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녹음은 짙어지고, 날은 조금 후더워졌다. 습도가 제법인 일주일이었다.
2. 전기자전거에 뽀얗게 쌓인 송홧가루를 털어내기 위해 페인트솔을 샀다. 조금만 했는데도 깔끔해 보이니 몇 달간의 게으름에 안타까워진다.
3. 풋살도 한주 건너뛰었고, 그냥 피곤한 한 주를 보냈다. 자도 몸이 개운하지 않은 것이 이제는 피로를 쉬이 이기지 못하는 나이가 된 게 서글프다.
4. 오이영이 떠나가면 슬플 줄 알았는데 순식간에 박보영이 채워버렸다. 미지의 서울 존잼. 뽀블리 최고존엄.
5. 드디어 주말에 비가 오지 않았고, 세차장에 갔다. 저번에 유막제거가 제대로 안된 거 같다고 클레임을 했더니 말끔하게 해놓았다.
6. 세차장은 네팔친구들 네 명이 스태프로 일하는데. 한국인 사장이 욕설을 섞고 언성을 높이는 게 몹시도 꼴사납다. 어글리 코리안.
7. 선거운동이 시작되었고, 혼란스러운 세상과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에도 투표는 하겠지만 썩 내키지는 않는다. 어쨌든 사전투표는 하지 않으려 한다. 이제는 본투표만.
8. 주방후드를 괜히 청소하려 건드렸다 찝찝해졌다. 필터와 손이 닿는 팬 부분을 최대한 했는데 기름이 걸쭉하니 묻어 나왔다. 전체 분해를 하고 싶었는데 또 귀찮아졌다. 날을 잡아야겠다.
9. 아는 인테리어 업체 현장 준공사진을 찍어줬다. 프로 같지는 않으나 적당스럽게 정성스럽게. 연습 좀 해서 미래 먹거리의 일부로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또 안 하겠지.
10. 다음 주만 지나면 유월이다. 참 시간이 패스트트랙이다. 자전 속도를 늦춰줄 대통령 후보를 찾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장마가 오기 전에 종종 야장을 즐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