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 또 공부했다
알바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했고
졸업하고도 학원 다니기 바빴다
어렵사리 입사한 회사
밀려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 했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야근을 밥 먹듯 했다
학자금 대출은 아직 몇년 남았는데
보증금 올리는 바람에 또 이사를 한다
그러게
나
하고 싶은것도
되고 싶은것도
참 많았던것 같은데
이젠
뭐 하나 기억나지 않는다
이젠
뭐 하나 기럭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조금이나마 남아 있는 오늘 하루
내
짧은 휴식으로 출근하고 싶을 뿐이다
* 2016 사당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