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신에 홀린 듯 진다
어제부로 롯데가 12연패를 했다. 14경기 12패 2무. 오늘은 잘한다 싶다가도 경기막판에 실점을 하고 역전을 허용하고 귀신에 홀린듯하다. 우스갯소리로 행복추구권 침해하는 위헌구단은 해산하라고 하였지만. 사실 내 새끼들이 얼른 털어내고 이겨서 가을야구를 하면 좋겠다. 이렇게 계속 지기 시작하니 언제 이기는지 보자 하면서 오기도 생기는데. 응원하는 야구팀이 지면 남성호르몬이 20%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는 짤을 봤다. 2주 새 남성호르몬 240% 감소. 현 상황 여성이나 다름없다.
■ 오랜만에 전기자전거
날이 좀 흐린 것 같기도 하고, 더위가 조금은 주춤한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전기자전거를 데리고 동네 마실을 돌았다. 동네 마실을 돌면서 가끔 해주세요 어플을 켜보는데. 약배달도 많이 시키고, 서점에 책 찾아주는 일도 종종 나온다. 오천 원 만원 가끔씩 돈 생기는 건 좋은데 마실 중 이게 뭐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뭐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 오늘도 내가 마실 나갈 때 서점업무 정도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책 냄새도 좋고, 시원하기도 하고, 내가 사고 싶은 책도 사고. 여러모로. 날이 조금 더 선선해지면 본격적으로 전기자전거 타고 돌아다녀야겠다.
■ 저탄고지의 효능
컨디션 문제로 저탄고지를 다시 시작했다. 방탄커피, 버터에 고기 구워 먹기 등등등. 느끼해서 어찌 먹어요 다들 그러지만 사실 버터와 함께 먹으면 고소한 맛이 난다. 일주일 새 1.5kg이 빠졌고. 아침에 일어날 때도 나름 개운해지고 있다. 몸무게를 3-4kg 정도만 빼고 유지하면 좋겠는데. 사실 사십 대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호르몬의 문제 거나 노화의 문제 거나 아무튼 좋지 않은 문제들이 있지만. 저탄고지의 효능을 이번에도 믿어 보려 한다.
■ 트렌디하지 못한
채용을 원한다는 회사의 이력서 양식을 받았는데 채용절차 금지법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있었다. HR일 하는 사람을 뽑겠다며 송부한 이력서 양식에 인사 관련 법적 미비가 가득함에 지원의사가 싹사라 져버렸다. 갑자기 큰 회사라 쳐도 이 정도면 최소 몇 년 치에서 십 년 이상은 업무가 뒤쳐진 상황. 법적요건도 못 따라갈 정도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트렌디하지 못한 곳에서 업무를 하려면 그려지는 상황이 FULL HD. 다음에도 안 뵙겠습니다.
■ 다큐3일 부활하라! 부활하라!
추억팔이로 살아가는 사람 중 하나로서 다큐3일은 소중하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때도 다큐3일은 챙겨봤는데. 뭐랄까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좋은 편. 유퀴즈온더블럭도 사실 현 포맷 보다는 최초 버전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이번 주에 방영된 안동역 10년 약속 특별판은 참으로 괜찮은 기획이었다고 생각되는데. 당시에 출연했던 사람들을 찾아나서면서 최종적으로 안동역 약속까지 지켜지는 모습도 낭만이었고. 내 젊은 시절도 괜히 있는 것 같은 밀봉된 무언가. 수신료의 가치를 오랜만에 느꼈으니 부활 해주십사 시청자의 명령.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