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는 북한 여성과 한계점에 대해
멀고도 가까운 북쪽 동네를 공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이혼입니다. 북한 주민도 이혼을 합니다. 흔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제한적입니다. 출간된 도서와 탈북민의 인터뷰를 모았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무너진 가운데 시장경제를 실현했고 생계형 투쟁을 지속했습니다. 이혼도 하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노동당)이 이혼을 막고 있지만 주민들은 알게 모르게 이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혼을 요구하는 주체가 여성이라는 점은 이혼의 투쟁성을 강화합니다. 북한 여성이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 아래서 장마당을 통해 경제력을 갖췄고, 남성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있어섭니다. 북한 여성의 이혼 청구가 상대 남성과의 관계 파기에 국한하지 않고 가부장제에 대한 대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의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