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학 작품은 호소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민음사, 1998)

by readNwritwo

창조는 오직 읽기를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기 때문에, 예술가는 자기가 시작한 것을 완결시키는 수고를 남에게 맡기기 때문에, 그리고 그는 오직 독자의 의식을 통해서만 자기가 제 작품에 대해서 본질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문학작품은 호소이다.

쓴다는 것은 내가 언어라는 수단으로 기도한 드러냄을 객관적 존재로 만들어주도록 독자에게 호소하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독자의 <무엇에> 호소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그 대답은 간단하다. 미적 대상이 출현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는 책에도 없고(책에는 다만 그 출현에 대한 요청이 있을 뿐이다), 또한 작가의 마음에도 없다. 작가는 그의 주관성에서 벗DJ날 수 없으므로 이 주관성이 객관성으로 이행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예술 작품의 출현은 그 이전의 여건으로서는 <설명될 수 없는> 하나의 새로운 사건이다. 그리고 이 인도된 창조는 절대적인 시작이기 때문에, 가장 순수한 상태의 독자의 자유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이렇듯 작가는 독자의 자유에 호소하여 그의 작품의 산출에 협력하기를 바라는 것이다.(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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