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광장의 카페테라스

고흐의 탈을 쓰다

by 채코

아를로 오기 전 동생 테오가 미술상이니 나의 그림에 대해 파리에 남아 소상하게 알리겠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으로 훌쩍 떠나온다. 아를이라는 곳은 파리와 다르게 한적한다. 아를로 이사하고 자주 가는 카페에 들러 밤이 깊어가기를 기다린다.


음악, 운동에 취미가 없는 나는 독서, 사색, 걷기, 글쓰기 등으로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혼자 노는 것이 때로는 지루하기 그지없다. 누군가 대화를 하고 싶지만 카페에 앉아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말을 하지 못하는 답답함과 고독을 즐기기 위해 요즘 이 카페의 밤을 즐기기로 했다. 그리고 밤이 깊어지기를 고대한다. 캄캄한 밤이 되면 테라스 지붕 아래에서 떨어지는 불빛이 너무 환상적이다. 밤 하늘의 떠 있는 맑은 별은 나를 더욱 흥분하게 만든다. 그 느낌이 술의 힘일지도 모르지만 3일 동안 카페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린다. 밤 하늘을 그릴 적에는 검은색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카페 벽을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물들인다. 파랑과 노랑의 대비되는 색상으로 다른 이들이 시도하지 않는 독특한 색감을 찾았으니 더욱 감미롭다. 펜을 들고 테오에게 편지를 써 내려간다.

푸른 밤, 카페테라스의 커다란 가스등이 불을 밝히고 있어. 그 위로는 별이 빛나는 파란 하늘이 보여. 바로 이곳에서 밤을 그리는 것은 나를 매우 놀라게 하지. 창백하리만치 옅은 하얀 빛은 그저 그런 밤 풍경을 제거해 버리는 유일한 방법이지. .. 검은색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아름다운 파란색과 보라색, 초록색만을 사용했어. 그리고 밤을 배경으로 빛나는 광장은 밝은 노란색으로 그렸단다. 특히 이 밤하늘에 별을 찍어 넣는 순간이 정말 즐거웠어._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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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중년은 청춘보다 아름답다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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