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생각의길, 2015)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질문과 답변이 깊이 있고 활발하게 오가는 영어강의를 실제로 진행할 수 있는 대학교는 대한민국에 하나도 없다고 본다. 그런 판국에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교에서 수학과 교수를 뽑을 때도 영어 강의 능력을 최우선으로 본다고 하니, 그야말로 얼빠진 짓이 아닐 수 없다. 우리글은 잘못 번역한 영어 문장에 심하게 오염되어 있다. 영어 시력이 없어서 잘못 번역한 게 아니다. 우리말을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다. (p.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