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 개념은 지났다
바야흐로 날이 쾌청한 봄날이다

매서운 추위가 물러나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건 다름 아닌 조사(초상)일것이다
기온이 변하면서 집안의 큰 어르신들이 하나 둘
맥을 놓으시면서 집집 마다 경사(결혼식,돌) 보다는 조사가 먼저 오는 일이 많을 것이다
우리는 절약한다고 하는데 미국 일본에서 보면 엄청난 낭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쓸데 없는 지출이 많다고 하는데
자동차,교육비,외식비,경조비가 그렇다
당연히 기쁨과 슬픔은 나눠야 되지만,요즘 처럼 이직이 잦은 시대에서는 관리 할 필요가 있다
나도 친분은 없지만 인사는 하는 정도 관계라도 생산직 경조사까지 다 챙겼지만,대부분 인사도 못받는 경우가 부지기수 3년 전부터는 안챙겼다
업무적으로 관련 있는 사람과 정기적인 모임이나 회사의 팀원으로서 매일 혹은 불가피하게 얼굴을 봐야 할 경우 특별한 일 없으면 참석하는게 나중에 얼굴 마주칠걸 생각하면 껄끄럽지 않다
(마음 편한게 최고니까!)
경사는 당사자 본인의 것만 참석하고,
조사는 당사자+2촌까지(부모,처부모,형제까지)참석하며 일가친척의 경우4촌까지 참석하는게 좋다
조문은 둘째 날 참석 할 것
사람들이 바빠서 둘째날 올까?
아님 발인 전이라서?
아니다. 상가집에서 정치하는거다
생각을 해보자. 교통사고와 돌연사가 아니고서야 큰 어르신이 돌아가셨다 하면 임원급 부모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 그곳에 누가 방문하겠는가? 각 거래처 임원급 이상이 참여한다
가만히 옆에서 들어보면,업계 동향이나 일에 관한 이야기를 상갓집에서도 농담식으로 이야기 한다
첫날가서 상주에 눈도장 찍는것도 중요하지만, 왜 둘째날 사람이 많이 모이는가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가급적 최소한 두어시간 정도 오래 머물것
저녁 7시에 가서 9시나 10시까지 머무르는것을 권한다
상조도우미가 다 있긴 하지만,그래도 부하 직원 신분으로 갔으니 가만히 있기 보다는 일손을 거들어 주는 것이 좋다
상조 도우미들이 괜찮다고 본인들이 하겠다고 하면 그때서야 손을 놔도 괜찮다
이런게 눈치껏이라는 거다
제일 중요한 경조비!
먼저 고려하는 척도는 과거 나의 경조사에 그는 얼마를 부조했었는지 따져보면 된다
당사자가 상 치룬게 5년 전 3만원을 받았으면 이자율을 계산해서 5만원을 넣어 주는게 좋다
5만원을 받았으면 7 만원으로 계산하는 식이다
만약 받은 적이 없다면 방문시엔 5만원 미방문시엔 3만원 기준을 하면 된다
특수한 경우를 빼면 굳이 5만원을 넘을 필요는 없다
잘 생각해야 한다
어디까지나 품앗이일 뿐이지 적금이 아니다
어줍짢은 관계는 똑똑하게 끊어내고 현명하게 돈을 지켜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