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시작입니다
고작 몇 주 지났을뿐인데 벌써 그리운 제주도
사실 제주에서 남편 순과 여러 인생이야기를 나누며 마냥 유쾌하진 않았는데(=순과의 관계가 유쾌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님) 서울에 돌아오고나니 그 치열했던.. 괴로움의 시간들이 옛일이 됐다!
오랜만에 커피 마시러 간 <오이스터>에 예쁜 꽃이 이만큼이나!
봄이 오려면 아직 한참이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산뜻산뜻
장보고 집에 오는 길에
생활감 넘치는 아이슬란드인(35세)
나 스스로도 어색하지만 운동 공부를 하고 있다
정확히는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에 내 몸을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머신만 깔짝거리다 빠져나왔던 지난했던 시간들..
요즘 요리가 재밌다는 나를 보고 순이는 매번 놀란다.
칭찬충인 나는 칭찬을 해주면 두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다네~
그래서 지금 난 주부 16단 진입중
귀엽당 ㅎㅎ
새 옷 입고 신난 눈사람
신년을 맞아 신년회같은거 꼭 챙겨줘야 하니까 오랜만에 한남동에 저녁 먹으러 갔다.
<오스테리아 오르조>라는 다이닝바. 충분히 맛있었으나 우리 입맛에 <라신반>을 이길 수 없었다..
여기가 어디
제주여행에서 먹었던 고등어회+톳/다시마/무순+파절임+생강 조합이 너무 맛있었다. 순의 주도로 시댁에서 다시 한 번 재현해냄. 경기도에서 고등어회 구하기란 쉽지 않아 대방어로 교체했는데.. 그 결과는?
대성공....!!!!!!!!!!!!!
시댁 고양이가 한동안 눈이 아팠는데 이제 많이 좋아졌다!
은근히 속상했는데 이제 좀 마음이 놓인다.
몸이 좋아져서인지 사람을 보면 강아지처럼 달려오는 고양이다.
새로운 아지트 탄생!
순이가 없는 서울집에서 혼자 먹는 초밥
나쁘지 않군?ㅎㅎ
이번 1월은 시작이 좋다. 예감이 좋다고 해야할까.
일단은 바쁘게 몸을 움직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조금 더디더라도 멈추지만 말고 천천히 나아가자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