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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씨 후레쉬 Nov 19. 2023

어느 일요일 오전 이야기


#어느일요일오전이야기


주4일을 도입했네 뭐네하는 자동문회사 이슈 속에

금토일을 쉬면서 금토일을 일을 하는데

일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일요일은 쉽게 사라지는 것과 대조적


몸이 딱히 좋지도 않으나

봄, 여름 아프던 것에 비하면

나쁘지도 않은 편이다.


일을 하다 청소를 하다 화분에 물을 주다

볕이 들면 제법 예쁘네 생각을 하다

다시 일을 하다 쌍화탕을 돌려먹다

책장에 먼지를 털다 하는

금토일이 딱히 나쁘지도 않고.


모터가 터져버린 청소기를 보냈고

새로운 청소기 배송을 기다리다

비염이 더 터질 것 같아

부직포 밀대를 쓱쓱 밀다보면

적당한 쾌감은 있고.


오후에는 언젠가는 나도 겪어 볼

결혼식에 가야하는데

흐리다 볕들다 하는 일요일 오전이

쓱 지나가니 꽤나 아쉬운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8화가 쳐지니

나도 졸립다.


#주소사산문집

#수필 #글쓰기 #에세이

#일요일 #일기는일기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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