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민’
2-3년 뒤, 나는 프랑스 파리로 떠날 것이다. 그곳에서 1년 간 머물면서 영화관, 미술관, 박물관, 클래식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 한국에서 2-3년의 시간을 예술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기로 마음먹었다. 오롯이 파리에서 오감으로만 경험하기 위해서다. 내가 이런 고민에 빠진 이유 중 하나는 한 영화평론가의 말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젊은 나이에 파리로 떠나 예술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배움을 청하는 ‘씨네필 친구들’의 태도가 한몫했다. E. H.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예경, 2003),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전작, 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전작, 음악평론가 문학수의 전작,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영화 GV. 이게 내가 생각하는 예술 독학의 첫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