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민’
나는 숭례문학당에서 5년 째 프리랜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내가 하는 수업은 ‘영화토론’, ‘독서토론’, ‘글쓰기’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성인까지 연령대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 반응이 좋은 학년은 초·중·고 학생이다.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침묵을 견디는 일’, ‘분위기를 띄우는 과정’, ‘수업 시간 조율’ 등 제대로 하는 게 없었다. 매번 새롭게 바뀌는 강의 현장과 학생과의 시간은 견디기 어려웠다. 어떻게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고 시간에 적응하며 친숙하게 다가갈까가 고민이었다.
현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방법 중 하나는 나를 먼저 드러내는 일이다. 독서토론을 하기 전 나는 자기소개를 할거라고 학생들에게 이야기한다. ‘이름’, ‘학년’, ‘오늘의 기분’,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선생님, 저 당황했거든요.”라는 표정이 얼굴에 그대로 씌어있을 정도다. 그 순간이 내가 손꼽아 기다리는 타이밍이다. “여러분은 선생님이 뭘 좋아할 것 같아요?”라는 질문과 함께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킨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앉아서가 아니라 일어선 상태다. 본인이 생각하는 말을 서스럼 없이 내뱉기 시작한다. “또요! 또! 뭐 다른 거 없나요?”라는 리액션으로 기분을 한 번 더 끌어올린다. 이쪽저쪽에서 수차례 손을 들고 나면 그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으로 맞춰 나간다. 그 다음은 이들 차례다. 긴장과 놀라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호기심과 말하겠다는 의욕으로 수업 분위기는 뒤바뀐다. 강의 현장에서 나를 내보이는 방법이자 수업 노하우다.
내가 포착한 글감 : ‘긴장과 당황’, ‘수업 분위기’, ‘침묵’, ‘강의 현장’, ‘독서토론’, ‘최고의 찬사’ …
<동의어>
-드러내다=내보이다=내다=보이다=표하다
-수업=강의=독서토론=강의현장
<단어 중복 피하기>
-‘하는 게 없었다’, ‘견디기 어려웠다’, ‘그렇지 못했다’
-‘수업 분위기’, ‘강의 현장’, ‘수업’, ‘독서토론’
-‘저 당황했거든요’, ‘긴장과 놀라움’
-‘이야기하다’, ‘대답하다’, ‘말하다’
-‘드러내다’, ‘내보이다’
-‘학생들’, ‘아이들’, ‘그들’,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