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픈데 아프지 않다고 하였다
지난 주 감기 기운이 있다 하였는데. 월요일 반반차를 쓰고 병원에 갔는데도 딱히 님은 아픈덴 없으셈이였다.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기에도 님은 코로나가 아니셈이라며 검사도 안 해줬는데. 그리하여 아직 코로나도 독감도 걸려보지 않은 슈퍼 DNA 범주 혹은 누구보다 약할 때 빨리 걸려 이겨낸 얍삽 DNA 범주에 있다. 분명 나는 컨디션도 좋지 아니하고 아픈데 아닌가 보다. 음 코로나나 독감은 얼마나 아픈지 궁금하긴 한데. 암튼 나는 아닌가 보다. 참 아픈데 나ㅠ
■ 어쩌면 남패전
케이리그에서는 연고를 버리고 떠난 팀에 패륜을 붙여 북패 남패라 하는데. 안양이 25 시즌 승격함으로써 북패전에서 승리까지 맛보는 일이 벌어졌고. 26 시즌은 제주가 수원삼성의 승격을 저지하며, 부천의 승격을 기다리고 있다. SK가 부천을 떠나 제주로 연고를 옮기고 생긴 그 무언가의 응어리. 제주는 잔류에 성공했고. 이제 12/8 부천의 마지막 결과만이 남았다. 부천이 수원FC를 끌어내리고 승격해서 남패전을 만들 것인지 사실 기대 된다. 승강전은 우리 팀 얘기만 아니면 이리 재밌다. 북패전이 성사 됐고, 내일 부천이 이겨서 승격을 확정 지으면 26 시즌에는 고대하던 남패전이 생긴다. 북패전 남패전 그리고 수원삼성 수원 FC 2군 더비. 볼거리는 풍성할 테다.
■ 어찌 됐건
어찌 됐건 내가 응원하는 홈타운 감자국의 축구팀 강한원팀 강원 FC는 상위 스플릿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하나뿐인 우리 조카가가 응원하는 (혹은 하나밖에 모르는 동네팀) 제주 SK는 금일 부로 잔류에 성공했으니. 내년에는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감자국과 감귤국이 맞서는 경기를 함께 가도록 해야겠다. 내년에는 우리 조카숭이도 초딩이니 충분히 내기를 할 수 있을 터. 26 시즌을 기다리며 씨유앳케이리그!
■ ENTP 그 많은 습성 중
ENTP의 그 사이코적인 기질 외에도 뭐 다양한 습성이 있다고 하는데. 정리하는 행태가 평소에는 널브러져 있다가 갑자기 삘 받으면 모든 걸 뒤집어엎어 버린다고 하는데. 금요일 퇴근하고 이것저것 버리고 싶어서 그냥 뒤집어엎어 폐기물 스티커 붙여 1층에 내려놓으니 11시였다. 이게 맞나 싶긴 한데 집이 당분간은 넓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나쁘지 않아! 속전속결.
■ 문명인으로의 컴백
냉장고가 망가지고, 주문한 지 2주 만에 냉장고가 왔다. 삼성 설치기사님은 친절했고 텅 빈 냉장고는 공허했다. 겨울에 망가지면서 이걸 굳이 사야 되나 고민도 했지만. 베란다에 두면 초저온 아닌가 고민도 했지만. 다시 냉장고와 냉동고를 가진 문명인이 되었다. 사실 자취생이 왜라는 질문을 곧잘 듣는 김치냉장고 보유 덕분에 불편한 점은 크게 없었다만. 문명인이 된 건 맞다. 냉장고는 있어야 나름 사람답다.
■ 고맙다
길에서 어떤 집단을 마주쳤고, 고마웠다.
고맙다고 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