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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풀다

남을 안도와 준다고 내가 나쁜건 아니다.

by 짱언니

내가 하고 싶어했던 일, 그리고 취미를 살려서 하는 일.

이라고 하더라도 일은 힘들다.

너무 힘들다.

돈을 쓰면서 하는 취미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도 손에 꼽는다.

전공과 관계 없이

내 취향과 관계없이 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리고 참고 참고 또 참는다.

참을 인자 3개?

100개는 더 목구멍으로 침을 삼켜가며 참아야 하루하루를 보내는게 현실이다.

하루 일과를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면 정말 손하나까딱하기 싫어진다.

그저 테레비전을 손으로 까딱까딱 누를 힘만 존재할 뿐

기분 좀 풀려고 멋진 오빠, 이쁜 언니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려고 하면 유니세프 또는 봉사단체에서 월 3만원이면 죽어가는 아이 살릴수 있다고 광고를 내 보낸다.

어떤 아이가 너무 가난해서 굶주림 끝에 마트에서 도둑질 했다는 뉴스

분유값이 없어서 극단의 선택으로 마트에서 훔쳤다는 뉴스 등등

동정심을 자극하는 프로가 많이 나오고, 저기에 나도 기부하지 않으면 내가 차암~ 나쁜 사람인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게다가 문근영, 김연아, 션 정혜영 부부등 왜 이렇게 이쁘고 잘난 사람들은 기부도 많이 하는거냐고...;;;

이런 사람들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속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귀족)'이라는 노블레스와 '책임이 있다'는 오블리주가 합해진 말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반대말은 노블레스 말라드(noblesse malade)로 '병들고 부패한 귀족'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가 기부 안하고 봉사 안하는거에 너무 괴롭지 않았으면 한다.

돈을 버는 것으로 이미 사회에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기부의 사전적 정의는 자선 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해 재물을 무상으로 내주는걸 말한다.

봉사는 말 그대로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쓰는것을 말한다.

둘다 나의 것을 남에게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주는 것을 말한다.

우린 이미 월급에서 소득세와 주민세를 때고 있으니, 여기에 충분히 해당되고 있다.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는 일은 청년이 소비 했을 때가 아니라 청년이 일을 해서 돈을 모을때 국가 경제가 부흥이 된다.

소비 안해서 국가가 망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적이 없다.

우린 우리가 할 도리를 다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호의를 베풀지 않는다고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다.

오히려 도와주지 않는다고 그것을 탓하는 쪽이 거지근성 이거나 빈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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