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노에키(道の駅)란직역하자면 ‘길의 역’으로 일본 전역에 약 1145개소가 존재하는 이 편리한 시설은 우리나라의 휴게소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미치노에키는 졸음운전 쉼터, 화장실, 식당 등의 기본적인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지역농산물이나 특산품을 판매하는 지역홍보관 역할도 합니다. 일부 미치노에키에서는 족욕탕, 박물관, 숙박시설 같은 부대시설을 운영하여 방문객이나 인근 주민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족욕탕, 특산품 매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도로 위의 오아시스와 같은 이 시설이 바이크 여행자와 더불어 자전거 여행자에게 중요한 이유는 바로 시설에서 캠핑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비록 공식적으로 명문화되어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미치노에키에서 밤을 보내고 있으면 영업 종료 후 현지인 트럭 운전사, 오토바이 여행자, 자전거 여행자, 오토캠퍼 등 다양한 사람들이 미치노에키에 모여 하룻밤을 보내며 캠핑과 더불어 간단한 취사행위를 하거나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허나 누구나 24시간 이용 가능한 시설인 만큼 늦은 시간대에 간혹 폭주족이나 불량 청소년들이 출몰 하기도 하니 이용 시 약간의 주의를 요합니다.
간단한 이미지를 통해 미치노에키의 위치와 제공 서비스를 알려줍니다.
미치노에키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거쳐 가는 개방된 장소인 만큼 이용자와 시설 간 지켜야 할 기본적인 몇 가지 암묵적 룰이 있습니다.
1. 미치노에키에서 하루를 보낼 시 시설 영업 종료 후 캠핑 준비를 하고 영업 개시 이전에 모두 정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미치노에키는 보통 9시에서 18시까지 영업을 합니다만, 가끔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시설도 있습니다.)
2. 깨끗이 이용하고 떠날 시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
(*캠핑장에서 머물든 숙소에서 머물든 기본적인 매너로 언제나 주변을 정리하여 깨끗이 이용합시다. )
이 기본적이고 간단한 에티켓을 잘 지킨다면 시설 관리자로부터 제재를 당할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출처: https://www.tcc.works/case/663/
그 외 소소한 팁으로는 미치노에키는 기본적으로 지역홍보관 역할도 맡고 있기 때문에 시설의 인포데스크나 사무소에서 위 사진과 같은 잡지를 무료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잡지는 해당 지역의 미치노에키 위치와 관광정보가 간단히 적인 책자로 지역 지도와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이동 계획도로 쓰거나 온라인 지도 사용이 여의치 않은 지역을 지나갈 때 사용하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