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것처럼 의욕에 넘쳤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지극히 현실적 시선을 장착하는 것임을 의미했다. 그렇지만 그 눈은 마음속에 자라나는 꿈들에 대해 주로 잔인한 쪽을 택한다. 중앙에 꿈을 놓고 이리저리 잣대지을 하며, 크기를 측정하고, 난도질했다가 이리저리 휘두르고 품었던 기억조차 나지 않게 구덩이로 던져버린다. 어렸을때부터 품고 왔지만, 어정쩡한 위치에 막연한 바램만 가지고 있었다. 작가가 되는 것.
나는 글만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잘하는 걸 더 잘하고 싶은가. 아니면 작가라는 타이틀 뒤에 화려한 삶과 편안할 것만 같은 삶만 동경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계속 된다.
매일 성장함을 느끼는 글을 쓰고 있지만, 정작 나는 다시 되돌이표의 위치로 돌아왔다. 다시 회기점이 필요하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나아감도 좋겠지만, 가장 큰 비결은 '그냥'하는 것에서부터 나온다. 시작하기 전엔 몰랐다. 인생에 글이 가득해질 줄은, 쓰는 기쁨이 일상이 될 줄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면, 조금 달라진 나의 삶을 상상이나 했을까. ‘그냥 하는 것’에는 큰 힘이 있다. 그냥 하는 그 한 시간이 몇 년짜리가 될지 모르는 일이다. 내 인생 전체가 될 수도 있다. 때로는 앞뒤 재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나아가야 할 때가 있다. 되든 안 되든 무언가 하면 결과가 남는다. 꿈을 피어나게 하는 가장 큰 비결은 ‘그냥’ 하는 것에서부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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