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tay Jan 22. 2022

아날로그의 시간을 늘리는 것

잃어버린 에어팟을 다시 찾은 럭키걸의 한겨울


나는 자타공인 럭키걸이다. 아슬아슬하게 순위권에 진입하는 일도, 마감기한을 나이스하게 맞추는 일도,

간혹 잃어버린 물건도 다시 내 주머니에서 찾아내는 일도. 내가 다 럭키걸이기에 가능한 일이라 믿는다.

헬스장을 다녀온 후로 사라진 에어팟을 보며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순이의 에어팟을 당분간 빌려가며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던 나날들.. 하지만 이번에도! 행방불명되었던 나의 에어팟을 찾았다. 그것도 내 품 안에서!




요즘 외모자신감이 급하락하여 정밀검진 및 기분전환을 위해 증명사진을 하나 찍었다.

결과는 예상 그대로..




이제야 겨우 재미를 느끼고 있는 골프의 세계




시원하다 시원해!




합성같지만 공사가 한창인 후암동 길거리다.




내 머플러를 제 것마냥 두르고 다니는 순이다.




오랜만에 바깥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전날 밤부터 생각해둔 문어라면이다!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후암동의 행복한 시간은 아마도 <밀영>에서 시작했을지도 모르겠다.




네네..




어르신들 핫플에 눈이 내린다.




창밖으로 처음 본 고양이가 등장




우리 고양이들과 한참 싸우는가 싶더니




이겨버린 느낌..?




냥이들의 핫플이 된 황방리




꽃을 조금씩 사서 꽂아주세요




영상 촬영을 진행할 일이 생겨 오랜만에 외근(&야근)을 했다.

짧은 영상 하나 만드는 일이 이렇게 고되고 손이 많이 가는 것인지 몰랐다.

역시 겪어봐야 아는 것들이 많다.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1탄.




바로 달걀보관함!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2탄.




바로 형광펜..!! 너무 귀엽당.. 케이스 때문에라도 안살  없었음.




이웃에 사는 분이 전시를 한다고 엘리베이터 포스터를 붙여두셨다.

내내 마음이 쓰이던 순이는 같이 인사동에 가자고 했다.




타나카타츠야 전시도 봤음다!




귀여워 귀여워...




그리고 오늘은 정말 가보고 싶었던 이규태 작가님 전시!




인스타그램에서만 봐왔던 그림의 진짜 모습을 눈 앞에서 보다니.. 이상한 흥분을 느꼈다.

거리감이 느껴지면서  다가가기 어렵달까요. 그러면서도 마음이 움직이는 이상한 기분좋음...!




전시를 보고 좋아하는 타르틴에 와서 빵과 커피도 먹었다. 완벽한 주말 루틴에 감탄!

아날로그의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즘. 글도 종이책으로 만지면서 읽고, 그림도 아이패드가 아닌 스케치북에 그려보고. 빨래도 정성스럽게 말리고, 그릇도 의식적으로 씻고.. 모든 아날로그의 시간을 늘려보면 내 삶이 어떻게 바뀔까? 럭키걸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순이의 예술적인 아날로그 낙서. 부럽당.



매거진의 이전글 겨울에 살어리랏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