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제는 칭찬을 해줄 시간
이날 방송에서는 몇몇 멤버들이 부실한 실력을 보이며 센터나 메인 보컬 자리를 뺏기는 장면, 답이 없는 멤버들로 구성된 팀들이 연습 과정에서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런 장면들을 이전 시즌들처럼 계속해서 특정 연습생의 실수나 잘못에 초점을 맞춰 불편하고 답답한 장면 위주로만 편집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멤버들이 다들 힘을 모아 열심히 노력하고 무난한 경연을 펼쳤으며 공연에 올랐다는 것 자체에 보람과 기쁨을 많이 느꼈다는 내용의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스토리도 많이 나와줬다.
YG 왕군호의 부족한 실력이 드러난 장면을 불성실함으로 매도한 편집, 키위미디어 김형민이 GOT7 노래가 마음에 안 들어서 연습을 열심히 안 했다는 내용 등이 나오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예전 같으면 사람 하나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시켜 버리는 편집이 나왔을 만한 상황들도 대체로 이전 시즌들보다는 훨씬 덜 자극적으로 구성해서 내보내 줬다.
이날도 가만히 살펴보면 이전 시즌들처럼 뭔가 편집으로 사실 관계를 왜곡한 것이 의심되는 장면이 상당히 많았으며, 전반적인 방송 내용이 이전 시즌에 비해 사실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쓸데없는 내용을 질질 끄는 행위가 많이 없어졌다. 어쩌면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지적을 의식해서 프로그램에 조금씩 변화를 주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전날 Mnet에서는 유학소녀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는데, 어떤 의미로는 대단히 놀랄 만한 부분이 있었다.
다양한 국적의 소녀들이 각자 K-POP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에 유학 와서 좋은 경험을 한다는 내용의 무난한 스토리, 등장한 소녀 한 명 한 명에 대하여 이 소녀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멤버로 뽑힌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 긍정적인 내용만으로 모든 방송 시간을 채운 것이다.
원래 남의 집 귀한 자식을 데려다 놓고 터무니없는 왜곡 편집으로 이상한 사람 만드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방송 시간 내내 이렇게 착한 내용 만으로 채운 예능이라는 것은 Mnet 역사상 특정 아이돌을 홍보하기 위한 리얼리티 빼고는 존재했던 예가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놀라운 현상이었다.
사실 새로운 컨셉이라도 방송사와 제작진 자체가 다 항상 여기저기 돌려막기 하던 원래 Mnet의 제작진인데, Mnet에서도 정상적인 상황만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구나 라는 사실이 매우 신기했다.
외국인이라지만 소속사가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방송사의 폭력을 편하게 휘두를 수 있는 일반인들을 모아 놓았고, 멤버들끼리 의사소통이 안돼서 오해가 생기는 상황 같은 악마의 편집 하기 좋은 배경이 많이 있었음에도 평소 Mnet 예능에서 항상 나오던 답답한 스토리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댄스 실력이 상당히 부족한 멤버도 있었으나 이 멤버에 대한 부정적인 서술이 전혀 없이 부족한 부분도 귀여운 모습으로 연출되었다.
일부 소녀들끼리만 군것질을 했다는 스토리가 나왔는데, 숙소 규칙에 뭘 먹고 싶으면 맘대로 먹자 라는 규칙이 들어간 걸로 봐서 이 문제에 대하여 격렬한 토론이 있었을 가능성이 보이지만 방송에서는 멤버들 간의 다툼이나 부정적인 내용은 일체 들어가지 않고 긍정적인 스토리만으로 한 회를 다 채웠다.
어쩌면 제작진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져만 가는 상황에서 기존의 Mnet 스타일에 뭔가 변화를 줘야만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그러고 보면 지난주에 선공개된 영상에서도, 예전 같으면 훨씬 자극적인 악마의 편집을 했을 만한 내용이 비교적 평범하고 잔잔한 스토리로 소개된 경향이 있었다.
Love Shot 팀의 이세진은 기획사별 영상을 보면 확실히 원래 모든 연습생들 중 가장 노래를 못하는 멤버 중 한 명인 것으로 보이는데, 부족한 실력을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을 텐데 결국 혼자만 눈에 띄게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외모이긴 하지만 어쨌든 비주얼의 힘으로 팀 2위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있었다.
MAMA 팀의 강석화는 팀의 리더를 맡고 멤버들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있었으나, 사실 본인 능력이 이 팀 멤버들 중에서 특별히 뛰어나지도 못했고 성격적으로도 잘 나서지 못하는 편이라 팀원들을 잘 이끌어 빠르게 미션을 잘 수행하도록 정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스토리가 있었다.
방송 내용을 보면 제작진이 여전히 이런 포인트들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고 특정 멤버의 잘못을 꼬집는 시선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전 시즌에 비해 특정 멤버를 비난하는 내용을 오랫동안 질질 끌고 반복하는 행위가 안 나오고 시청자들이 불편해할 만한 내용은 되도록 짧게 정리하고 넘어가는 형태로 바뀐 듯이 보인다.
직캠을 보면 이번 시즌 1차 경연은 확실히 망한 무대가 많았으나, 이날 방송에 나온 공연 영상 자체도 대부분 안무 실수와 음이탈이 많이 나온 무대들을 잘한 장면 위주로 편집해주고 중요 장면마다 클로즈업을 통해 민망한 모습이 많이 드러나지 않게 잘 덮어줬다.
이번에 김민규와 차준호의 경우는 정말 영혼을 불태운 혼신을 다한 편집이 나와줬다. 방송만 본 시청자들은 이들이 정말 경연을 무난하게 잘 치른 줄로 알게 될 정도로, 부족한 실력을 어떻게든 편집으로 잘 감싸줬다.
이들 대형 기획사의 인기 비주얼 멤버들을 사랑으로 감싸주는 편집이 나올 것이라는 사실은 당연히 예측 가능했던 부분이지만, 워너원 조와 뉴이스트 W 조에 나온 하위권 멤버들에 대해서도 이전 시즌처럼 가학적인 시선으로 편집하지 않고 경연 영상을 편집으로 잘한 것처럼 보이게 감싸주는 성의까지 보이면서 긍정적인 편집 위주로 접근해줬다는 사실이 예전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점이다.
이날 방송 내용이 특별히 칭찬받을 만한 수준을 보여줬다기보다 그냥 상식적으로 당연한 편집이 많이 나와줬다는 것이다. 그동안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워낙 상식을 벗어난 경연 영상이 많이 나왔었기 때문에 이렇게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는 점은 상당히 놀랄 만한 일이었고 매우 반가운 일이었다.
전통적으로 프로듀스 시리즈에서는 방송에 나온 공연 영상이 어째 실제 현장 관객이 본 것에 비해 더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이 항상 있어왔는데, 이것이 단순히 제작진의 무능력 때문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프로듀스 제작진도 얼마든지 정상적인 영상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
경연 장면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내려고 하는데 되도록 잘한 장면 위주로 보여주고, 실수했다 싶은 장면들은 삭제하는 편집은 매우 상식적이다. 당연히 이렇게만 해주면 실제 경연보다 더 잘한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프로듀스 시리즈에서는 잘한 멤버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보다 소속사의 영향력이 강한 멤버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편집을 해 왔기 때문에 상식을 벗어난 결과가 많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프로듀스 특유의 인간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지만, 이날 방송은 어딘가 프로듀스 특유의 불공정함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는 느낌까지 줬고 방송 자체가 이전 시즌에 비해 덜 불편했다.
아마도 이번 시즌 초반에는 그래도 전적으로 소속사 간판만 보고 편집을 하는 게 아니라, 주로 시청자의 반응을 의식해서 분량 배분을 결정하는 변화가 조금은 있는 것 같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많이 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대중의 반응을 모니터 해서 많은 팬들이 좋아한다 싶은 멤버 위주로 편집을 해 주면 더욱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제작진이 이날 음이탈 한 멤버들 중에 우에하라 준은 완전히 버렸으나, 비슷한 상황인 이태승은 어떻게든 편집으로 감싸줬다. 이것이 어쩌면 이태승이 하위권 멤버들 중에는 그래도 열성팬을 조금 보유하고 있는 편이라는 사실 때문일 수 있다.
우에하라 준은 팬들의 여론에서 그다지 부각되지 못한 멤버지만, 이태승은 실력이나 비주얼이 특별히 눈에 띄는 연습생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좋아하는 사람이 꽤 있는 멤버이다. 아마도 여성의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 것 같다.
이태승의 마루기획은 확실히 작지 않은 회사이지만 전통적으로 프로듀스에서 별로 좋은 취급을 잘 못 받아온 편인데, 이태승이 좋은 편집을 받는다는 사실은 어쩌면 프로듀스 X 101에서는 제작진이 전통적으로 많이 밀어주던 회사 멤버가 아니라도 대중의 반응이 있으면 신경을 써 준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태승이 많은 팬을 보유한 멤버는 아니지만 의외로 열성팬이 좀 있다는 사실은 대중의 반응을 꼼꼼히 모니터 했어야만 알 수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어쩌면 정말 이번 시즌 제작진은 대중의 반응을 보고 편집에 참고하겠다는 상식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기대가 생긴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BOSS 팀 연습 영상에서 브랜뉴뮤직 이은상이 거의 통편집을 당한 사실이다.
이은상이 꽤 팬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김민규 김요한과 함께 국민 투표에서 TOP3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은 다소 거품이라는 여론이 있다.
기존 프로듀스 시리즈에서는 방송에서 밀어주는 멤버에 대하여 아무리 여론이 안 좋아도 제작진이 잘못 판단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인지 한번 밀어준 멤버는 웬만하면 무조건 끝까지 밀어주는 모습이 항상 있어 왔다.
이은상이 1회에서 유독 좋은 편집을 받는 모습을 보고 PD픽인가 보다 싶었는데, 혹시 반응이 생각보다 별로다 싶으니까 초반부터 곧장 계획을 수정한 것이라면 제작진의 태도가 이전 시즌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일 수 있다.
현재 프로듀스 X 101의 화제성은 이전 시즌에 비해 확실히 줄어든 상황이긴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충분한 매력과 잠재력이 있는 멤버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제작진이 시청자의 의견에 피드백을 잘 해주고 상식적이고 공정한 오디션이 진행된다면 얼마든지 반전의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리뷰에서도 많이 언급했지만 상식적으로 어느 기획사 출신인지와 같은 배경에 상관없이 그 연습생 본인의 실력과 매력을 바탕으로 분량 배분이 이루어진다면 갈수록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필자는 프로듀스 X 101이 여전히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가학적이라서 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인터넷 여론을 보면 프로듀스 X가 시즌 2에 비해 자극적인 편집이 줄어들어서 더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는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하는 여론을 따라가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길이다. 이전부터 여러 번 강조했지만 제작진이 방송을 보는 사람들 중에 가학적인 취미를 가진 사람보다는 그래도 정상적인 사람이 훨씬 많다는 사실과 특히 공연을 꾸준히 따라다니고 적극적으로 연습생들을 홍보하는 열성팬들은 악마의 편집을 싫어하는 경향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절대로 바뀔 것 같지 않던 제작진의 고집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이라면 매우 반가운 일이지만, 이전 시즌에도 초반에는 무난하게 가다가 갈수록 황당한 내용이 많이 등장했던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필자가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 리뷰를 쓰게 된 계기는, 프로듀스 등의 프로그램에서 멤버들이 공연을 펼치면 그 내용과 결과를 담백하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소속사의 영향력 같은 프로그램 외적인 이유로 특정 멤버를 띄워주거나, 밀어주는 멤버를 돋보이게 하려고 상대편이나 라이벌 멤버를 깎아내리기 위해 상황을 왜곡하거나 심지어 없는 이야기를 조작하는 편집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런 상황이 너무나 불공정해 보여 못마땅하게 생각해서 방송에서 부각되지 못한 실력파 멤버들을 잘했다고 응원하는 글을 쓰고 싶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워지는 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연습생 한 명 한 명에게는 그야말로 인생이 달린 일인데, 노래나 댄스에 전혀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아저씨에 불과한 필자가 함부로 어떤 비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옳은 것인지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또한 필자가 괜찮게 생각하는 멤버에 유리한 내용을 서술하게 되지 말자고 항상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생각해 보면 공연을 보고 잘했다고 언급한 것 자체가 필자의 취향이나 선입관이 개입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팬 입장에서는 본인이 좋아하는 멤버를 응원하는 게 중요하지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평가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제작진의 입김에 영향을 안 받는 평범한 시청자 한 사람의 의견이 이렇다 라는 정도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프로듀스 시즌2 때도 그랬지만, 열심히 준비한 멤버들의 노력이 안타까울 정도로 노래나 안무 실력과는 전혀 상관없이 거의 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멤버나 비주얼이 뛰어난 멤버들만이 높은 득표를 받은 경향이 있다.
눈에 띄게 부족한 실력을 보여주고도 비주얼의 힘으로 팀 1위를 한 멤버들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그런 멤버들을 비난하는 편집도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었다.
황윤성99 윤서빈62 강민희56 한기찬48 강석화30 토니24 마히로8
방송에서 첫 무대로 보여줬는데 처음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하네 했는데 알고 보니 이 정도면 모든 팀들 중 가장 잘한 무대 중 하나였다.
눈에 띄게 처지는 멤버 없이 다들 보컬과 안무를 잘 소화했다.
많이 편집된 윤서빈도 자기 역할은 잘 소화한 것으로 보이고, 남은 연습생들 중 윤서빈보다 확실히 노래 더 잘하는 멤버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이번 시즌 전반적인 실력이 다들 많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이다.
황윤성이 댄스도 눈에 띄게 잘했으며 표정과 눈빛이 좋아서 높은 득표를 한 것 같다.
김우석210 이세진87 조승연77 이한결53 금동현50 김시훈35 홍성준5
MAMA 팀보다 확실히 더 잘했다기엔 애매하지만 다들 무난하게 잘했고, 곡의 컨셉이 팬들에게 어필할 만한 포인트가 있어서 높은 득표를 하기에 더 유리한 곡이었다.
조승연이 가장 눈에 띄는 실력을 보여줬다. 원래 기구한 사연과 다재다능함, 예능감 있는 성격 등 장점이 많은 멤버였지만 비주얼이 부족한 게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무대 화장을 해 놓으니까 생각보다 괜찮았다.
김우석은 활동 경력에 비해 댄스와 보컬이 압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역시 무난하게 아이돌다운 매력을 잘 보여줬다.
일부 팬들은 이번 시즌 활동 계획이 5년이다 보니 이 정도 나이 있는 멤버에 대한 걱정이 있는 모양인데, 사실 실질 활동은 5년보다는 훨씬 짧을 가능성이 높아서 별로 상관없을 것이다.
김현빈285 홍성현113 김성연80 스티븐킴75 원현식32 이상호12
텐션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능력이 부족한 멤버들 위주로 모여서 김현빈만 눈에 띄는 무대였다. 그래도 다들 열심히는 한 것 같다. 유일한 X등급 이상호 혼자 특별히 더 못하지는 않았다.
김현빈이 전체 1위를 한 것은 확실히 모든 멤버들 중 가장 눈에 띄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상대 팀을 잘 만났기 때문이기는 하다. 제작진이 이번에는 프로듀스48의 나코처럼 띄워주지 않았기 때문에 1차 경연의 영향으로 김현빈이 얼마나 올라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경연 이후 김현빈의 인기가 많이 오르긴 했다. 개성 있는 외모 덕분인지 팬들이 일러스트나 포토샾 작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문현빈59 박윤솔54 이원준51 이환32 정영빈27 윤현조14
Love Shot 못지않게 경연에 유리한 곡을 받았으나 기대보다 매우 아쉬운 무대였다.
개성 있는 외모의 멤버들이 많았는데 다채로운 매력을 잘 어필한 것 같다.
개인연습생 정영빈이 의외로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윤솔이 안무는 매우 잘 소화했으나 다소 짧고 가늘어 보이는 게 눈에 띄었다. 아이돌이 작다는 게 꼭 단점만은 아니고 그만큼 귀여운 이미지도 잘 소화할 수 있으니까 개성을 잘 살리면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날 박윤솔의 보컬이 약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조명해줘서 앞으로 순위가 내려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최병찬135 김성현101 김국헌80 유리77 변성태38 강현수17 김형민15
은근히 실력파 멤버가 많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보컬도 깔끔하고 전체적인 무대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았다. 다만 원곡 안무가 너무 어려워서 아크로바틱 안무는 거의 생략하는 모습이었다. 안무 변형을 하려면 확실하게 했어야 했는데, 나름 뭔가 변형을 하긴 했으나 다소 몸을 사린 느낌이 있다. 협동 안무가 뭔가 올라가다 말고 내려오다 말고 이런 것이 좀 아쉬웠다.
강현수가 정말 잘하긴 했는데 키 큰 멤버들 사이에 있으니까 피지컬이 좀 부족해 보였다.
김국헌은 실력적으로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다. 사실 너무 잘해서 아이돌이 아니라 안무가처럼 보이는 것 같다. 표정이 더 밝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이날 눈물 흘리는 장면을 많이 내보내 줘서 앞으로 순위가 잘 오를 것으로 보인다.
노래가 너무 길어서 줄여야겠다 싶었는지 스톤 뮤직 김성현의 랩 파트를 통편집했다.
영상에서 일정 파트를 들여내 버렸는데 그다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편집된 것을 보면 뭔가 이전 시즌보다 영상 편집 기술이 좋아진 것 같다.
최병찬이 이 팀 멤버들 중 가장 아이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최병찬도 약간 노안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자칫하면 잘 안 어울릴 수도 있는 컨셉을 깔끔하게 잘 소화했다.
송유빈89 최수환66 주창욱59 백진51 윤정환39 황금률19 이하민9
이 팀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무대를 잘 소화했다.
연습 과정에서 설명한 대로 보컬 멤버 위주로 모였는데 사실은 다들 Girls Girls Girls 팀보다 춤도 더 잘 추는 모습이었다. 전체적인 호흡이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백진은 등급 재평가에서 가사나 안무를 잊었는지 F등급이 되었지만, 확실히 모든 연습생들 중 댄스 능력이 가장 뛰어난 멤버 중 한 명이다.
비보잉과 아이돌 안무는 당연히 전혀 다른데, 아이돌 안무를 위화감 없이 잘 소화하는 것을 보면 그동안 매우 많은 노력을 해 왔을 것으로 보인다. 비보잉하는 장면 빼고 다른 부분만 봐도 이 팀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잘 춘 것 같다.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평소 뭔가 사고가 터지는 것을 악마의 편집 도구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걱정했었지만, 송유빈의 사고를 특별히 어떻게 왜곡해서 조작하는 편집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마이크 세팅도 연습생이 스스로 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인 건지 모르겠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마이크 선이 빠진 사태는 제작진의 실수라고 할 수밖에 없는데 굳이 연습생 본인의 실수라고 강조하는 자막을 넣은 것은 프로듀스 제작진다운 졸렬함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최수환이 비율이 별로 안 좋다는 단점이 화면에서 다소 튀는 모습이 있었다.
송창하87 왕군호50 전현우30 박선호27 문준호21 최진화18
모든 출연자들 중 가장 연장자이며 다소 노안이라는 단점이 있는 박선호도 무대 화장을 해 놓으니까 생각보다 혼자 눈에 띄는 모습이 아니고 잘 묻어갔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 정도면 정말 잘 소화했네 싶다가 노래 뒤로 갈수록 점점 더 혼자만 아저씨 같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본인 의지가 정말 강한 것 같긴 한데, 처음에는 나도 귀엽고 밝고 청량감 있는 내가 된다 단단히 마음먹고 퍼포먼스를 하다가 뒤로 갈수록 점점 의지가 꺾이는 느낌이다. 좀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끝까지 유지했으면 좋겠다.
자기 컨셉에 맞는 무대를 하면 잘할 것 같긴 한데 지난 시즌 이가은의 경우처럼 컨셉 소화력의 한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선호 이외의 멤버들은 전반적으로 중학교 학예회 장기 자랑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실력이 부족해서 보기 싫다기보다는 어린 멤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엽고 보기 좋았다.
중간에 묵음을 넣은 편집은 좀 어색했지만 전반적으로 방송 편집을 정말 잘 해준 무대였는데, 직캠을 보면 뭔가 어설픈 동작이 많이 나왔었지만 방송만 보면 아주 깔끔한 무대였던 것처럼 보였다.
김동윤171 함원진164 남도현78 권태은57 김진곤56 이협18
전체적인 무대의 완성도가 약간 아쉬웠다.
함원진이 다소 컨셉에 잘 안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평소 말투가 조곤조곤한 느낌인데 랩 하듯이 노래하는 보컬은 어색했던 것 같다. 이번에 함원진의 직캠을 보고 생각보다 활약을 못해서 악마의 편집 당하는 게 아닐까 걱정했지만 역시 소속사가 빵빵해서 그런지 경연 내용과는 상관없이 엄청나게 띄워주는 편집을 베풀어줬다. 연습 영상 내용을 보면 목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 것 같다.
남도현은 그냥 무난했다. 귀여운 스타일이라 괜찮아 보이는데, 소속사의 뻘짓이 문제이다. MBK는 코어 엔터 시절부터 티아라의 지연이 제2의 김태희라는 등 황당한 언플로 욕만 많이 먹은 전례가 있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
남도현 정도면 크게 실수 안 하고 끈기 있게 버텨주면 충분히 데뷔조에 들어갈 만한 인재이지만, 남도현이 제2의 강다니엘이라는 언플은 오히려 남도현의 인기를 상당히 깎아먹고 있다.
개인연습생 이협은 1차 경연에서 제 역할을 해준 몇 안 되는 메인 보컬이었는데, 역시 노래를 잘한다는 점이 득표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원혁174 이준혁173 정명훈113 픽56 우제원39 앙자르디 디모데27
워너원 조는 좀처럼 칼군무와는 거리가 먼 무대를 보여줬는데 그래도 에너제틱 팀의 전반적인 보컬은 켜줘 팀보다는 괜찮은 편이었다.
픽이 이런 무대에 서는 게 큰 꿈이었다며 "나는 행복합니다." 라는 멘트를 날리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채가호69 권희준42 박진열47 이재빈35 최시혁18 우에하라 준14
부족한 멤버들이 열심히 힘을 모아서 큰 사고 없이 무대를 마쳤다는 것에 만족을 해야 할 무대였다. 직캠 영상도 음향 후보정이 있는 것 같은데 음향 보정이 지난 시즌에 비해 깔끔해졌다.
위자월218 이유진111 윤민국39 정재훈36 이규형30 유성준27
이유진이 특별히 더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전체적인 수준이 부족한 무대였다.
위자월이 1위를 한 것은 거의 비주얼 때문이라고 봐야 하겠으나 그래도 음색이 괜찮은 편이었다.
남동현84 오새봄66 유건민56 김동규35 김관우27 최준성15
득표로는 참패를 했지만 노래와 안무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무단침입 팀보다는 조금 나은 무대를 보여줬다.
남동현은 눈썹이 다르게 생겼지만 표정에 따라 남태현 얼굴이 보이는 게 신기했다.
김관우가 몬스타엑스 좋아한다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목소리가 얇은 편인데 안 어울리는 스타일의 랩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좀 있었다.
최준성이 좀 많이 아쉬웠는데, 기획사별 퍼포먼스에서 눈에 띄는 보컬을 보여줬던 멤버지만 이 곡의 컨셉과는 그다지 잘 어울리지 못했던 것 같다.
이우진227 이태승128 김민서95 허진호59 성민서56 박시온23
여기도 중학교 학예회 수준이었고 1차 경연에서 켜줘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무대를 보여줬다.
가장 큰 문제는 도저히 댄스를 하면서 라이브로 노래를 뽑아낼 수 있는 멤버가 없었다는 점인데, 이런 능력은 타고나는 것보다는 주로 연습과 복근 단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연습 기간이 짧은 멤버들로는 극복하기 어려웠다.
분명 이 많은 초보 연습생들 중 시간이 지나며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고 변화된 모습을 어필하며 인기를 끌 멤버도 나올 수는 있는데, 상당수의 멤버들이 그냥 프로듀스 1차 공연에서 흑역사만 생성하고 곧장 1차 탈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상황이 문제이다.
김민서51 김승환26 김영상26 김준재18 최병훈15 임다훈8
WHERE YOU AT 팀이 너무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상대적으로 잘해 보였는데, 크게 실력 차이는 없어 보인다.
전체적으로 심하게 어설픈 무대였지만 얼반웍스의 김민서가 그래도 무난한 안무와 눈에 띄는 음색을 보여줬다. 달리 보컬 멤버가 없어서 노래 거의 전부를 혼자 다 부르다시피 했는데도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잘 해내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김민규78 구정모45 송형준45 이진우36 김동빈27 이미담17
외모만 보면 다들 엄청 잘할 것 같이 생긴 멤버들이 모였는데 의외로 댄스 구멍이 많았던 듯하다. 김동빈과 이미담 빼고는 거의 중학교 학예회 느낌이었으나 비주얼이 괜찮은 멤버들이 많아서 보기에 나쁘진 않았다.
1차 경연 이후 김민규의 재미있는 동작들이 많이 화제가 되었는데 방송에서 전혀 소개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직캠을 보면 안 되는 몸으로 진지하게 뭔가 열심히 보여주려는 모습이 상당히 귀엽다.
보석함 출신 이미담이 눈에 띄게 잘했다. 이 팀에서 이미담 혼자만 아이돌 같아 보인다고 느꼈는데, 의외로 처참한 득표를 기록했다. 다소 아리송하지만 이미담의 외모가 생각보다 여자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송형준도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멤버인데, 보컬은 어설프지만 댄스는 확실히 잘하고 있다.
이 팀의 이진우가 1차 경연 후 비주얼로 가장 화제가 된 멤버이다. 사실 이진우의 프로필 사진이 잘 안 나온 편이고 평소 모습을 봐도 그다지 비주얼 멤버라는 이미지가 없었는데, 알고 보니 화장빨을 잘 받는 스타일인 것 같다.
김요한170 차준호102 한승우99 이진혁93 손동표54 이은상48
멤버들 간의 실력 차이가 매우 큰 조 였는데, 무대 자체는 무난하게 잘 소화한 편이다.
멤버들 비주얼이 좋아서 얼핏 보기엔 원곡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겨줬다.
한승우가 참 시원시원했고 이진혁도 경력자답게 무대 매너가 좋았다.
손동표는 키는 작아도 비율이 좋아서 키 큰 비주얼 멤버들 사이에 있어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김요한은 태권도 선수였던 게 사실이라 분명 연습 기간이 매우 짧은 연습생인데, 잃을 게 없어서 그런가 자신감 있게 퍼포먼스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사실 동작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차준호와 별 차이가 없으나 자신감 있는 모습 때문에 어색함이 없어 보였다.
김우석이 예쁜 남자의 매력을 보여줬다면 김요한은 남자답게 잘생긴 모습을 어필해서 더 호감이 가는 모습이었다.
랩을 특별히 잘했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연습 기간 짧은 비주얼 멤버들이 대부분 민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서 김요한은 자기 역할 소화를 잘해줘서, 결과적으로 놀랄 만한 무대를 보여줬다.
모든 멤버들의 직캠을 둘러보고 가만히 비교해 보면 상당수의 대형 기획사 연습생들이 실력 면에서는 중소 기획사나 개인 연습생들보다도 더 떨어진다는 경향이 이전 시즌보다 더욱 심해졌다. 울림 연습생들은 프로필상으로는 그래도 몇 달씩 연습 기간이 있다는데, 직캠을 보면 황윤성 한 명 빼고는 다들 생전 처음 춤춰본 사람들 같아 보인다.
이것은 중소 기획사의 경우 회사의 명운을 걸고 보유한 연습생 중 확실히 제일 괜찮은 애들을 뽑아서 보내는 데 반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유명 기획사들은 A급 연습생을 아끼고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애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사실 이전 시즌들도 이런 경향이 분명히 있었으나 제작진은 무조건 중소 기획사보다는 대형 기획사나 CJ계열 기획사 위주로만 밀어주기 때문에 대중의 시선과 괴리가 있어서 논란이 생겼던 것이다.
어쨌든 유명 기획사 멤버들이 대체로 비주얼로는 중소 기획사보다 나은 경우가 많고, 아마도 연습 기간이 짧아서 당장 실력은 부족할지라도 잠재력이 있어 보이는 멤버들을 뽑은 것이기 때문에 초반 탈락만 면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실력에 비해 향상된 모습을 어필하며 더욱 인기가 오르는 멤버가 나오긴 할 것이다.
프로듀스 시즌 2에서 배진영이나 라이관린 같은 멤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비슷한 실력만 보여줬으면 아무리 비주얼 멤버라도 결국 다 떨어졌을 것이다. 아무리 데뷔는 PD 마음이라고 해도 방송에서 어느 정도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이 나와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1차 경연에서 화제성 있는 멤버들이 실력적인 부분에서 의외로 부족한 부분을 너무 많이 노출한 경우가 많았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사실 이 프로그램의 주된 고객인 아줌마 팬들은 실력보다는 비주얼에 훨씬 더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김민규 차준호 등 비주얼 멤버들의 1차 경연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실력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다.
현재 박선호과 최수환 정도가 확실한 PD픽으로 보이는데, 제작진 입장에서 특별히 무슨 이유가 있어서 특정 멤버들을 꼭 데뷔조에 넣겠다 하고 계획하고 있는 것까지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매 시즌마다 제작진이 무슨 의도로 저 멤버들을 밀어주는 것일까 의아한 경우가 많았는데, 어쩌면 특별한 의도가 없을 수도 있다.
이날 방송은 1차 경연인데 벌써 자막이나 편집이 정리되지 않은 화면이 나오는 등 어수선한 모습이 있었다.
어쩌면 제작진도 출연자들 못지않게 빡빡한 스케줄 속에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짧은 시간에 방송을 어떻게든 편성해서 내보내기 위해 얼른얼른 대충대충 편집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어떤 멤버를 주로 밀어줄 지에 대하여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부족한 것뿐일 수도 있다.
다만 힘이 없는 중소 기획사 연습생은 상대적으로 기회를 받기 더 어렵다는 경향은 확실히 있다.
이전 시즌들을 봐도 이른바 PD픽이 무슨 의도인지 생각해 보면 뭔가 일관성이 없어서 의아하긴 했는데, 어쩌면 정말로 그냥 주로 제작진들이 좋게 평가한 멤버들을 밀어주는 것뿐일 수도 있다. 다만 그 시각이 일반적인 대중의 시각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뿐일지도 모른다.
방송 내용을 보면 대체로 PD 입장에서는 의도적으로 천사의 편집 해주는 멤버가 사실 올라와도 그만 안 올라와도 그만이라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제작진이 무슨 의도로 누적 투표로 데뷔 멤버 하나를 뽑겠다고 했을까? 단지 화제성이 높은 연습생이 떨어지는 상황을 막고 싶다는 것이었을 수도 있고, 역시 그냥 대책 없이 별생각 없었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팬들이 자기 픽에 위협이 될 비슷한 수준의 멤버보다는 안정권의 멤버나 확실히 떨어질 멤버들에게 투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팬들에게 앞으로 대중성 높은 멤버 계속 찍어주면 데뷔할 거니까 전략픽 하지 말라는 의도일 수도 있다.
팬들이 제작진 의도대로 말을 잘 들을 리가 전혀 없는 게 문제다. 사실 이번 시즌도 생각보다 투표 수도 많고 예상치 못한 논란도 잘 발생하고 있는데,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대로 가면 또 의외의 데뷔 멤버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