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by 다른세상

가을에 개인전이 계획되어 있다


일년에 한번 하기로 마음 먹고


올 가을 전시하려고 예약을 해 놨다


그것도 서울시내 한복판에.....


워낙에 여름에 개인 시간을 낼 수 없는


그런 삶이기에 봄부터 서둘렀다


틈이 생기면 서울로 가서


셔터를 누르고 또 눌렀다


그러기를 얼마인지 어느새 뜨거운 여름이 되었고


생각하고 있는 사진은 아직 덜렁 하나 뿐이다


몸도 마음도 조금씩 조급해지고


그만큼 여유도 사라져 갈 즈음


짧은 생각을 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난 그러했다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고


내 마음에 오래 남은 사진들은


거의 전부 우연히 마주한 것들 이었다


그랬었다


내 사진은


계획된 작업이 아닌


내 사진은


우연한 순간이 주는 선물 이었다


필요하다 싶어 선을 보고 미팅을 많이 해도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기 힘든것처럼


나에게 있어 사진이란


언제나 고마운 선물


그렇게 찾아 가슴으로 들어온 사랑이었다


그랬었다.....


올해


가을에 개인전이 계획되어 있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내 삶 순간 속 찾아올 선물을 기다린다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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