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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욕망의 끝자락

by 짱언니

퇴근길 무렵 봄비가 내렸다.

이 시간까지 나는 야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다.

야근은 왜 하게 될까?


난 늘 칭찬 받고 싶다.

직장에서 일 잘한다고 칭찬 받고 싶고, 여직원들 사이에서도 성격 좋다고 칭찬 받고 싶고, 애인한테 칭찬받고 싶고, 늘 칭찬 받고 싶다.

10대 때에도 그랬고,

20대 때에도 그럤으며,

30대 현재에도 그 욕구는 강하다.

상대방이 내 본심을 알아주길 바랐고,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나를 이해해 주길 바랬다.

하지만, 오해는 늘 뜻하지 않게 생겼고, 안좋은 소문이 났으며,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끼게 한다.


[혼자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사람에게는

'사랑 받고 싶다. 인정 받고 싶다. 도움이 되고 싶다.칭찬받고 싶다.’는 네가지 바람이 있다고 한다.


사랑받고 싶다는 자신에게 관심을 끌고 싶다는 바람이

인정받고 싶다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는 것이

도움이 되고 싶다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랑받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 도움이 되고 싶다'를 넘어서 다른사람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기대하는 것이 바로 칭찬받고 싶다라는 욕망이다. 바꾸어말하면 세가지 욕구가 충족된 이후에 오는 사치스런 욕구이다.

이 욕구를 채우기 위해 무리를 감행 할수 밖에 없고, 알아주지 않으면 서운함에 다른이에게도 무리함을 강요 할수 밖에 없다

난 칭찬이라는 욕망 앞에 너에게 이렇게 까지 했는데, 넌 왜 Give and take가 안되는건데 하면서 남이 하기 싫은 일까지도 강요 하는 것이 아닐까?

칭찬에서 서서히 둔감해 지자!

나도 편하고 남도 편한 그길을 물색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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