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기운이 시작되고 있다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는 주말을 보내고 있다. 이번 독감이 오미클론에 걸린 듯 목이 찢어진다고 하던데. 사실 코로나도 안 걸려봐서 오미클론의 아픔이 어느 정돈지도 모르겠고. 독감접종한 지 한 달이 되어가니 큰 아픔으로 번지지는 않을 거라고 기대는 한다만. 노곤하고 피곤하고 정상스럽지 않은 일상이 되고 있다. 어제 아침 사우나까지 상당히 개운하고 좋았는데 바이오 리듬의 저하가 묘하다.
■ 우리 다시 만나 당장 만나
망가진 냉장고를 부여잡고 있지만. 새로운 냉장고 배송 해피콜 조차 오지 않고 있다. 다행히도 자취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김치냉장고가 있는 덕에 아주 급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일주일이 다되어 가도록 해피콜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재고가 없거나 생산이 밀렸거나. 저렴한 브랜드들의 냉장고도 고민을 했지만 유튜브 영상에서 그 제품들의 소음을 보고 나서 다시 삼성 엘지로 눈을 돌렸다. 냉장고가 보고 싶다.
■ 박정민 배우가 다시 알고리즘에 들어왔다
청룡영화제 화사의 축하공연 박정민 배우와의 퍼포먼스가 화제다. 하루에 몇 번을 본다느니 댓글에 자선 야구 대회에서도 퍼포먼스가 나오기도 하고 밈처럼 번지고 있다. 남잔데도 박정민의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손짓과 말투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일거수가 기이한듯하지만 진하다.
■ 많은 생각이 들었다
트와이스가 데뷔 이래 첫 대만 콘서트를 가졌다. 쯔위가 데뷔 초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특정국가'와 '그 나라 사람들'에 의해 많은 고초를 겪었고, 트와이스의 대만공연은 자제되어 왔었다. 입으로 쉽게 내지 않던 쯔위의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진 데뷔 10년 차. 대만 전체가 난리가 났고, 10년 전 소녀 쯔위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마음에 대만 국민들은 콘서트 기간 10년 치 응원 몰빵을 치고 있다. 일본인 멤버 사나가 공연 중에 쯔위에게 행복하냐고 물었을 때 소녀처럼 웃는 쯔위의 표정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자유 아래 행복함이 계속되면 좋겠다.
■ 네 번의 일기가 남았다
1년이 52주, 이번 주간단위 일기가 48번째. 이제 올해도 딱 4주가 남은 셈이다. 올해 첫 주 잘 써지든 안 써지든 브런치에 한주에 한 번씩은 일기라도 써봐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일요일마다 결행하여 마흔여덟 번째 글에 도달했다. 잘 써진 주간도 도무지 글이 안 풀리던 주간도 있었지만. 전에 처럼 상념도 많지 않고. 머릿속에서 이런 글을 써야지 하며 생각과 단어가 연결되는 듯한 느낌이 없어져서 매주 하나씩은 써야겠다 했던 일이었는데.어찌 됐건 계획적이지도 못하고, 지구력도 좋지 않은 사람으로서 스스로 대견하다. 대부분이 망글 같지만 내년에도 꾸준히 쓰면 건질 글감들은 남아있을 테다.
■ 케이리그 최종전
11월 30일 케이리그 최종전이 벌어진다. 대구와 제주 중에 K2리그 다이렉트 강등이 벌어질 테고, 울산도 강등열차에 타느냐가 결정된다. 올 시즌 우리 감자국 강원 FC는 많은 선수 출혈에도 선방하여 스플릿 A에 올라서 강한 원팀 강원이 되어가는 게 느껴진다.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나가는 안양도 첫 K1리그 일정에서도 상당히 선전해서 흥미로웠다. 대구가 조광래 단장의 병마와 함께 팀이 흔들려 99 퍼 이상의 확률로 강등이 예상되고, 제주를 이끌던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이제 프로로 돌아올 확률은 상당히 낮아진 것 같다. 울산의 내홍이 성적으로 드러나 강등권에 한발을 올려둔 것도 흥미롭다. 작년 강원 매직을 이끈 윤정환은 K2리그에서 인천을 맡아 승격에 성공했고. K2리그 2년 차 수원삼성이 승격을 해낼지도 남은 재미요소로 남아있다. 올 시즌도 나름 재밌었다. 내년에는 축구장에 자주 발을 들여야겠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무나무가 잎떨굼을 시작한걸 보니
겨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