을 수정해줄 것을 요청하며, 우주소녀의 중국인 멤버 두 사람이 하반기에 우주소녀로 컴백할 계획임을 밝히고 텐센트에서 계약을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해서 약간의 여지를 남기고는 있다.


이후 텐센트는 계약 위반이라며 위에화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고 3인의 멤버가 빠진 상태에서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8월 17일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탈퇴를 발표했던 3인이 화전소녀에 다시 복귀한다는 공식 입장이 발표되었다.


창조 101에 트러블이 있었던 것이 프로듀스48에서 위에화와 HOW 연습생들의 순위가 내려간 것에 뭔가 영향이 있었는지는 애매하지만, 최근 왕이런의 좋은 분량이 눈에 띄게 줄은 것은 제작사인 CJ가 외국계 자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예전에 리뷰에서 자금 문제 때문에 프로그램 진행 중 CJ가 위에화의 의도에 끌려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었는데, 2018년 7월 1일 CJ오쇼핑과 CJ E&M이 합병하여 CJ ENM으로 바뀐 바 있다.

사명이 달라지며 Media가 Merchandising으로 바뀌어 CJ의 목표는 문화 사업이 아니라 이익의 창출에 있다는 사실을 굳이 분명하게 천명하고 있다. 프로듀스48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CJ 입장에서는 홈쇼핑 사업으로 쌓은 현금을 활용하여 제대로 사업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3차 경연의 후기가 좋았던 편이고, 제작진이 강혜원과 미나미의 우정을 강조하는 편집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뭔가 감동을 짜내려는 예고편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제작진의 피로가 누적되어 본방송 이외에 추가로 그럴듯한 영상을 만들어 놓을 만한 여유가 아예 없었는지, 이날 9회 방송 전에는 다소 터무니없는 예고편을 내보냈다.


30초 정도로 짧게 나온 예고편은 그동안 꾸준히 나왔던 모든 예고편 영상 중 가장 퀄리티가 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대체 예고를 통해 뭘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알 수가 없고 뭔가 어그로를 끌기 위해 연습생들의 안 좋은 표정이나 노래하다가 듣기 싫은 소리가 나온 장면을 모아놓은 영상인 듯한 느낌을 줬다.


알고 보니 이 예고 영상은 본방송의 퀄리티와 분위기를 충실하게 반영한 예고편이었다. 이날 방송은 초반에는 어떻게든 기존에 밀어주던 참가자들을 돋보이게 해주려는 듯한 내용이 한동안 일관되게 나오다가 방송 후반으로 갈수록 편집의 시선이 이랬다 저랬다 들쑥날쑥해지며 마치 방송 영상을 마구잡이로 아무렇게나 만든 것 같은 느낌을 계속 줬다.

프로듀스 제작진의 안 좋은 버릇이 다시 나왔는데, 아마도 경연 준비 중 어려움이 많았는데 다들 잘 극복해서 경연을 잘 치렀다는, 항상 나오던 스토리의 편집을 시도했다가 이게 앞부분만 들어가서 나온 결과일 수도 있다. 이날 방송의 가장 중심 내용이었던 기습 점검 수업 자체가 연습 시간이 부족해서 실수나 안 좋은 표정이 나오는 것을 캐치하겠다는 의도가 많았고, 굳이 화면이 칙칙해 보이는 영상 효과를 자주 넣으며 분위기가 갑갑한 느낌을 많이 주기도 했다.


이날 분량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경연 준비 내용밖에 없었으며, 프로그램 내내 죽어라고 밀어붙이고 있는 센터 타령과 불필요한 갈등 요소를 부각하고 긴장감과 부정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똑같은 스토리가 너무나 긴 시간 동안 계속해서 반복되어 엄청나게 지루했다.



막상 경연에서는 센터를 하느냐 마느냐가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편이지만, 워낙 방송에서 센터와 관련된 내용을 많이 보내주고 있고, 순위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분량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연습생들이 그토록 절실하게 센터를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등장한 작곡가들과 기습 점검 수업에서 나온 트레이너들의 발언을 보면 연습생들에 대한 온도차가 매우 뚜렷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트레이너들이 대부분의 연습생들에게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지적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제작진이 밀어주는 연습생에게는 방송에 좋은 얘기만 모아서 내보내고 위스플이 아닌 연습생에게는 안 좋은 얘기 위주로 내보내는 행위를 계하고 있는 것 같다.  


이날 방송은 당장 생존자의 숫자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인지 프로그램 초반처럼 오로지 몇몇 특정 기획사 멤버들에게만 분량을 집중하는 모습은 아니었으나, 프로그램 내내 꾸준히 나오던 악마의 편집과 의도적인 통편집이 계속 난무해서, 좋은 분량을 못 받은 참가자들의 팬들 입장에서는 갈수록 프로그램에 비호감을 많이 느낄 만한 상황이 되고 있다.


이번에 혹시 미호와 미유에게 많은 분량을 밀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방송이 주로 한국인 연습생 위주로 진행되며 이들의 분량은 많지 않았다. 너무 많이 밀어줬기 때문에 팬들의 반응에 역효과가 생겨버린 권은비 안유진 이가은 이채연 장원영에게 이번에도 좋은 분량을 많이 몰아주는 모습이 지겨움을 줄 정도였다.


8 후반에 나온 영상에서는 앞으로 최예나가 많이 발전했다는 모습을 보여줄 것처럼 예고했었는데, 막상 9회 연습 영상에서 최예나는 상대적으로 많은 분량을 못 받은 편이다. 왕이런에게 극도의 혹평을 하는 장면을 이례적으로 내보낸 것을 보면 혹시 CJ와 위에화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까지 들지만 최예나에게 직접적으로 악편을 가하는 모습은 없었는데, 아마도 제작진 입장에서는 더 급한 내정자들이 너무 많다 보니 최근 꾸준한 하락세를 보인 최예나까지 챙겨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제작진이 첫 방송부터 꾸준히 특정 연습생들만 열심히 밀어주고 있는 기조는 9회까지 방송된 현재까지도 거의 그대로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타협하고 있는데, 당장의 분위기는 최예나와 허윤진을 밀어주는 것은 포기한 한 모습이.



사쿠라와 히토미에게 좋은 분량을 준 편이지만 대체로 일본 참가자들의 분량은 다시 공기화 되었으며, 특히 시로마 미루와 무라세 사에에 대한 통편집이 매우 노골적이었다. NMB48은 2017년 총선거에서 결혼 발표를 해버린 멤버가 나온 후 그룹의 인기가 많이 떨어져서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 NMB48의 핵심 멤버들이 프로듀스48에 출연하고 있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일본 스케줄을 더 많이 소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이들이 2차 순위 발표식에서도 빠져버리는 등 다른 팀에 비해 협조가 부족하다는 사실에 대하여 제작진이 옹졸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가 상당 기간 전속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오히려 NMB48 측에서 이들이 최종 데뷔조에는 들어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서 노골적으로 한일 합작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루와 사에가 경연에서 눈에 띄게 많이 준비한 모습이 보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 멤버들이 한국에서 데뷔하고 싶다는 사실에 대한 진정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어떠한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분량을 못 받고 있는 거라면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시로마 미루는 3차 경연에서도 현장 반응이 좋았던 편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통편집이 계속된다면 현재의 높은 순위를 계속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어 보이며,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더 뚜렷하지 못했던 무라세 사에에게는 통편집이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해서 2차 경연에서 댄스 전체 1위를 차지하는 활약을 보여주고도 앞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지막에 살짝 보여준 경연 영상을 보면 많은 연습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춤과 노래에 있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지만, 허술한 무대 세트나 빈티 나는 의상과 스타일링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는데, 혹시 프로듀스48에서도 제작 부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날 팬들 입장에서는 재미없고 지루한 연습 영상을 끝까지 보고 나면 마지막에는 본 경연 영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열심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본 경연은 다음 주에 나올 것이 예고되며 중간 순위 발표가 올라오는 황당한 상황이 되었다. 이날 방송은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던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어쨌든 제작진 입장에서는 밀어주는 참가자들을 챙겨주는 것이 팬들의 요구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태도를 보여 버렸다. 현재로서는 얼마 남지 않은 프로그램의 앞으로의 전망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프로듀스48은 총 12회 방송이 예고되어 있다. 이전 시즌까지는 총 11회 방송이 나가고 컨셉 평가는 한 회차에 몰아서 보여줬었는데, 11회에는 3차 순위 발표식, 12회에는 파이널 생방이 있을 것은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에 애당초 3차 경연 컨셉 평가가 9회, 10회에 걸쳐 나누어 방영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


3차 투표의 기간은 꽤 긴 편인데 투표 마감은 18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2차 경연 때처럼 특정 연습생들의 분량이 10회로 밀리며 본인을 어필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좋은 경연을 보여주고도 투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억울하게 탈락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보여서 많은 팬들이 제작진에게 계속해서 우려를 전달했는데, 이에 대해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보내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6팀의 경연이 두 회 차에 걸쳐 나뉘어 방송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정보를 흘렸었다.

제작진이 루머를 퍼트린 것인지 특정 팬의 개인적인 예상이 퍼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9회에서는 6팀의 공연 영상이 다 나올 것이며 10회에서는 멤버들이 단체로 일본에 가서 뭔가 새로운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날 방송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낚시를 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10회에서 팬들이 납득할만한 분량이 나오지 않는다면 프로그램은 다시 한번 큰 위기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혹시라도 10회에서 9회에 나온 연습 영상을 대충 줄여서 반복해서 보여주고 6팀의 공연 영상이 나오는 것 만으로 방송이 끝나게 되는 상황이 나온다면, 컨셉 평가에서 많은 연습생들이 피나는 노력으로 많이 발전했다는 호평을 받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은 역대급 시청률 폭락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팬들은 방송에서 연습생들의 경연을 보고 평가하여 투표를 하기를 원하는데, 오로지 제작진이 편집으로 마구 왜곡시켜놓은 연습 영상만 보고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원래 오디션 예능 자체가 인기투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시청자들은 경연에서 눈에 띄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멤버들에게 아낌없이 표를 주는 편인데, 이날 경연 영상이 나왔으면 순위가 올라갔을 만한 멤버들 입장에서는 중요한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 매우 억울할 것이다.


대체로 3차 경연 후기에서는 박해윤의 가창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언급이 많았는데, 연습 영상에서는 박해윤의 분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경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보람이 없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실력을 많이 보는 투표층이 박해윤에게 집결을 한 것으로 보이며, 3차 순위 발표식에서는 20위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다.



컨셉 평가 공연에서는 치요리 에리이 미나미 고유진 손은채 김소희 김수윤 등 몇몇 탈락 멤버들이 방청객으로 참여했으며 이들이 중간에 무대에 올라와서 춤추고 노래도 했다고 하는데,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반칙에 가까운 방식으로 멤버들을 탈락시켜 놓고 뻔뻔하게 탈락 멤버들을 이용해서 관심을 끌으려고 하는 제작진의 태도가 상당히 가증스럽게 보일 수도 있었다.

무슨 기준으로 멤버들을 초대한 것인지 알 수 없는데, 아사이 나나미는 쇼룸에서 초대 사실을 몰랐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말 황당한 것은 다음 순위 발표식에서 총 명이 생존할 것인지 커트라인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인데, 아마도 투표를 집계하여 최종적으로 위스플 멤버들이 18위에서 20위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 20위까지 생존, 22위에서 24위 사이에 있으면 24위까지 생존시키겠다는 수작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후 10회에서는 3차 순위 발표식에서 20위까지 생존할 계획이라는 것이 발표되었다.

컨셉 평가 현장 투표 순위 발표 자리에서 이승기가 다음 주 순위 발표에서 정예 멤버들이 남는다는 언급만 하고 몇 명이 남는지는 안 알려주고 넘어갔으며, 심지어  방송에서 20명이라고 읽어주지도 않고 자막만 나온 것으로 봐서 생존 커트라인은 확실히 10회 방송 당일까지 투표의 추이를 보고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6개 조의 팀이 각각 5명의 멤버로 공연을 하게 되어, 2차 탈락 후 팀 구성에 따라 기존 연습하던 팀에서 방출되고 새로운 공연을 준비해야 하는 멤버들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이 분량을 챙기는 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었지만, 당장 3차 공연을 마음먹고 열심히 준비하다가 갑자기 전혀 다른 곡으로 연습해야 하는 상황은 어린 연습생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었을 것이다.


연습생들의 투표를 통해 탈락 멤버를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부당한 경우는 없었다고 보이며, 공개된 연습 영상을 봐도 특별히 눈에 띄게 부족한 실력을 보여준 멤버는 거의 없었는데, 탈락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사실 너무 튀어서 혼자 많이 눈에 띌 가능성이 있는 멤버들이 주로 쫓겨난 것 같기도 하다.  



여기서는 방출이 전화위복이 될 멤버도 있었고 어차피 공연 준비 일정이 빠듯한 것은 다 마찬가지라서 공연 자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박자를 못 맞추는 문제 때문에 방출되었다고 소개된 고토 모에와 리더였는데 방출된 이채연에게는 방출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다소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어쨌든 팬들이 가장 화를 내야 할 부분은 Rumor 팀에서 시타오 미우가 쫓겨나서 미우의 트월킹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멤버들의 투표는 가장 쫓아내고 싶은 한 명을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1위부터 꼴찌까지 순위를 매겨서, 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순위 1위부터 5위까지는 팀에 잔류하고 나머지는 방출된다는 구성이었다.  

투표 결과에 따라 방출된 미야와키 사쿠라는 다시 만나 팀에 스카우트되었고, 1000% 팀에는 김민주 모에 미우 이채연이 투입되었다.


5명의 방출 연습생이 같은 입장이었는데 남은 자리는 1000% 4자리, 다시 만나 1자리였다. 여기서 사쿠라를 다시 만나에 넣은 것은 제작진 입장에서 화제성을 생각한 선택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다시 만나는 기획 단계부터 작곡가 이대휘의 투입과 연습생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가사 등 노리는 바가 뚜렷했으며, 이 곡을 통해 사쿠라를 다시 한번 띄워줘 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벚꽃이 흩날리는 무대 연출까지 마련했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다소 의아한 부분이 이날 방송 내용 중 사쿠라가 "다시 만나 팀에서는 센터를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것은 너에게 닿기를 팀의 방출자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지를 들고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었다.

원래 너에게 닿기를이 고음 파트가 많아서 사쿠라가 어려워 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아마도 인터뷰 중 제작진과 방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말까지 나온 모양인데 어째서인지 재방송에서는 이 내용이 사라졌다.


어쨌든 방송에서 소개된 바에 따르면 5명의 연습생들 중 사쿠라가 다시 만나에 들어가게 된 것은 다시 만나 팀에 남아있던 멤버의 투표에 의한 결정이었.

애당초 원래 실력이 높다고 할 수 없는 사쿠라가 중간 투입이 되어 짧은 기간 동안 다시 새로운 곡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경연의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사쿠라를 지명한 것은 다소 의아한 결정이었다.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 있었는지, 이날 소개된 기습 점검 수업 영상에서 사쿠라는 그냥 서 있고 나머지 네 명이 클래스를 진행한 장면이 나왔다.


아마도 멤버들은 사쿠라의 투입이 팀의 분량을 챙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멤버 교체가 많은 것은 연습에 더 어려움을 줄 수밖에 없었다. 미호를 제외한 전원이 교체된 1000% 팀이 문제였는데, 의외로 악마의 편집을 많이 하지 않고 연습 기간이 짧았음에도 기습 점검 수업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소개되었다.


네이버TV에 탈락자를 포함한 모든 연습생들의 3차 경연 댄스 연습 영상이 공개되어 있는데, 실력 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였던 많은 탈락 멤버들이 그동안 방송을 통해 정말 발전이 있었는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놀랄 만큼 뛰어난 실력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8회에서 이전 시즌에서처럼 이미 탈락한 멤버들의 분량을 많이 보여주며 팬들을 분통 터지게 만든 것의 연장에 불과했지만, 어쨌든 방송의 화제성을 생각하면 이런 영상이라도 많이 나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역시 김초연 김현아 박서영 등 원래 뛰어난 댄스 실력을 자랑하던 멤버들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개인적으로 탈락자들 중 댄스 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코지마 마코였다고 생각한다.




장원영 관련 루머

최초 참가자 공개 직후 트위터에 장원영이 초등학교 때 학교 폭력과 왕따를 주도했다는 글이 올라왔었다.

최초 유포자가 나중에 해명한 바에 따르면, 제보자의 동생이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했었다고 한다. 장원영은 직접적인 가해자나 주동자가 아니었다고 하는데, 프로듀스48 출연자로 장원영이 공개된 것을 보고 제보자의 동생이 예전에 학교 복도에서 장원영에게 기분 나쁜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하자 제보자가 욱하는 마음에 루머 글을 올렸다고 한다.


스타쉽이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보이고, 장원영의 팬들이 많은 압박을 한 영향인지 이후 루머 유포자는 3회에 걸쳐 사과문을 작성했는데, 사과문에서도 끝까지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말한 것은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인터넷 상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 아래 이미지는 두 번째 사과문이다.



사과드립니다 라고 시작하는 글이기는 하지만 전혀 사과하는 내용이 아니고 은근히 장원영이 학교 폭력을 주도한 게 사실이라고 하는가 하면 연습생이 된 후에는 조용히 지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괜히 일을 키워서 미안하다 라하고 있다.


학교 폭력 루머는 아이돌 활동에 매우 치명적인데, 근본적으로 기획사 관계자들이 어린애들끼리 싸우고 다투는 것 정도는 흔한 일이라고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안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폭력의 정도가 심해서 경찰이 개입될 정도라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지만, 흔히 학교에서는 이런 문제를 크게 키우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원래 뚜렷한 피해자가 있어도 학교 폭력이나 왕따 문제는 경찰은 커녕 학폭위까지도 가지 않고 유야무야 되는 경우가 많다.


수년이 지난 후 가해자가 연예인이 되어 나타난 것을 보고 피해자가 억울함을 느끼고 뭔가를 호소하고 싶어도 별다른 증거를 가져올 수도 없고 괜히 일을 키워봐야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본인이 처벌을 받을까 봐 걱정하게 되기 마련이며, 일단 홧김에 폭로는 했어도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단계까지 가는 것을 망설이게 돼서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흔하다.


학교 폭력 의혹이 연예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아무것도 아닌 일로 지나가려면 최초 루머 유포자가 아예 전혀 없었던 일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루머를 유포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확실히 법적인 조치를 취해서 루머 유포자에게 합당한 처벌을 받아내야만 하는데, 전통적으로 회사에서는 굳이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것은 과거 대중적인 여론이 연예 기획사가 악플러를 고소하는 행위 자체를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인데, 최근의 여론은 오히려 악플러에게는 관용 없이 법대로 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는 추세이며 기획사 입장에서 떳떳하다면 당연히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다.


프로미스가 크게 뜨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에도 학교 폭력 루머의 영향이 있다. 이채영의 경우 피해자 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상당히 구체적인 증언을 많이 했는데, 자세한 사항은 본인들만 알겠지만 증언을 종합해보면 학교 폭력 가해자는 이 정도는 폭력도 아니고 그냥 사소한 다툼으로 별거 아닌 일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피해자는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케이스였을 가능성이 있다.


프로그램 진행 중에 루머가 생기자 당시 아이돌학교 측에서 공식적으로 이채영의 학교 폭력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최초 유포자에게 확실한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모습이 없었기 때문에 여전히 이채영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생각하는 네티즌이 많으며, 이런 루머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두고두고 팀 자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여전히 활동을 할 때마다 관련 악플이 따라다니는 상황이다.


장원영의 학교 폭력 루머에 대해서도 초등학생 때 일인데 별걸 다 가지고 그런다고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관련 사안을 확실히 입증해서 장원영이 학교 폭력과 관련된 것이 사실이라면 폭력의 정도에 관계없이 하차를 시키는 것이 옳고, 전혀 폭력을 행한 바가 없는데 모함을 당한 것이라면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고 최초 유포자를 반드시 고소해서 확실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장원영이 워낙 어리고 앞길이 창창한 연습생인데, 치명적인 루머를 확실히 해명하는 과정 없이 대충 지나간다면 두고두고 장원영의 활동에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한편 장원영의 국적 의혹에 대해서도 소속사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모르는 체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최초에 프로듀스48 공식 소개 홈페이지에서 장원영의 영문 이름이 CHANG YUAN YING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대만식 영문 표기법이기 때문에 많은 네티즌들은 장원영이 대만 국적의 화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이름은 곧장 한국식 표기인 JANG WON YOUNG으로 변경되었는데, 최초에 단순히 실수로 잘못된 표기법을 쓴 것이었을 수도 있다.


어차피 글로벌 아이돌을 뽑는 오디션인데 장원영이 한국인이든 중국인이든 대만인이든 사실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다. 하지만 이런 해프닝으로 호기심을 느낀 팬들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직접 연락을 해서 장원영의 국적에 대한 질문을 하자 관계자는 장원영의 국적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다 라는 대답을 해서 의아함을 줬다.


장원영의 국적이 한국이라면 이름 표기 해프닝은 단순 실수였고 그냥 한국 사람이라고 밝히면 그만이기 때문에, 굳이 사실을 밝힐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장원영이 한국 국적이 아니라는 뜻인가 보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중국과 대만은 1국가 2체제라는 독특한 체제를 가지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대만은 독립 국가가 아니라 중국의 일부로 취급받고 있지만 역사와 문화의 차이가 있다 보니 대만 사람들은 은근히 대만이 중국의 속국이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장원영의 국적이 대만이라면 약간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 장원영이 나는 대만 사람입니다 라고 하면 중국인들이 하나의 중국 개념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난을 할 수 있고 나는 중국 사람입니다 라고 했다가는 거꾸로 대만 사람들이 많이 비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트와이스의 쯔위는 단순히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잠깐 들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이유 없는 비난을 많이 받고 사과 영상을 발표하기도 했었는데, 이것이 좀 미묘한 문제라서 소속사에서 확실한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장원영의 국적이 어디인지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만에서는 이미 장원영이 대만 사람이라는 것을 기정사실로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하는데, 사실 대만에서는 장원영의 아버지가 대만 사람이며 어머니는 중국과 한국 혼혈인데 장원영 본인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일반 한국 학교를 나왔다는 내용의 상당히 구체적인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 기사 자체가 별다른 근거는 밝히지 못하는 찌라시 기사에 가까웠으나 여기에 대해서도 소속사에서 가타부타 말이 없어서 의아함을 주는 중이다.



일단 장원영이 강력한 우승 후보 중 사람이기도 하고, 국적과 관련된 내용도 어쨌든 관심을  만한 스토리이니까, 이와 관련된 서사가 프로그램에서 등장하려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다. 가령 정말 혼혈이라면 대만이나 중국 국적의 부모님이 방송에 등장한다거나 하는 내용이 언젠가 나오려니 하고 있었는데 파이널 생방송을 코앞에 두고 있는 현재까지도 프로그램에서 아무런 해명이 없어서, 사실은 장원영이 조선족인 것이 아닐까 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 불필요한 논란이 생기지 않게 최종 데뷔조 선발 전에는 장원영의 국적 의혹에 대해 확실한 해명이 있을 필요가 는데, 결국 파이널 데뷔 평가까지 프로그램에서도 소속사에서도 장원영의 국적 의혹에 대해 아무런 해명 없이 계속해서 모른 체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졌다.




중간 순위 속보

2018년 8월 7일 오전 11시에 네이버TV 단독 속보로 중간 순위를 발표했다.


중간 순위 속보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중간 순위에서는 모두의 예상대로 사쿠라가 1위를 탈환했고, 미호 미유 미우 이채연의 순위 상승, 안유진 김민주 허윤진 왕이런의 순위 하락이 눈에 띈다.


데뷔권 순위에 위치한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원래 각자가 가지고 있던 코어팬의 숫자대로 순위에 올라왔으며, 분량빨로 인기에 비해 높은 순위에 있던 몇몇 멤버들의 순위가 약간 내려갔고, 30인의 생존자 중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부족한 참가자들의 순위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안유진과 허윤진은 7, 8회에서 안 좋은 분량이 있었기 때문에 순위가 폭락할 것이 원래 충분히 예상되었다. 김민주의 경우가 좀 의아한데 너무 꾸준히 자신감이 없다는 컨셉으로 나온 것이 문제였을 수도 있고, 거의 비주얼픽 멤버인 만큼 8월 5일 3차 공연 출근길 사진 공개에서 아침에 다소 부은 얼굴로 나온 것이 약간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



얼핏 보기에는 뭔가 이변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강혜원이 여전히 최상위권에 있는 것 말고는 크게 놀랄만한 결과는 전혀 없다. 사실 강혜원의 순위가 높은 것도 최근 방송에서 워낙 많이 밀어줬기 때문이라서 별로 신기할 것은 없었다.

속보로 나간 순위는 사실 프로듀스 갤러리에서 매주 하던 설문 조사의 순위와 전반적으로 매우 비슷하다.


강혜원은 최근 방송 내용에서 일본 연습생들과의 친분을 많이 강조해줬기 때문에, 2차에서 탈락한 에리이 나나미 미나미의 표를 다 흡수해버려서 이렇게 나온 것 같다.


미호는 최근 방송에서 친한파라고 언급해준 점이 컸다. 일본을 싫어하고 한국인 위주로 투표하던 투표층이 그래도 프로그램의 취지를 의식해서 왠지 2픽에서 굳이 한국인 1명, 일본인 1명으로 찍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면 미호를 찍어주는 경우가 많았을 수 있다.

나이, 외모, 성격, 스캔들 전력 등 원래 제작진 입장에서 미호를 부정적으로 생각할만한 요소가 많았다. 미호는 프로그램 초반부터 노골적으로 분량이 실종되었던 얼마 안 되는 일본인 참가자들 중 하나였는데, 최근 미호에게 분량을 주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미호의 팬들이 매우 적극적인 서포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작진이 미호가 데뷔조까지 올라와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미유가 이렇게까지 높이 올라온 것은 최근 방송 외적으로 기독교 교인임을 어필한 것이 컸다. 기독교 교인이 다른 어떤 상황보다 무조건 신앙 고백과 전도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중에 이런 어필은 상당히 반칙에 가까웠다. 유튜브에 CCM 커버 영상을 올리기도 했고, 일본에서는 흔하지 않은 기독교 교인이라는 사실이 이슈가 되어 기독교 언론에 기사가 나가며, 한국 대형 교회에서 목사가 설교 중에 기독교 연예인을 통해 기독교를 홍보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며 미유의 이름을 언급해주기도 했다.

기독교 홍보를 위해 미유를 밀어준다는 것이 농담이 아니고 상당히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일본 동경 온누리교회에서 "타케우치 미유 상의 프로듀스48 최종 한국 데뷔를 기원하는 특별 예배"를 준비해서 미유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고 한다.


8회에서 30위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은 뒤 펑펑 우느라고 소감 발표를 따로 한 것과 많은 연습생들이 위로해주는 장면도 미유에게는 극적으로 좋은 분량이 되었다. 여기서 미유가 다소 불쌍하게 나왔고, 최근 이채연에 대해서 악마의 편집을 많이 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에 불만이 있으며 최애캐가 떨어진 투표층이 미유와 이채연을 함께 투표해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즉, 데뷔조가 망했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남아있는 멤버들 중 가장 못생긴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해준다는 것이다. 미유와 이채연이 예쁘다고 생각해주는 팬들도 있지만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은 참가자 본인들 마음에 매우 상처가 될 수도 있어 보이는데, 어쨌든 이런 투표도 무시 못하게 커서 결과적으로 미유와 이채연의 상승세에 상당한 보탬이 되었다.



미호와 미유는 나이 많은 이미지의 참가자들로 대중적인 인기가 낮은 편이어서 2차 탈락 가능성이 높았으나, 여기서 살아남기만 하면 코어팬이 강하기 때문에 3차에서는 곧장 순위가 많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프로그램 초반부터 많이 예상되었던 부분이다.


나이가 많고 비주얼이 부족하다는 사실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가 낮다는 점이 오히려 이들의 팬을 더욱 집결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이 몇 년씩 열심히 노력했으나 빛을 못 보고 있었다는 스토리가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전형적인 서사가 되고 있으며, 남초 커뮤니티에서 폭탄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들의 팬들로 하여금 더욱 열심히 응원하게 하고 있는데, 이들이 최종적으로 데뷔에 성공한다면 큰 감동을 느낄 팬들이 많다.


이가은은 원래 코어팬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5위까지 올라왔는데, 댓글 테러가 너무 오랫동안 지속된 것과 8회에서 순위 폭락이 있었던 것이 오히려 동정표가 늘어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미호와 미유의 상승폭이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덜 부각이 되었으나 미우가 16계단을 올라온 것도 매우 큰 상승이었다. 우도 원래 코어팬이 많아서 픽이 줄어들면 순위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던 참가자였지만, 이렇게 많이 올라온 것은 남초픽 멤버들이 이미 많이 탈락을 했기 때문에 최애캐를 잃은 남성팬들이 미우에게 결집을 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미우의 상승세를 견제하기 위해서인지 최근 미우에 대한 루머를 유포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주로 미우의 고향인 야마구치현이 우익 성향으로 유명한 지역이기 때문에 미우도 우익 혐한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많다.


미우의 쇼룸에는 한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인데, 한국인 일본인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투표를 통해 확인한 후 미우가 쇼룸에서 일본인 팬들이 예전보다 많이 들어온 것이 기쁘다는 언급을 했다는 것을 가지고 미우가 한국인 팬들만 많은 것은 싫어한다는 뜻이라고 선동하는 행위가 있었다. 여기서 미우가 쇼룸에 일본 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한 것 자체가 다소 실수였다고 할 수 있지만 미우가 평소 쇼룸에서 특별히 한국 팬들에게 불친절하게 대하거나 한국 팬들이 싫다는 반응을 보인 적은 없다.


미우가 원래 일본에서 인기 없는 멤버인데 한국에서는 반응이 있는 이유는 사실 양국의 취향 차이에 기인한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여전히 미우의 쇼룸에는 한국인들만 많고 일본인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상황인데 미우가 일본인은 1번 한국인은 2번을 선택해서 투표하라고 하자 많은 한국인들이 1번을 선택했기 때문에 일본 팬들이 많아져서 기쁘다는 말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나코와 장원영은 대중픽에 가까워서 최애보다 차애로 뽑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는데, 8회에서 1위 후보였기 때문에 덜 찍게 되어서 순위가 약간 내려간 것 같다.


픽이 줄어든 이후 순위가 많이 바뀌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고 이게 이변이라기보다 그동안의 순위가 오히려 실제 여론과 많이 달랐던 것이었다.


최근까지 여론과 다른 순위가 많았던 이유는 12픽에서 각종 전략픽과 견제픽이 난무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프로듀스 시리즈가 벌써 세 번째 시즌이다 보니 팬들도 많이 학습이 되어 있어서 갈수록 더 전략적인 투표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었을 것이다. 팬들이 자기의 최애픽과 순위 경쟁의 가능성이 있는 연습생들보다는 탈락 확정으로 보이는 연습생이나 최상위권 연습생들에게 표를 몰아주는 경향이 있어서, 이전 시즌에 비해 상위권과 하위권 연습생 사이의 표차가 줄어드는가 하면 대중픽 연습생들의 득표가 실제 인기보다 훨씬 올라가는 현상이 있었던 것이다.


노골적인 분량 편파와 팬들의 견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아까운 중위권 멤버들이 많이 탈락한 상황이지만, 현재 남아있는 멤버들 대부분이 다들 원래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인기 멤버들이다.



30인의 생존자들 중 이른바 위스플 연습생들 말고는 인기가 뻥튀기되어 있던 참가자들이 없고, 다들 어느 정도는 코어팬을 가지고 있다. 이제부터는 열성팬들이 얼마나 영업을 잘 해서 최애캐를 잃어버린 라이트팬들을 끌어오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다.


속보에서 가장 큰 순위 상승을 보여준 미호와 미유는 워낙 오래 활동을 한 멤버들이다 보니 팬들도 나이가 있는 편이며 충성심이 강해서 아낌없이 투자를 잘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비록 코어팬의 숫자 자체는 많지 않았어도 각종 홍보나 이벤트에 프로그램 초반부터 상당히 많은 물량 공세를 하고 있었다.


최종적인 순위에는 경연의 영향도 다소 있을 수 있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멤버들은 대부분 다 원래 실력이 있거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경우이기 때문에 다들 비슷비슷하게 좋은 공연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당장 3차 경연에서도 특별히 가장 잘한 한 팀을 꼽기 어려웠다는 후기가 많았다. 속보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사쿠라와 강혜원 말고는 경연을 크게 망쳐서 순위가 내려갈 가능성 자체가 거의 없는 멤버들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불과 2픽에서는 견제픽이 있기가 힘든 게, 프로그램이 두 달이나 진행된 만큼 웬만한 열성팬들은 자기 최애픽 2픽 정도는 이미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중간 순위를 보고 차애픽이 2명 있는데 원래 찍었던 차애픽은 높은 순위에 있고, 다른 한 명은 낮은 순위에 있는 경우에서는 어느 정도 픽변경이 있을 수 있다. 최종 3차 순위에서는 이번에 발표한 중간 순위에서 낮은 순위에 있는 인기 멤버들의 순위가 올라가고 안정적으로 높은 위치에 올라간 멤버들의 순위가 다소 내려가는 변화가 어느 정도는 있을 수 있으나 그 변화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즌 2에서 김종현이 1위를 달리다가 데뷔조에서 탈락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높은 순위를 달리는 멤버들의 팬들도 긴장을 놓지 않고 꾸준히 최애픽을 뽑아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마도 데뷔권에서 하락세를 보인 나코 장원영 권은비 한초원 등이 최종적으로는 다시 순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서 예측이 쉽지 않았다. 미호 미유 이가은 이채연 등은 그냥 놔뒀으면 최종적으로 8월 18일까지 투표가 진행된 다음에는 순위가 속보보다는 내려갔을 텐데, 속보의 영향으로 오히려 상위권을 더 굳히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이후 11회에서는 결국 중간 순위에서 상승세를 보여준 멤버들이 고스란히 3차 순위 발표식에서 상위권을 형성하는 모습이었고, 최종 3위까지 차지한 이채연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최종화에서는 10대 청소년들 투표의 위력이 가장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부각되던 참가자들 중 이가은 미호 미유 등 나이 많은 이미지의 참가자들이 떨어지고 조유리와 최예나의 순위가 예상 이상으로 급상승했는데, 최종적으로는 이채연이 아슬아슬하게 12위로 살아남은 결과가 되었다.


속보 순위에서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17위에서 24위까지는 표 차이가 크지 않고 촘촘하게 붙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견제의 효과로 내려간 것으로 보이는 멤버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 최하위로 뒤쳐진 연습생들은 원래 코어팬이 부족했다는 것 밖에 안돼서 앞으로 경연에서 눈에 띄는 반전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다.


속보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이시안과 김시현은 나중에 3차 경연 직캠이 공개된 이후 경연에서 반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직캠 공개 자체가 터무니없게도 투표가 다 끝난 다음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경연을 잘 했다는 결과가 순위에 전혀 아무런 영향이 없게 되어서, 이들의 탈락은 매우 부당하다는 느낌을 주게 되었다.



1차 투표 때도 일본인 멤버들 순위가 갑자기 떨어지자 중간 순위를 발표했었는데, 이번에 중간 순위 속보를 갑자기 발표한 것도 현재까지의 투표 결과가 제작진의 의도와 너무 달라서 시청자들에게 이러면 안 된다고 어필하고 싶은 의도가 있을 수 있다.

1차 투표 당시도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속보 발표 후 중간 순위와 2주차 순위는 그다지 큰 변화는 없었는데, 이번에는 2픽인 만큼 대세는 크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1차 때보다도 더 높다. 이런 사실은 당연히 제작진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속보 발표가 방송에 큰 영향은 못 미치고 욕만 먹었기 때문에 그 후로 쭉 속보가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속보를 발표한 것은 데뷔조 구성이 제작진의 의도와 너무 달라서 뭐라도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급격한 변화가 있다는 발표 자체가 어그로를 끌 수 있으니까 관심을 끌어서 시청률을 올려보자는 생각이 더 컸을 것 같다.


이번 중간 순위의 변화는 단지 원래 코어팬이 높던 참가자들의 순위 상승과 위스플 논란 이후 하락세에 접어든 참가자들의 순위 하락이 그대로 나온 것뿐이다.


제작진은 미호와 미유의 순위가 너무 높고 안유진 최예나 허윤진 등의 순위가 너무 낮으니 열심히 투표해달라고 하고 싶겠지만 현재로서는 하락세에 들어선 위스플 멤버들이 반등을 하기는 힘들어 보이고, 오히려 한초원 박해윤 김민주의 순위가 하락한 것이 시청자들을 자극해서 앞으로 이들의 순위가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변수는 악마의 편집이지만, 그동안 너무 밀어줬다는 사실 자체가 역효과를 낸 상황인데 여기서 안유진 최예나 허윤진에게 그 어떤 천사의 편집을 베풀어도 크게 효과가 있기가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3차에 24명 정도를 남긴다면 중간 순위 상위권에서 제작진이 밀어내고 싶어 하는 멤버들이 어떻게든 생방송까지는 갈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예상치 못하게 상위권에 들어온 연습생들에 대하여 악편이나 통편집을 계속 시도할 가능성이 꽤 있는데, 그런 시도가 있을수록 코어팬들이 더욱 결집할 것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제작진의 의도와 매우 다른 데뷔조가 탄생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이례적인 속보 공개에 대하여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와중에, 일부 네티즌들은 순위가 많이 상승한 멤버들 중 미호 미유 이채연의 순위가 충격적이라고 생각하고 안준영도 남자이기 때문에 못생긴 멤버들이 올라온 것을 싫어해서 내려달라는 것이다 라고 인식하기도 했는데,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그동안 프로그램에서 보인 안준영PD의 성향을 보면 원래 분량의 차별을 하는 기준에 비주얼이라는 요소는 그다지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고 있으며, 특별히 PD의 애정픽으로 특정 멤버를 밀어주는 행위는 전혀 없었다. 가령 아이돌학교에서 박소명 유지나에게 해준 것 같은 영혼을 담은 편집이 나온 적이 없다.


분량을 많이 주는 멤버들이 있지만 분량 자체가 뭔가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로 봐서, PD 입장에서는 방송을 통해 연습생들을 소개하는 행위 자체를 단지 일로만 생각하고 있으며, 어떠한 어른들의 사정 때문에 최종적으로 데뷔조에 도전할 내정자 숫자의 비율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것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동안 보여준 PD의 성향을 보면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키울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악마에게 영혼을 팔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네티즌의 생각과 달리 PD는 미호와 미유의 순위가 매우 높은 것을 그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방송에서 꾸준히 일본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공정한 경쟁을 유도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때 차라리 강혜원 김나영 김도아 김채원 나고은 박해윤 이시안 이채연 장규리 조유리 한초원 등의 멤버들에게 악편을 하면 했지 미호와 미유를 내리려고 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사실 이날 미호에 대해서는 악마의 편집이 약간 있었지만 정도가 심하지는 않은 편이었고, 원래 미호의 팬들은 센 언니 이미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특별히 인기를 떨어뜨릴 만한 분량도 아니었다.


아마도 메인 보컬이 바뀌었다는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에 이채연이 메인 보컬 파트를 부르는 것을 미호가 기분 나쁜 표정으로 쳐다봤다고 연출한 것 같다.


연습생들이 앉아 있는 자리 배치를 보면 이채연이 녹음하는 장면이 아닌 위치에서 미호가 어두운 표정인 영상을 갖다 붙인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안 좋은 표정일 때 가사지를 넘기는 모습을 보면 녹음을 시작하기 전에 불안한 마음으로 가사를 보고 있는 장면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인 보컬 교체 이후 이채연이 미호 눈치를 봤다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미호가 여기서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낼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미우가 눈알을 굴리는 장면도 전혀 상관없는 장면에서 나온 표정으로 멤버들이 미호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스토리를 연출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마도 속보를 공개하며 PD가 생각한 것은 네티즌들이 집중한 부분과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 제작진이 원하는 바는 상위권에 위치한 중소 기획사 멤버와 너무 많이 올라온 일본 참가자들이 적당히 내려가고 위스플 연습생들이 올라오는 것이겠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중간 순위를 보여준 것이 어떻게 추가적으로 순위를 바꿀 수 있겠는가?

과연 높은 순위에 있을까 싶던 몇몇 멤버의 순위가 실제로 높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그 멤버를 지지하는 팬들로 하여금 더 열심히 활동하게 할 뿐이다. 위스플 멤버들이 내려갔다는 사실도 이들의 팬들을 자극하기보다는 댓글 고지전을 벌이던 팬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더욱 줄 뿐일 것이다.



아마도 PD가 집중한 부분은 사쿠라가 1위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방송에서 사쿠라의 순위를 떨어뜨릴 만한 내용이 없었음에도 사쿠라의 순위는 꾸준히 내려오는 추세였는데, 사실 애당초 사쿠라는 무조건 데뷔다 라는 생각으로 잠재적인 사쿠라 원픽인 팬들이 차애픽을 많이 찍어줬기 때문에 사쿠라의 순위가 떨어진 것이었을 수 있다. 8회에서 사쿠라의 순위가 많이 내려간 것을 보고 이제 팬덤이 집결되서 1위로 다시 올라왔는데, PD가 하고 싶었던 말은 사쿠라 순위 걱정 안 해도 되니까 사쿠라 뽑던 팬들에게 다른 멤버들도 좀 뽑아줘라 정도가 아닐까 싶다. 가장 코어팬이 많은 사쿠라를 뽑아주는 팬들은 그 성향이 다양하기도 하고 이전의 투표 성향을 생각했을 때 속보 공개 전 며칠간 열심히 사쿠라를 뽑던 팬들이 이후 다른 멤버를 뽑아준다면 그 대상은 중간 순위에서 하위권인 대중픽 멤버들일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PD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뷔조에서 한일 멤버 숫자의 비율일 텐데, 단순히 생존한 일본인 멤버 10인 중 6인이 데뷔조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 문제라서, 한국 연습생을 좀 더 뽑아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 소개된 진짜 중간 순위에서는, 속보 순위에 비해서 안유진이 10위로 선방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미호와 사쿠라의 투표수만 공개했는데 1위인 미호는 188,966표, 2위인 사쿠라는 188,472표를 받아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아마도 많은 멤버들의 투표수가 다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사실은 감추고 1, 2위가 아슬아슬하게 비슷한 득표를 기록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여기서 사쿠라의 순위가 내려가며 안유진의 득표가 회복된 것은 코어팬이 많은 사쿠라가 확보하고 있는 대중픽의 팬층이 안유진의 팬층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해석될 수 있다.





결국 10회에서는 이날 보여주지 않았던 3차 경연이 추가로 나온 것 이외에는 별다른 새로운 분량이 없었으며, 이제 남은 것은 3차 순위 발표식과 파이널 생방송뿐이다. 전통적으로 마지막회는 생방송을 해왔기 때문에, 15세 미만의 청소년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방송 활동 금지라는 법 조항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다음날이 학교의 휴일인 경우 부모 동의를 받으면 자정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참고로 아이돌학교는 법을 무시하고 어린 멤버들을 데리고 생방송으로 밤늦게까지 방송을 진행했던 문제 때문에 현재 VOD와 다시 보기 서비스가 잘려 있다.


사실 관련 법에서 15세 미만의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이 용역을 제공하는 시간은 1주일에 35시간, 15세 이상은 40시간을 초과하지 못한다는 조항은 진작에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다 어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하여튼 남아있는 유일한 2004년생인 장원영은 15세 미만에 확실히 걸리고, 생일이 공개되지 않은 2003년생인 김도아도 이 조항에 걸릴 가능성이 있어서, 사실상 방송 시간을 당기는 방법밖에 없었다.


일본 방송사의 동시 방영 일정이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목록에 다 공개되어 있었는데, 마지막회는 평소보다 3시간을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예고된 적이 있기 때문에 최종화는 8시부터 방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았다. 한동안 일본 방영 일정이 12회만 삭제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었을 수도 있고 이것도 스포일러라고 삭제한 것일 수도 있다. 결국 2018년 8월 16일 파이널 생방송의 시간은 오후 8시 편성이라는 Mnet 공식 입장이 나왔다. 하여튼 자정을 넘기면 안 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예전처럼 발표를 너무 질질 끄는 수법은 쓰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거진의 이전글 180803 Mnet 프로듀스48 8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