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쩍쩍 소리가 난다.
방바닥과 발바닥이 이렇게 애틋할 수가.
습기가 가득하다.
스킨답서스잎부터 살핀다.
이파리 끝마다 물방울이 맺혔다.
과습 했구나, 여름이 왔구나.
진맥하듯, 숨을 짚듯 손끝에 잎사귀를 담는다.
귓불 같은 아이.
부드럽고, 얇고, 시원하다.
힘내.
내가 요즘 불안해서-
귓불이 좀 필요하거든.
사진 출처: 본인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