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시 일으킨 하루의 루틴

by 황승아

하루 루틴, 정말 중요하다. 하루 루틴이 있어야지 삶이 자신이 생각한 정석대로 흘러가게 된다. 하루 일하고 나서 집에 도착 후 계획이나 루틴 없이 산다는 것은, 하루를 무의식에 맡겨 산다는 것과 같다. 그리고 루틴이란 것은 근무하는 시간도 포함되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직장에서도 루틴이 있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루틴이란 것은 최적화된 스케줄이라고 볼 수 있다.



-반복적인 하루 루틴

요 근래 황금연휴를 겪다 보니 많이 해이해졌다. 그래서 다시 반복적인 하루 루틴이 필요함을 느꼈다. 황금연휴를 겪고 난 후의 평일 저녁 루틴은 아무것도 지켜지지 못했다. 나의 평소 하루루틴을 말하자면, 집에 오면 5시 10분쯤이며 씻고 밥 먹고 나면 6시다. 나의 시간은 6시부터 9시까지 달린다. 시간을 좀 더 쓰길 욕심나서 10시나 11시까지 할 일을 하려고 했지만, 정작 할 일을 하지 못하고 멍 때리거나 유튜브 서핑을 하게 되었다. 그러곤 10시에 취침한다. 나의 정신적 체력은 9시까지 인걸로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도 조금씩 늦게 자보려고 어떻게든 시도를 해보고 있다. 미라클모닝도 도전을 해봤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면 맥을 못 춘다. 머리가 어지럽고 빙빙거린다. 그래서 미라클 모닝은 포기했다. 나처럼 미라클 모닝 타입이 아닌 분들도 계실 것이다. 루틴이란 것은 다들 좋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 하는 게 아닌, 자기 몸 상태에 맞게 시간분배와 에너지 분배를 잘해야 함을 느꼈다.



-쉬는 시간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

무얼 해야 할지 할 일을 생각할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도 무얼 할지 정해야 한다. 나도 최근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리는 ‘꼭 해야 할 일’에만 무엇을 할지 계획을 짰지, 쉬는 시간에 무얼 할지를 정하지 않았다. 쉬는 시간에 무얼 할지 안정하면 ‘쉬고 싶은데 무얼 해야 할까’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금방 지나쳐간다. 내지는 쉬는 시간을 안정하면 계속할 일만 해야 하기 때문에 금방 쉽게 지치곤 한다.

나는 주로 게임을 했다. 이것이 나의 하루 보상이기도 했다. 정석대로라면 할 일을 다 마치고 나서 게임을 하는 게 좋겠지만, 그 시간을 기다리기 너무 견디기 어려워서 해야 할 일을 지나쳐서 미리 앞당겨서 게임을 하고 할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저녁 먹고 식후 휴식으로 게임을 하고 할 일하다가 중간에 게임하고 싶으면 또 게임한다. 되도록 게임을 잠들기 전에 하지 않으려고 하는 중이다. 아무래도 잠들기 전에 보는 것은 기억이 더 강화된다고 하기에 그래서 게임하고 잘려고는 하지 않는다.




-내일을 기약하며 하루를 잘 보내다

잠을 잔다는 것은 그날 하루를 마무리해서 세이브(저장)하는 것이다. 내일을 위해 오늘 하루를 잘 보내야 내일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오늘 하루를 잘 못 보냈다고 슬퍼하지 말자, 내일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는 하루에 할 수 있는 한정량이 있다. 월요일 못했다고 그다음 날 화요일에 ‘월요일 해야 할 것+화요일 해야 할 것’해야 한다고 마음은 먹지만 실은 두 배로는 실행 못 한다. 평일은 시간이나 하루를 쓸 수 있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하루를 잘 보내야지 내일도 순탄하게 잘 보낼 수가 있다. 나도 하루 중 할 일을 미루면서 느끼는 거지만 ‘오늘은 못했으니 내일 더 잘해야지’는 현재 내 마음을 달래는 것 밖에 안된다. 오늘을 잘 보내야지 내일을 기약하며 하루를 더 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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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조현병을 이기다 후일담’ 편은 일기와 같은 현재의 경험 위주로 썼습니다. ‘조현병을 이기다’ 책과 내용이 이어지거나 혹은 내용이 중복될 수 있습니다.

‘조현병을 이기다’ 책은 조현병을 겪은 과정부터 어떻게 조현병을 이겨내는지 경험담과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 마인드셋을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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