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2> 외 7편
추석 연휴에 즐겁게 보는 건 영화만이 아니다. 신규 예고편도 마찬가지다. 보름달처럼 밝게 빛나는 8편의 신규 예고편을 가져왔다.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주토피아 2>를 비롯해 <프랑켄슈타인> <나우 유 씨 미 3> <하얀 차를 탄 여자> <베일리와 버드> <구원자> <조각도시> <난징사진관>가 그 주인공! 바로 만나보자.
주디와 닉의 팀플레이만 있는 줄 알았다. 이번 메인 예고편에서는 뱀 게리(키 호이 콴)의 비밀이 살짝 엿보이는데, 그동안 미국 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불법 이민자 또는 아랍인들로 보인다. (물론 영화가 개봉돼야 알 수 있겠지만.) 게리를 지켜주면서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주디와 닉 콤비는 물론, 불법 이민자 정책을 강력하게 펼치는 현 미국 정부에 반하는 작품이 될 수도 있을 터. 재미있는 건 이 작품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다. 오는 11월 26일 그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프랑켄슈타인>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크리처(제이콥 엘로디)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예고편에서는 자신을 만든 빅터 프랑켄슈타인(오스카 아이삭)을 향한 원망과 그동안 겪었던 고통, 그리고 저주가 이어진다. 배를 들어 올릴 정도의 괴력을 가진 크리처의 힘과 프랑켄슈타인을 향한 증오가 전반에 깔려 있는데, 감독은 이 캐릭터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러 퀸인 미아 고스의 비주얼도 기대된다. 오는 10월 22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고, 11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포 호스맨은 죽지 않았다. 2편 이후 9년 만에 나온 이번 작품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고귀한 보석인 하트 다이아몬드를 탈취가 목적이다. 고난도 작전을 위해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아일라 피셔, 데이브 프랭코, 모건 프리먼 등 기존 멤버는 물론, 저스티스 스미스, 아리아나 그린블랫, 도미닉 세사 등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빌런으로는 로자먼드 파이크가 출연한다. 마술을 활용한 케이퍼 장르의 절묘한 합을 보여줄 영화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그날의 진실을 찾는 스릴러. 정려원과 이정은의 연기 대결이 가장 볼거리. 과연 어떤 게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끝까지 알 수 없는 이야기는 이미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인정받았다. 연출은 <검사내전> <로스쿨> <마이유스>의 고혜진 감독이 맡았다. 오는 10월 29일 극장에서 만나보자.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소녀 베일리(니키야 애덤스)와 가장 이상한 버드(프란츠 로고스키)의 찰나이자 영원한 비행을 그린 영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분 초청작으로 이미 칸국제영화제에서 세 차례나 심사위원상을 받은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가 첫 연기인 신예 니키아 애덤스를 비롯해 <킬링 디어> 베리 키오건, <트랜짓>의 프란츠 로고스키가 출연한다. 오는 10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축복의 땅이라 불리는 곳에 이사 온 부부에게 기적 같은 일이 생기고, 이 모든 게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김병철과 송지효가 걷지 못하는 아들이 다시 걷게 되는 기적을 경험하는 부부로 나오고, 김히어라가는 홀로 아들을 키우면서 살아온 춘서 역을 맡는다. 메가폰은 <용순>의 신준 감독이 잡았다.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서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복수를 실행하는 이야기. 영화 <조작된 도시>(2017)의 리메이크 시리즈로, 지창욱은 영화와 시리즈 모두 출연한다. 여기에 도경수, 조윤수, 이광수가 출연할 예정. 특히 빌런인 요한 역으로 나오는 도경수와 지창욱의 연기 대결이 궁금하다. 오는 11월 5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난징에 있는 한 사진관에 숨어 있던 평범한 시민들이 일본군 사진사의 현상 작업을 강요당하던 중, 우연히 학살 현장을 담은 증거 사진을 발견하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과정을 담은 작품. <731>과 함께 일제 침략을 배경으로 한 애국주의 성향 영화 중 한 편인 이 작품은 지난 7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과연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사건으로 기록된 난징대학살을 어떻게 그렸을지 오는 11월 극장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