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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또비됴 Jul 04. 2024

장마를 뚫고 부천에서 만나야 하는 판타스틱한 영화 7편

제28회 부천국제판스타스틱영화제 추천작 소개

장마가 오면 꼭 가야 하는 판타스틱한 영화제가 시작된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청 외 3곳에서 열린다. 올해도 49개국 253편의 판타스틱한 영화가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손예진, 정수정, 장동윤, 김재중, 권은비, 김도연, 정하담, 박주현, NCT 재현 등 레드카펫 및 GV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극장이 아닌 웨이브(wavve)를 통해서도 관객을 조우할 준비 끝! 여튼 7월을 판타스틱하게 보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궁금하고 보고 싶었던 7편의 추천작을 소개한다. 이 중 국내 개봉 예정작도 있으니 못 보더라도 꼭 기억하시길~ 



| <구룡성채: 무법지대>(폐막작)


영화제의 시작을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 연다면 마무리는 홍콩 액션 영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구룡성채: 무법지대>가 맡는다. 정 바오루이 감독의 신작인 이 영화는 1980년대, 홍콩의 무법지대인 ‘구룡성채’에 우연히 들어간 한 남자가 그곳에서 만난 형제들과 악당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베테랑 2>와 함께 올해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상영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한 작품. 주인공 천뤄진 역에 임봉, 악당 보스 역에는 홍금보가 맡고, 고천락, 임현제 등이 출연한다. 영화제 측은 1990년대 홍콩 영화 전성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화려한 액션이 매력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정 바오루이 감독이 직접 영화제를 방문한다고 하니 관심 있다면 GV에 꼭 참여하기 바란다. 참고로 영화는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 <뻐꾹!>(부천 초이스)


영화제 국제 장편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섹션 상영작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뻐꾹!>이다. 틸만 싱어 감독의 이 작품은 아버지의 새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미국을 떠나 독일 휴양지로 이사한 17세 소녀가 가족에 관련된 충격적인 비밀을 발견하고 이상한 환상에 사로잡힌다는 이야기.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를 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고립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생체실험은 그 자체로서 장르적 재미를 보장할 듯하다. 주인공 소녀 그레첸 역에는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의 헌터 샤퍼가 맡았다. 그녀가 안내하는 기괴한 여행을 부천에서 만나보기 바란다. 



|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NCT 재현, 박주현, 곽시양 주연의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한국경쟁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 섹션을 통해 첫선을 보인다.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예견된 미래와 ‘운명’을 거스르기 위한 단 6시간 동안의 여정 속에서 일어날 예기치 못할 사건들을 담은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다. 독특한 콘셉트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건 배우들의 몫. NCT 재현은 죽음을 예지하는 인물 준우 역으로, 박주현은 죽은 예고를 받은 정윤 역으로, 곽시양은 형사 기훈 역으로 출연한다. 감독과 주연 배우들은 7월 6일, 11일 GV 행사를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 원작과 비교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매드 맥스)


썸머 퀸 권은비의 첫 스크린 나들이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가 부천에서 상영된다. 영화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으로, 천재 해커이자 살인자 우라노(나리타 료)가 의문의 단체의 의뢰를 받아 한국으로 오게 되고, 과거 그를 체포했던 경찰 카가야(치바 유다이)의 또다시 검거에 나서는 이야기다. 권은비는 수수께끼에 둘러싼 수민 역을 맡았다. <링> 시리즈의 나카타 히데오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올 하반기에 국내 개봉 예정. 권은비가 썸머 퀸인 동시에 호러 퀸의 자리에 오를지 부천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 <해피 땡스기빙>(매드 맥스)


<해피 땡스기빙>이 국내에서 첫 공개된다. 영화는 추수감사절 날 명절의 발상지인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에 의문의 살인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슬래셔 무비다. 이 작품이 특별한 건 2007년 개봉작인 ‘그라인드 하우스’의 가짜 예고편을 기반으로 한 장편 영화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이 작품을 장편으로 만든 이는 바로 <호스텔> <그린 인페르노>의 일라이 로스다. 그의 이름에 걸맞게 유혈낭자 피 칠갑 영상은 기본! 패트릭 뎀시, 지나 거숀, 에디슨 레이 등이 출연해 이 슬래셔 고어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띄울 예정. 일단 머리 비우고 해피한 추수감사절의 세계로 입장해 보자. 



| <스톱모션>(아드레날린 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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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모션>은 작품의 완성을 위해 ‘애쉬 맨’이란 악몽 같은 존재와 손을 잡은 애니메이터가 파멸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국 예술가 로버트 모건의 첫 장편인 영화는 제목처럼 스톱모션 기술로 구현한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해 독특한 분위기를 전하는 호러 영화다. 스톱모션으로 등장하는 ‘애쉬 맨’의 존재 자체가 ‘뜨악’함을 전하며 그 기괴함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어티에서 발표한 2024 상반기 호러 영화 TOP10에 선정될 정도로 평단의 사랑을 받은 이 작품, 꼭 부천에서 만나보시길. 



| <아카디안>(메탈 누아르)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신작 <아카디안>도 부천에 상륙했다.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쌍둥이 형제와 아버지가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해 한밤중에만 나타나는 괴물과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SF 액션 장르의 외피를 썼지만, 결국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의 메가폰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시각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벤자민 브루어가 잡았다. 이 영화는 그의 첫 장편 영화로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80%를 기록했다. 부자로 출연하는 니콜라스 케이지와 제이든 마텔, 맥스웰 젱킨스의 연기 앙상블도 주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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