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 건 해야지
이번 주 일기를 안 썼다는 걸 깨닫고 이불속에서 뛰쳐나왔다. 꾸준히 글을 못쓰는 사람인가 싶어 올해는 일주일 단위라도 하나씩은 쓰자 맘먹었는데 지난 서른여덟 주를 하마터면 망칠뻔했다.
■ 고생했다 롯...데...
오늘로 롯데는 가을야구 좌절이 확정됐다. 8월 중순까지 꾸준히 상위권에 있어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지만. 뭐 최선을 다한 시즌이 아닌가 싶다. 잘 나가던 젊은 선수들이 주루루루 사구를 맞고, 부상을 당하고 뉴페이스가 튀어나와 메꾸고. 잇몸이 없으면 신경으로 한 시즌 버텼다. 내년에 한번 또 속아보면 된다. 올시즌 그래도 덕분에 즐거운 날들이 많았다.
■ 갑자기 시험준비를 시작했다
화요일인가 수요일인가 함께 일하는 업체 팀장님이 몇 번의 전화가 와있길래 전화를 다시 했더니. 어떤 시험 접수가 금요일까지라고 한번 해보라고 했다. 시험까지 한 달. 객관식 4지선다인데 과목은 좀 많은 거 같기도 하고. 고민은 했지만 어쩌면 운이 좋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맘에 덜컥 원서를 넣었다. 사실 교재도 없고, 강의도 딱히 없는 시험이라 막막하지만. 막막해보면 될지도 모르니까. 알듯 말듯한 문구들이 혼란스럽긴 하지만 갑작스레 공부한 김에 갑작스레 붙으면 좋겠다. 나름 고객사 담당자를 챙겨주는 그분도 참. 감사하고 감사하다. 부디.
■ 돌아오겠지
축의금을 부탁한 사람이 얼마를 부쳐준지 확인 안 하고 오만 원을 더 넣었다. 식장에서 밥을 먹다 깨달아서 좀스럽지만 확인을 부탁할까 하다가. 내 주머니에서 슬쩍 사라진 오만 원으로 신부의 저녁에 치맥 한잔에 깨가 쏟아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내심 아깝지만 언젠가 나한테도 좋은 일로 돌아오겠지 하고 잊어버렸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사실 카메라 렌즈를 샀는데 갑작스러운 시험공부로 개시를 할 수 없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