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다는 것은 순간순간이다. 행복과 불행도 순간이고, 선한 생각과 악한 생각도 순간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순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순간순간 자신답게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2. 시도하기 전엔 내가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른다. 해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의미이다. 인생에는 한일에 대한 후회보다도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훨씬 더 클 때가 많다. 그러나 일단 먼저 행동하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 먼저 행동한다는 것은 노력한다는 것이며, 노력한다는 것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인생은 없다. 인생에 완성이 있다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것 자체가 완성이다. 인생은 완성하는 데에 있지 않고 성장하는 데에 있다. ‘무엇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만큼 완벽한 때는 없다. ‘
3. 인생에는 정답도 없다. 정답이 없는 게 인생의 정답이다. 물론 연습도 없다. 인생에는 연습 삼아 한번 해보는 것이란 있을 수 없다. 아무리 연습 삼아 한번 해본다 하더라도 그것이 바로 인생이다. 모든 것이 실제적 상황인 인생에는 녹화방송이 없고 모두 생방송이다.
4.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보면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것은 없다’는 말이 나온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할 뿐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늦었다고 해도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게 되지만,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면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된다. 주저앉아 있으면 때로는 그게 더 편하다. 그래서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기보다 지금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언제까지 편하게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 인생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5. 고통을 극복하려는 것은 고통에 대한 저항의 자세이다. 그런 자세를 지니면 지닐수록 고통은 더욱 고통스러워진다. 그러나 고통에 대한 견딤의 자세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겸허한 자세이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받아들이지 않고는 고통을 견딜 수가 없다. ‘고통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고 견디는 것이다. 극복의 힘보다 견딤의 힘이 더 중요하다. 견딤의 자세가 바로 인생의 자세다’
6. <채근담>에 보면 ‘사람은 항상 마음 한구석을 비워두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 물이 차면 넘치는 것처럼 가득하면 이내 기울어지기 때문에 마음에 항상 여유를 지니라는 것이다. 결국 욕심을 버리라는 충고이다. 동양화에서 여백의 미가 없다면 이미 동양화로서의 존재가치를 잃고 맙니다. 음악도 음표도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음표 사이에 숨죽이고 있는 쉼표에 의해 완성된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완성되기 위해서는 여백과 쉼표가 많이 필요하다. 손이 두 개라고 양손에 다 쥐고 있으면 다른 걸 잡을 수 없다. 어느 한 손은 반드시 빈손이어야 필요할 때 다른 걸 잡을 수 있다. 하나의 손은 내 능력 안에 있는 것이며, 또 하나의 손은 내 능력 밖에 있는 것이다. 그 손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것은 하나를 갖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를 버리는 것이다.
7. 이런 실험이 있다. 한 달 동안 걱정이 될 때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걱정의 내용을 종이에 적어 상자 안에 넣어두게 하였다. 그런데 한 달 뒤 종이를 꺼내 내용을 파악해 보니 그중 90퍼센트 이상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걱정을 했다는 사실조차 대부분 잊고 있었다고 한다. 걱정은 걱정을 낳을 뿐이다. 걱정한다고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거짓말은 눈덩이와 같다. 굴리면 굴릴수록 더 커질 뿐이다’라는 말처럼 걱정도 마찬가지이다. 걱정도 하면 할수록 눈덩이처럼 더 커질 뿐이다.
8. 해인사 장경판전 기둥 주련에는 ‘원각도량하처’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깨달음의 도량 즉, 행복한 세상은 어디입니까’라고 묻고 있다. 그런데 그 맞은편 기둥 주련에는 ‘현금생사즉시’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지금 생사가 있는 이곳, 내가 발 디디고 서 있는 이곳이다’라고 답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라는 말씀이다.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집은 지금 이 순간에 지을 수 있다.