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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씨 후레쉬 Jan 14. 2023

13일의 금요일

그건 부당합니다

#13일의 금요일


1월 추위가 뒤로 물러서 한겨울에도 비가 내리는 13일의 금요일이었어. 지구 온난화의 최대 피해자는 수출용 가스관을 걸어 잠근 푸틴이라는 얘기가 공감되는 날일 정도로 따뜻했지.


날은 따수운데 몸은 화로 가득해 뜨거운 하루였. 기분은 임홍택 작가님의 책 제목과 같았고.


권력이 수반된 힘에서 나오는 부당함은- 맞서야 하는지, 나이도 먹는데 눈감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어. 푸틴 마냥 힘을 쓰려는 자가- 올  겨울 지구온난화처럼 대가를 치르기를 소망하는 대가호소인 정도로 타협할까 해.


모델 한혜진은 투덜이라던데. 대기실이 왜 이리 덥냐, 의자는 뭐 이렇게 부족하냐. 탑모델의 지위를 이용하여 후배들의 처우를 개선하려는 따뜻한 힘. 만화 같네.


만화 속에 살지 않는 나는. 그저 극도의 부당함에도 내상 가득한 속내를 다른 이들이게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는 리더와 일하는 것도 복이라고 믿을래. 천동설을 믿는 자의 공정이라는 기준은 다를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다양성도 존중해 주는 셈 쳐야겠다.


오늘은 13일의 금요일이었으니까.

그래도 지구는 돈다?


230113


ps. 기분 표현을 사진 속 책제목으로 차용했어. 내 기분과 책 내용은 다소 다르기도 하고, 유사할 수도 있겠네. 임홍택 작가님 전작 <90년대생이 온다> 만큼 분석적인 책이니 시대흐름을 읽기에 좋은 것 같아. 내 기분만큼 무겁지는 않아. 안녕.


#주소사산문집

#일기는일기장에

#수필 #글쓰기 #에세이

#임홍택 #그건부당합니다 #90년대생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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